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상

공회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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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상

내용 1970년대 주변, 모범적인 서부교인의 모습 한 토막

(2009년 기준, 71세?)



No, 4

이름: 장기상 (nmankr@yahoo.co.kr) ( 남 )

홈페이지: http://chongkong.org

2003/12/15(월)

조회: 6



하나님의 완전 예정


고신에서 자란 내가 총 공회의 복음을 받은 지 어언 35년쯤 되는가보다. 내가 처음 서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은 군에 복무하던 어느 해인가 휴가차 부산에 사시는 외숙모 댁에 들렀을 때이다.

당시 서부교회 예배당이 이층 일본 식 돗자리(다다미) 방이었고, 지금의 화랑 초등학교 쪽으로 입구가 되어 있었으며, 실 내 곳곳에 일본식 사각 기둥이 서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처음 백 목사님을 뵈었는데 검정 두루마기에 흰 동정, 그리고 길었던 예배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서 제대 후 서울 근교에서 신앙생활을 하였는데 거기는 주로 합동 측 교회들이 많았고 나도 합동 측 교회에 출석하였다. 거기서 청년회원으로, 성가대원으로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면서 신앙이 독실 하다는 말을 들으며 주안에서 결혼도 하였고 하나님께서 많은 자녀들도 주셨다.


그 후 우리 하나님께서 나를 부산으로 오도록 직장을 옮겨주셨다. 부산에서는 자연스럽게 서부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는데 그 때도 여전히 설교시간이 두 시간 이쪽저쪽이었는데, 그 때 백영희목사님께서 머리를 아주 짧게 깎으셨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후 확실한 서부교회 교인이 된 것은 그 어느 주일 말씀에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그 때 주님께서 내 속에 작으나마 이미 넣어두셨던 깨달음이 듣는 말씀과 강한 동질감을 확인하면서 "아 이거다!"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 내 신앙생활은 크게 달라져 가히 분기점이라고 할 만큼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후 신앙생활이 어떻게나 즐겁든지...

물론 어떤 주일에는- 그 때나 이제나 예배 순서가 없는 터인지라 - 오늘은 무슨 말씀을 주실까? 기대에 찼다가 익히 아는 본문을 택하시면 낙망이 되어지는 일도 있었고, 졸려서 맨 발을 서부교회 물갈기 한 찬 바닥에다 대 보기도 하고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아보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도 어쩌다 한 말씀을 붙들면 새로운 맛이 깨달아져서 또 만족하곤 했던 기억도 있다.

그 때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은혜를 주셨던지 한 번 말씀을 들으면 필기한 것을 볼 것도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거의 정확히 구술 해 줄 수 있을 만치 총명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월요일에 출근하면 사내의 동료들이 점심시간에 모여서 내가 주일 날 받은 말씀을 전해 받는 식의 모임이 있었는데, 그 모임이 수년 동안 계속되었고, 그 때 지금 우리교회의 장로로 시무하고 있는 한 분도 그 멤버중의 한분이었다.

주일에 받은 말씀을 새기며 직장에서 그대로 살고, 살면 하나님께서 또 보호해 주시고, 믿은 대로 결과가 역력히 이루어지는 그야말로 복된 생활을 하였다.


그렇게 살면서 주일 지키고 5월 8월 양 대 집회에 꼭 참석하려다보니 온갖 손해를 감수해도 어쩔 수 없이 상관으로부터 "고집 장이"라고 탄압(?)도 받았으나 개의치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철이 없어서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는 합격이 어림도 없는 순종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철없는 내게 긍휼을 베푸셔서 전체가 복이요 기적이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내 안목이 짧아서 다는 모르고 다만 불신의 다른 사람들이 보아서도 예수 믿는 사람이 과연 다르다고 할 만치 하나님의 도우심과 기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어제 나는 이런 일들을 회상하면서 - 이거 회고적 영감에 살면 안 되는데..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다 과거 은혜의 때를 기억하고 새기는 것은 어머니 품속에 안겨 젖을 먹는 아이처럼 내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영양제를 먹는 것과도 같다는 생각도 하면서 -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완전예정에 관한 설교를 하게 되었다.


본문 : 롬8:28-30


우리교회의 젊은이들이 내게서 배우고 나보다 더 나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하나님의 완전 예정을 믿는 믿음을 가져 현실에서 살아주기를 바라는 강한 소원이 있었고 또 전할 용기가 나서 다음과 같은 요지로 말씀을 전하였다.


1)살아 계신 하나님의 예정을 믿는 예정론과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운명론(숙명론), 흔히 말하는 “팔자소관”이라는 말과는 다르다.

2)하나님의 절대 예정이 인간에게 유한한 자유성을 주셨다는 말씀과 충돌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들에게 소원을 주시고도 자기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시는 전능자이시다.

