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이렇게 토론할 수 있었더라면 많은 분란을 생략할 수 있었다고 생각

공회내부 문답      

당시 이렇게 토론할 수 있었더라면 많은 분란을 생략할 수 있었다고 생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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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극단으로 치달을 그때, 충분하게 대화하기를 원했습니다.

재독을 죄라고 단정한 20회 총공회, 그날 이후 서로는 충돌만 있었습니다.
좀더 심한 측도 있고 좀더 덜한 측도 있고, 막 간 쪽도 있고 절제한 쪽도 있으나
결과적으로 남들이 볼 때는, 피차 할 말이 없습니다. 하여튼 싸움만 했습니다.

그날 회의에서 재독을 좋아하는 분들은 무조건 좋다는 자기 논리만 내놓았고
그날 재독을 반대하는 이들은 오로지 죄라는 논리만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그날 양측에서 일단 연구부터 해놓고 결론은 뒤에 내자고 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먼저 따져보고 먼저 연구하고 먼저 상대방 의견을 들어보고 결론은 그다음 문제라고
한 2명은, 서영호목사님과 답변자였습니다.

답변자는 재독을 절대 지지하는 쪽이었으나, 일단 연구부터 하고보자 했고
죄는 아니나 반대 입장인 서목사님도 일단 연구부터 하자고 했습니다.
답변자는 재독을 지지하는 측으로부터 오랫동안 재독반대자로 의심을 받았고
서목사님은 원래 수정노선에 갈 분이 수정노선의 절차상 문제 때문에 보수측에 서게 됩니다.


2.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신앙이란 일단 반론이 있으면 연구가 먼저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가르치는 것은 매부터 들 수 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 있는 교인이면 자녀 입장에 있는 교인을 호통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옳고 그른 것을 꼭 따지자고 한다면, 그리고 신앙의 근본을 따지자고 한다면
신앙이란, 교권으로 누르거나 다수로 제압하거나 연륜과 육체의 힘으로 상대를
눌러서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한쪽이 끝까지 버티고 이의를 제기한다면 하다못해 예배훼방이라도 놓을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이 다른 집단에서는 단속대상이 될 수도 있고
그런 행동으로 해결할 이 거의 없는데
우리 신앙 세계에서는 한쪽이 불만만 가지고 있어도 그냥 넘어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영향은 마치 일반 집단에서 무력항거를 계속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신앙 문제를 두고는 누구든 반론을 한다면, 그리고 그 반론이 진지하다면
덮어놓고 해결할 것이 아니고, 충분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충분히 비교하고 설득하고 살펴서, 정말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할 수 없고
만의 하나라도 해결이 된다면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노력을 하게 되면, 단 1명이라도 정말 아까운 식구들을 서로 건져낼 수 있고
이렇게 하면 정말 잘못 알아듣고 엉뚱한 곳으로 가는 사람은 건질 수 있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안 될 사람이야 먼저 싸우나 듣고 나서 뒤에 싸우나 마찬가지니까
그런 사람들에게라도 대화와 연구와 비교 검토라는 것은 손해 볼 것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많이 따지고 나면, 서로 착오로 싸우거나 허송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따지고 아무리 들어도 안 되고 꼭 서로가 달라서 싸울 문제만 남게 되면
그때는 서로 타협이나 따질 것 없이 어떤 식으로든지 본인들 깨닫는 대로
끝까지 가야 할 것입니다.


3.이런 점에서 우리 과거 서로 분쟁 가운데 고통받던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비디오를 섬긴다고 표현한 것은 수정노선의 전략이었지 사실자체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말이 말을 낳다 보니까 그런 말 때문에 격분한 교인들이 적지 않고
그런 격분 때문에 평소 자기가 하지 않을 행동을 해서 양측 투쟁이 진리투쟁에
그치지 않고 아주 폭동으로 치닫게 된 면이 너무 많습니다.

그당시 서로 고통당한 것이 많았고 서로 고생도 많이 했고 서로 잘한다고 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그 싸움의 거의 대부분은 싸울 것도 아니고 바로 알았다면
정말 싸워야 할 문제를 두고 심각하게 생각한 다음 서로가 갈 길을 결정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과거 당한 고통을 이곳에서 돌아보는 이유는
당시 투쟁과 당시 문제점을 다시 한번 모든 이권문제가 없어진 이때에 철저하게
연구하고 반성하게 되면, 앞날에 닥쳐올 더 큰 문제는 아주 쉽게 해결하고
꼭 해야 할 일만 하게 될 것입니다.

