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준 목사님에 대해서 (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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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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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3 00:00
제가 만난 고 서영준 목사님의 모습을 추억하며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87년 부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친척분의 권유로 광안동 교회로 출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 시작한 직장 생활과 결혼으로 정신이 없던 때지요.
추운 2월 말이었답니다.
시골에서 이사를 오게 될 어린 교인을 위하여 직접 방을 구해놓으시고,
새벽기도를 마치시고는 방을 따뜻하게 해 놓으실 요량으로 연탄불을 직접 들고 오셔서 연탄불을 피워놓으셨답니다. 사택과의 거리가 1Km는 족히 될 거리였지요. 그리고 이사오는 날 이불보따리와 큰 가방을 들고 택시를 못잡아 길에 서 있다고 전화를 했더니 점심 식사하시다가 수저를 놓으시고 ...철없던 우리 부부를 데리러 오셨더랍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얼마나 죄송하고 창피한지 모르겠습니다. 주의 종을 부려먹은 죄인이지요.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지요.
신앙이 없던 때라 몇 번 예배를 결석하고 집에 있는데 목사님께서 방문하셔서 우리부부를 앉혀 놓으시고 아주 조심스럽게 한마디 해 주셨지요. " 부부 간의 사랑도 하나님안에서라야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정말 귀한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메모지 한 장 없는 영감의 설교를 들을 때면 온 몸에 전율감이 느껴졌었지요. 그 해에 돌아가셨으니까 6개월 정도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는데 아직도 귀에 쟁쟁합니다. 좀더 계셨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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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고 서영준목사님............'
원위치: 897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