3)그러면 죄도 하나님이 만들고 조성하신 것인가? 그렇다 악한 것도 악한 날에 씌움에 적당하게 하셨다.

4)다 예정대로 될 터이니 사람이 노력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그것도 예정된 대로다.

5)그러면 하나님 자신이 긍휼 베풀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강퍅케 하실 자를 강퍅케 하셨으면서 왜 인생들을 허물하시며 영원으로 보응하신다는 것은 너무하지 않는가? 생략 롬9:10-13, 롬9:19-23, 갈1:15


<하나님의 예정을 믿는 교리의 변천>

펠라기우스 주의- 반 펠라기우스 - 알미니안 - 루터 - 칼빈 - 오늘의 총공회의 예정론

모두 그럴만한 성구의 뒷받침들이 있고 그러한 면이 있다. 다만 총체적인 원만한 깨달음이 아니기에 세월과 함께 좀 더 넓게 깨우쳐 주심을 받아 나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예정교리를 얼마나 믿는 자인가? 그 징후들>

1)만세적에 나를 택정하시고 구원으로 예정하셨으니 구원의 확신이 된다.

2)세상에 돌발 사건은 없으니 두려워하지 않는다. 또 주께서 예정하신 대로 내게 올 것이 오고 갈 것이 갈 터이니 조급하거나 세상 무엇에 연연하거나 집착하지 않고 안정감을 갖고 믿음에 용감하며 회개에도 용감하다.

3)주께서 무엇인가 내게 하실 일이 있어 예정하신 것일 터이니 알기 위하여 기도하게 되고, 기도하면 반드시 바른 인도를 받게 되겠고 마침내 순종으로 믿어 세상을 이기게 된다.

4)일이 사람들 보기에 대 성공이 되었을 때에라도 하나님이 하신 것인 줄을 알므로 교만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절대 예정교리, 곧 하나님과 나와의 뗄래야 뗄 수 없는 강한 인연과 구원의 확신과 모든 존재뿐 아니라 움직임도 다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가며 이는 다 우리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는 근본 이치를 조금이나마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바른 앎의 근본에 접하였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바로 알고 행한 것은 멸할 대적도 없고, 옳은 것은 반드시 거두어 주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이 교리가 믿어지는 것은 큰 복이다.

사실 교회사에서도 보면 종교개혁이후 절대 주권을 믿는 칼빈주의가 영향을 끼쳐 장로교 교인(예정교리를 가진 신자들)들이 많아진 국가에서는 그들이 청렴결백하고 옳은 일에 용감하여 세상 적으로도 건전한 사회를 이루는 기폭제가 되었던 것이다.


오늘에도 우리 총 공회에 속한 교역자들과 교회들이 말 만 아니라 하나님이 예정과 그 섭리역사를 온전히 믿어드려 이에 복종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만 한다면....


우리가 믿는 예수교 장로회 노선의 특징이 칼빈의 5대 교리요, 그 핵심이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예정을 믿는 것이라면 우리 총 공회는 개미 수염 하나 이리 저리 움직이는 것조차도 하나님의 절대 주권, 그리고 하나님이 영원 전에, 단 번으로, 완전하게 예정하신 예정에 따라 되는 것이라고 가르침을 받지 않았는가?


마귀가 내게 넣어 주어 내 속에 깃들어 있으면서 영멸을 조장하는 악이 역사하고 있는 이때,

우리에게 그 악을 뽑도록 하나님이 징계하고 계시는 현실을 직시하고 분연히 사욕을 버리고 매를 순히 맞으면서 어서 회개할 때라고 생각된다.


조만간에 떠나야 될 세상에서 사욕을 부린다고 무엇이 유익이 있으며, 떠날 때 가지고 갈 것이 무엇인가? 교역자로 처음 나설 때 가졌던 마음처럼 주님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시키시는 대로 바로 살다가 인생을 끝내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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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칠순 감사

ㆍ작성자: 지리지리 ㆍ작성일: 2008-11-26 17:31 ㆍ조회: 42

ㆍ분류: 가족 ㆍ추천: 0


목사님께서 올해 칠순을 맞으셨다.

그동안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시고

양떼를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해주는 은혜의 기관으로

세워주심을 감사하며 온 교인들이 가족과 함꼐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고

온 교회가 감사하고 즐거워 하였다.


공회 인물사는
설교록 이해에 중요하기 때문에 설교록의 설교 배경 또는 설교록의 인용을 보충하는 자료입니다. 설교록에 언급되거나 목사님이 거쳐 온 걸음에 연관 된 분들을 파악하려고 노력한 이유는 설교록의 내용이 너무 엄청난 것이 많아서 자칫 지나친 자기 자랑이나 과대한 선전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씩 살피면서 이 노선과 설교의 또 다른 세계를 봤고, 오늘 우리의 소망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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