당시와 같은 수많은 분규가 다음에 또다시 일어날 것인가?
그것은 성경과 교회사가 가르치는 일이고, 자연계시가 가르치는 필연입니다.
싸움을 좋아해서 기다리고 있다는 비판을 김부호목사님께 들은 일도 있습니다만
정말 완벽한 지상교회가 존재한다 해도, 세월이 흘러가면 하나님께서 그 교회를
연단하기 위해, 시험하기 위해, 하다못해 상이라도 주시기 위해 흔들게 됩니다.
또한 귀신이 어느 교회가 완벽한 상태에서 지속되도록 두고 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노력은 화평과 평안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것 하나뿐이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는 지상에서 전투를 피할 순간이 없고 재주가 없으므로
닥친 전투는 진리전투를 해야 하고, 조용할 때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하며
만일 이 점을 알지 못하고 현 남한의 좌파들처럼 설마 적이 그렇게 나쁠까 한다면
6.25를 당하여 섬멸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4.이곳에서 과거 완전히 지나가버린 역사를 재론하면서, 그 문제점을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전혀 모르고 순수하게 총공회 교회를 전도받고 발을 딛는 이들이
이 교회의 과거 투쟁을 알게 되고 이 교회의 중진들이 과거 행한 행동들을
낱낱이 알게 된다면 거진 시험에 들어 설교를 들을 수 없고 교회를 옮길 것입니다.

이런 점이 두려워서 대구공회나 부산공회(2)에서는 지난날 있었던 흔적을 완전히 없애고
꼭 없앨 수 없는 것은 좋게 좋게 미화하고 넘어가고 있으며
이 홈에서 모든 것을 공개하게 되자, 이 홈의 존재조차 표시하지 않고
과거에 대한 민감한 문제가 나오면 아예 글을 삭제하고
글을 꾸준히 올리면 운영체제를 바꿨다며 과거 모든 글을 없애는 정도입니다.
그때마다 어린 신앙을 위해서 조심하자고 하는데...
이곳 답변자도 현직 목회자이므로 그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방법에는 전혀 반대하고 있습니다.

가릴 수 있다면 좋으나 가릴 수 없는 것이 오늘이고
가릴 수 있다 해도 언젠가 그런 성격의 환란이 또 닥칠 것인데
지난날을 잘 살펴 점검하지 않으면 모습만 바꾼 또 다른 환란이 닥칠 때
과거 그 역사를 또 되풀이 할 것이므로, 이를 두번 다시 허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백영희신앙노선은 천하 어떤 죄와 시험이 닥쳐도 평소 준비하여
어떤 종류의 시험도 이길 수 있는 차원에서 평소 신앙을 기르고 있기 때문에
굳이 없는 과거를 창작으로 만들어 연습할 것은 없다 해도
있었던 과거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지난날의 모든 역사를 생각하며 그 이상의 어려움이 와도 이겨야 할 것인데
더좋기는 명상을 통해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한 그 이상의 극단도 미리
각오하고 생각 속에 예비전쟁을 해보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이런 모든 점을 고려할 때, 과거문제를 덮어둘 때 가질 수 있는 장점도
미리 알고 있었으나, 모든 면을 생각할 때 이제는 조용히 그러면서도 열심히
우리의 지난날 서로 부딪혔던 모든 사안을 끄집어 낼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전 속에서 과연 총공회란 무엇이 다른 노선과 다른지
그런 급박하고 기막힌 상황에서도 과연 총공회란 그렇게 좋은 것이었는지

