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Re: 신앙은 장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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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un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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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31 00:00
나는 이현필 선생이 누구인지도 이 전기를 쓴 엄두섭이란 분도 모르던차에 서점 에서 전기를 보고서 구입하여 읽어보았다.
이 현필 선생은 전기에 의존해서 말한다면 백 목사님 처럼 체계적인 교리나 교훈를 세운 것은 아니고 그 분 삶이 당시의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오늘날도 그의 제자들의 절대적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백 목사님은 킬빈에 버금가는 교리적 체계를 세운 분이라고 본다면, 이현필 선생은 고행주의요, 금욕주의요,말그대로 산 속 깊은 곳의 은자의 수도자이다.
역사상 천주교를 비롯해서 육욕의 삶을 멀리하거나 포기하고 산 많은 수도자가 있었다. 이중에서 이 현필과 그 주위의 몇 사람의 삶도 수도자의 삶이지만
다른 수도자와는 달리 처절한 고행주의나 순결을 특히 강조하여 동정을 강조한 점이 약간 다른 것 같다.
다만 이 현필 선생의 이러한 고행주의나 금욕주의는 자기나 그 무엇을 자랑하고 내세우기 위함이 아니라 주님을 위해서 한 것으로 여겨진다.
나의 평소 견해는, 백 목사님의 교훈과 사상이 아주 탁월하여서 이것만 가지고도 교훈은 충분하다고 보지만. 생활태도는 총공회 밖의 누구에게든지 좋은 것이 있으면 배울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현필 선생의 처절한 고행주의나 금욕주의를 보라. 솔직히 말해서 우리 총공회에서 이렇게 고행을 한 사람이 현재 누가 별로 있느냐. 기독교는 염세주의도 아니고 고행주의도 아니지만 육욕을 꺽고 옛사람을 죽여야 하는 면에서는 금욕주의가 되어야 한다.
나는 백 목사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어서 말씀에는 남 부러울 것이 없지만, 육욕이나 감정이나 옛사람 꺽는 것은 항상 부족하다고 탄식하던차에 혹 순교자의 전기를 읽으면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하였을가를 보고서 도움을 받으려고 찾다가 이현필 선생의 전기를 접하게 되었다.
이분의 전기에는 원래 말씀에 대한 것은 거의 없어서 참고할 만한 것은 없고, 다만 이 현필 선생의 생활방식과 곧은 절개는 내게 큰 감동을 주었고 나는 막바로 도움을 받아서 나의 약점을 보충하는데에 효력을 보았다.
나는 여기서 이 현필 선생의 사상이 성경과 비교하여 치우쳤는지를 어쩐지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내게 없는 점만 취해서 가지면 되는 것이다. 장터를 돌아다니어 서로 교환하고 내게 없는 것, 필요한 것을 구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