(1)삼분론과 이분설

조직신학 본서       교리성구 사전

                        (1)삼분론과 이분설

서기 1 33
2. 인간의 인성 구성

  (1) 삼분론과 이분설

  ① 삼분론과 이분설

  사람은 몇 가지로 되어 있느냐는 것을 두고 둘로 나누면 ‘이분설’, 셋으로 나누면 ‘삼분론’이라고 한다. 참고로 현재까지 내려온 정통교리 체계의 다수설은 이분설이다.

  지금까지 내려온 이분설은, 사람의 구조가 몸과 마음 둘로만 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몸은 손으로 만질 있는 부분을 말하고, 몸을 제외한 부분은 오로지 마음뿐이라는 주장이다. 영이나 마음이나 영혼은 마음을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내려온 삼분론은, 이분설에서 정통 교리가 아니라며 배척을 했고 삼분설 내부에서도 인간의 요소가 세 가지라고 설명하는 기준과 모습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백영희 노선의 조직신학을 정리하고 있다. 백영희 노선의 삼분론만 설명한다.

사람의 구조는 물질로 된 몸과 마음이 있다. 물질인 마음 안에는 영적 존재인 영으로 되어 있다(요3:6, 살전5:23, 히4:12). 몸 안에 마음이 있고, 마음 안에 영이 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공간적 내부를 말하듯 하나 마음이 몸을 떠나 존재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지 한국 안에 서울이 있고 서울 안에 누구 집이 있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설명하기는 곤란하다. 마음은 신비로운 물질이어서 공간으로 표시하기 어렵다. 그렇다 해도 영은 마음을 통해 활동하기 때문에 마음 안에 있다고 일단 말은 하지만 마음과 영의 세계를 따로 파악을 해야 더 정확하게 개념을 잡을 수 있다.

영은 중생될 때 단번에 구원받으면서 영원히 그 모든 죄 문제가 해결되었고(롬8:1), 몸과 마음은 평생 믿어가면서 고치고 또 훈련을 시켜야 하는 존재다(롬6:12-22), 영은 기본구원의 대상이라 할 수 있고, 몸과 마음은 건설구원의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요3:6’ ‘살전5:23’ ‘히4:12’은 p.188 참조

롬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롬6:12-22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② 삼분론과 이분설의 비교

  삼분론은 짐승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을 꼭 같이 물질 재료로 분류한다(전3:19-21). 그리고 사람의 영은 하나님께서 만물 중에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영적 존재다 (창2:7). 이에 비하여 이분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부분은 마음이고 동물에게는 마음이 없다고 주장한다.

  삼분론은 사람이 중생된 것은 영이고(요3:6), 몸과 마음은 중생된 영이 평생 성화시켜 나간다는 입장이고(롬8:10-17), 이분설은 사람이 중생된 것은 마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중생이 되고 나면 그 마음과 몸이 평생 말씀대로 살아가면서 더 깨끗하게 된다고 가르친다.


‘창2:7’ ‘요3:6’은 p.188 참조

전3:19-21 ‘인생에게 임하는 일이 짐승에게도 임하나니 이 둘에게 임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이의 죽음 같이 저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것이 헛됨이로다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롬8:10-17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이니라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③ 삼분론의 의미

  삼분론 교리는 그 자체만으로는 신앙 현실에 크게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신앙 현실에 가장 밀접한 교리인 ‘구원론’에서 삼분론과 이분론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구성 요소를 논하는 이 교리는 항상 구원론과 연결 지어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백영희 신앙노선의 구원론은 건설구원론이 그 중심에 있고, 건설구원론이 체계화된 것은 삼분론 교리체계가 배경이었다.

  원래 이 삼분론이 건설구원론과 함께 체계화되고 발표되던 시점은 1960년경이다. 당시는 구원론 때문에 이 교리가 교계의 구원론과 상반된다 하여 집중을 받았는데 현재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유전자 공학이나 두뇌 공학 등 인체 공학 및 관련 학문의 발달로 이분설이 완전히 폐기되자, 삼분론은 구원론과 상관없이 삼분론 자체적으로 교리체계 전면에 나타나고 있다.
정동진 2023.12.20 17:15  
(삼분설에 대하여)
역사 속에 대표적인 삼분설은 주후 4세기경 아폴로나리스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아폴로나리스의 삼분설과 백영희의 삼분론은 엄연히 구분될 필요가 있다. 당시 아폴로나리스는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정하기 위하여 삼분설을 설명했다. 아폴로나리스에 따르면 인간은 "영, 혼, 육"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영" 대신 "신성"이 그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신성, 혼, 육"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인간임을 부정하는 주장이었다. 결국 아폴로나리스는 콘스탄니노플 공의회(381)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는데, 이후 모든 삼분설은 아폴로나리스의 것으로 취급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아폴로나리스의 문제는 삼분설 자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정한 것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백영희의 삼분론)
백영희의 삼분론은 엄밀히 따져보면 역사적인 이분설과 다르지 않다. 역사적으로 신학은 인간을 "영, 육"으로 구분했다. 백영희도 여기까지는 동일하다. 다만, 마음의 위치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마음을 "영에 속한 어떤 것" 정도로 이해했다면, 백영희는 마음을 "육에 속한 어떤 것"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육을 다시 둘로 구분하여 "몸, 마음"으로 정리하였다. 이런 개념에서 백영희는 "영, 마음, 몸"이라는 삼분론을 말한 것이다. 실제로, 영이 죽어 있는 미중생자들에게도 마음이 있는 것을 보면, 마음과 영은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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