비록 수능시험이 끝났다 하지만 만일 이런 물음에 지금이라도 우리가 답변할
것이 없다면 꼭 이 노선과 이 간판을 가져야 할지를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지금 우리는 좋은 시기입니다. 일시 고요한 때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양측이 사사건건 현장에서 맞부딪힐 때라면
이기려는 목적 하나 외에는 딴정신이 없어 연구도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고
또 우선 인간적 여러 감정 때문에 심지어 자존심까지 동원되어
자기가 한 말은 지지 않으려는 일념으로 합리화하는 궤변만 늘어놓았을 것입니다.
지금 모든 일이 끝나고 이 자리에서 아무리 회개하고 과거 잘못을 빈다해도
교회나 교인을 뺏길 불이익도 없고 이곳에서 익명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존심 체면 문제도 없는 때인데, 그래도 우리의 토론과 대화는 지금 아슬아슬
한 정도이지, 차분하고 안정적이라고 안심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물며 당시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될 때라면 우리 일반적 수준에서는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을 먹고 보자는 생각에 무리를 하지 않을 수 없고
알면서 짓는 죄도 무수할 것이고 몰라서 짓는 죄는 더 많을 것입니다.
생각을 해도 어려운데 생각할 틈도 없이 맞붙으면 결과는 뻔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대부분 멀리는 10년 이상, 좀 가깝게 겪은 분도 5년 정도의
세월을 보내고 휴식기를 갖고 있습니다. 거의 아무 문제가 없는 고요한 때이며
부분적으로 몇 곳에서 긴장감은 있다 해도 수 년씩 일단 잠복기를 맞고 있습니다.
과거 서로 치열하게 맞부딜칠 때는 어느 한 쪽이 공회 노선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인하게 되면 자신들이 확보한 많은 교인들을 잃을까 해서 알면서도 엉뚱한
말을 하기도 했을 것이지만, 이제는 옳고 그른 것은 판명이 날찌라도
결과적으로 교회나 공회를 옮길 분들은 거의 없는 시대입니다.

목회자들은 각 노선의 정체를 벌써 알아차렸겠지만
현재 자기가 근무하는 환경을 이 취업난 극심한 세상에서 한 숨에 던져버리기는 어려울 것이고
교인들은 이제 집안 형제 거주환경 등 거의 모든 면으로 너무 많은 것이
얽혀서 마음 속으로만 알고 그냥 넘어갈 일이지 현상황에서 옳고 그른 것을
따라 처신과 소속까지 변경할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과거를 차분하게 되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자가 제안하는 이유는
누구라 해도, 이곳 대화나 토론을 통해서 더이상 자기가 잃을 것이 없으며
누구라 해도, 정말 모르고 그냥 우리 과거를 덮어 넘어가는 것은 이 노선에
한번이라도 소속을 둔 분이라면 그 신앙성격상 그렇게 해서는 안되며
누구라 해도, 이곳에서 약간의 창피와 입장 곤란한 그 불편을 감수하지 못한다면
현재 고착된 자기 현실에서 어찌 앞날에 닥칠 또 다른 여러 모양의 어려움을
상대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1980년대와 그 이전에는 고신과 일반 교계의 더 지난 과거를
예로 들면 얼마나 교회와 노선과 소속과 환란을 대비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은혜를 받으며 우리에게 닥치는 현실에서 우리는 승리하려고 다짐을 했던가?
이 점을 생각한다면, 오늘 우리에게는 우리의 어제 일을 예로 들고 서로
우리가 겪은 것을 가지고 재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양심조차 없다는 비난을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백영희신앙노선의 거의 모든 이들이 공회간이나 교회간에 일시적 화평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자신들의 과거를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무리 우리에게 주어졌다 해도, 만일 인터넷의 생활화가 현재
이 정도까지 편리하고 일반화가 되지 않았더라면, 답변자 자신부터 이런
기술을 사용해가며 다른 분들과 대화를 했겠는지요? 공회의 기본성향은 이런
세상 기술 이용에는 아주 뒤쳐져 있어 대화할 기회도 여지도 없어 그냥 세월
속에 모든 것은 잊혀졌을 것입니다.

1990년대 중반과 말기, 천리안과 같은 'PC 통신'이 요즘 인터넷처럼 흔할 때
답변자는 그 시절 제일 끝에 한두 번 이용하다가 흐지부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인터넷도 처음에 모두들 손에 익어 자유롭게 다닐 때 주변의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거절을 하다가, 1999년 말이 되어서야 더 이상 거부할 수
없는 오늘 시대의 입과 귀라 생각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편하게 자유롭게 제한없이 대화할 수 있는 기술과 현실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면
우리는 우리 과거를 조용히 재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 염려는 잘 들었으나 이곳 입장 역시 질문자께서 살펴봐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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