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이 약해 지면 치장이 많아 지는 법

공회내부 문답      

생명력이 약해 지면 치장이 많아 지는 법

설명
yilee 0 3


타고 난 건강과 풍채를 제대로 가진 사람은 아무 것이나 걸치고 얼굴에 바를 것도 없이 소탈하게 삽니다. 속에 있는 생명력이 밖으로 뻗쳐 나오기 때문에 생명력이 강하면 흙 먼지를 덮어 쓰고 누더기를 입어도 당당하고 주변의 시선을 모으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타 교단들처럼 태생이 어지럽고 그 속에 생명력이 약해서 생명의 신호조차 잘 잡히지 않고 사방에는 경쟁자들이 틈을 찾는 상황을 갖게 되면 번 돈과 있는 시간을 다 투자해서 좋은 옷을 입어야 하고 화려하게 꾸며야 하고 화장과 미장과 성형을 하게 됩니다.

공회의 경우는 80년대까지 얼마나 생명력이 강하고 자연 건강과 용모가 탁월했든지 전국 최대 최고 규모의 사경회가 가마니를 깔고 진행할 수 있었고, 폐 건물 같은 곳에 세계 10위 권의 교회를 운영했고 조직도 행정도 서류도 없는 얼음 바닥 위에 맨 몸으로 활보를 했습니다. 이제는 강한 지도자로 인해 덕을 보던 것도 없고 각 교회는 예전 신앙을 모두 기억 속에나 간직하는 정도이니 말하자면 공회의 노쇠 현상이 아주 심각합니다. 내일은 몰라도 적어도 오늘만 가지고 말한다면 공회는 밤중을 지나고 있습니다. 늙고 병 들고 배 고프고 춥고 외롭고 어두운 시기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적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경쟁자들에게 얕 보이지 않으려면, 한 사람의 회원이라도 붙들어 쇠락을 막고 외부에서 한 사람이라도 모시려면 치장을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없어도 있는 척 해야 하고
못나도 잘난 척 해야 하고
몰라도 아는 척 해야 합니다.

원래 그 길, 원래 배운 것, 원래 활동하던 곳으로 우리 모두가 돌아 선다면 아직 우리는 송장이 아니며 재기 불능이 아닌 둘째 아들의 상황이므로 방향만 바꾸면 우리는 즉각 최소한 한국 교계의 난제를 모두 해결할 산 교회가 될 것인데 손 끝에 잡힐 듯하면서도 그 손 한 번을 뻗어 붙드는 것이 모두들 어려운 모양입니다. 대구공회의 집회 이야기나 양성원 운영 소식을 간접으로 듣는 상황이지만 성경 백 독을 견지하고 집회 설교가 대개 설교록 중심이라는 이 하나만 가지고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이 시대를 밝히기에 충분한 소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그렇게 되지는 않고 있으니 지금은 발전적으로 말하면 고난의 마지막 순간입니다. 설교록에서는 왜군들의 표현을 인용하여 '최후의 5 분!'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바로 이런 재기의 기회를 갖기 전에 모두들 춥고 배 고프고 외로운 나머지 이런저런 치장들을 하고 있는 것은 우리 서로 그냥 이해하고 넘어 갔으면 합니다. 공회 교과서에 의하면 명백하게 틀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가 총공회 원상회복이라는 공통 과제를 가졌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고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그 날을 위해 과도기의 몸부림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원로 님이 쓰신 내용 <<
:
: 입당예배 임직예배 결혼 인사 등등으로 과거 차분했던 공회 분위기를 찾기는 어렵고 번잡하게 행사 위주로 치닫고 있습니다. 대구공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부산공회 비주류도 그렇고 이제는 주류도 그렇습니다. 배경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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