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를 보며 우리를 돌아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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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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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0:00
: 교회가 건물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였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교단은 부산의 고신대학과
: 복음병원, 서울의 총회회관이나 천안의 신학대학원 그리고 대전의 선교센터와 같은 좋은
: 건물들을 많이 확보하였다. 물론 건물 자체가 나쁜 것은 전혀 아니다. 좋은 건물이 있기
: 때문에 이것을 통하여 얻는 유익이 참으로 많다. 문제는 이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이
: 이전에 비해서 더 낫지 못하다는 것이다.
->
옳은 말씀입니다. 건물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과거와 비교하면 갈수록 악하고 사납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 고신대학이나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과연 이전에 비해서 훌륭한 인재들
: 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선교센터에서 훈련 받는 선교사 후보생들이 이전에 비해서 더 나은
: 재원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 교회에서 자라는 SFC와 청년 대학부들의 신앙심이
: 이전에 비해서 더 낫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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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으로 불신자들도 과거 사람들이 요즘보다 낫고, 타 종교인들도 예전에는 종교인다운 면이 있었으나 요즘은 그런 흉내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들입니다. 우리의 외모는 탁월하게 발전하고 있으나 우리의 신앙은 처참하게 내려 앉고 있다고 보입니다.
: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70년대 교회 성장 이데올로기는 아직까지도
: 목회자들의 비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건물에 관심을 지나치게 가진 결과 우리
: 고신교회는 사람을 길러내는 데 실패하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성공하였다고도 할 수
: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그에 따른 투자가 없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미래에 대해서 결코 낙관할 수 없다.
: 하루 속히 건물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
공회는 처음부터 건물 위주가 아니어서 이 글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속으로 정말 그렇지 않은지 자문할 시점입니다. 서부교회 옆의 양성원 건물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수 없는 소송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무리와 역경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후 모습은 덩그렁 건물로 남고 사람의 그림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 속은 귀신이 나다니고 있습니다. 요즘도 한 달에 한 번씩 그 문 앞에서 굿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입구에 서서 그 건물을 사모하는 분들이나 정문 열쇠를 쥐고 주인 노릇하는 분들이나 미치기는 보통 미친 것은 아닙니다.
: 인재양성에 있어서 고신의 절대적 취약성
->
공회는 원래 고신과 타 교단에 비교할 때 '인재'의 개념이 다릅니다. 주일학교 잘 다니는 학생이 우리에게는 인재며,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밤 자습을 빼고 평일 밤 예배까지 출석하는 학생이 인재입니다.
: 사람과 관련하여 고신교회가 가장 당면한 과업은 지성과 경건에 있어서 탁월한 인재를
: 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재 양성의 핵심은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사 양성이며, 목사
: 양성의 최고 정점은 목사 후보생들을 훈련시키는 탁월한 교수들을 길러내는 것이다.
: 우리 교회가 문을 활짝 열고 외부에서 좋은 목사나 교수를 영입하는 제도를 과감하게
: 시행하지 않는 한 우리 교회의 인재는 우리 스스로가 자체적으로 길러낼 수밖에 없다.
: 그리고 여기에 우리 고신교회의 미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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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타 교단은 학교가 인재를 양성하는 책임 기관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사회인의 경우 부모가 그 자리를 맡고 있고, 신앙은 교회가 평소 예배와 평소 심방을 통해 길러 낸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인 노릇을 제일 잘 하는 교인, 그가 가장 훌륭한 목회자로 자라 가는 목회자가 될 인재입니다. 신학교에 가서 배워서 목회자가 된다는 생각은 천부당만부당입니다. 신학교에 가서는 신학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목회를 모르는 신학자, 교인 생활을 제대로 못한 신학자란 우리에게 그림의 떡이며 종이 호랑이 정도로 봅니다.
: 너무나 안타깝게도 우리 고신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어서 다른 교단에 비해서 절대적인
: 취약성을 가지고 있고 이것은 계속 악화되어 왔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이 우리 교단의
: 교세는 부산 경남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인재들을 양성시키는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은
: 수도권,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면 서울에 몰려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0여 년간 수도권과
: 지방의 격차는 훨씬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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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공회는 이런 문제에 해당도 되지 않는데 요즘 공회 교회들은 공회성의 약화로 고신의 이런 자탄을 함께 나눠야 할 상황일 것 같습니다.
: 젊은이들이 학교나 직장을 따라 수도권으로 계속 옮겨 가고 있다. 이런 상황은 특별한
: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앞으로 몇 년 안에 고등학교 졸업생이
: 대학 입학 정원보다 적어지게 되면 지방에 있는 대학부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 신대원 교수로서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진학하더라도 예전과
: 같이 능력 있는 젊은이들이 고신교회를 찾아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삼일교회 등과 같은 브랜드가 있는 초대형 교회를 찾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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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교회를 두고 타 교회로 가는 이유가 신앙의 발전 때문이 아니라 세상 진학과 진로 문제라고 한다면 진학과 진로가 중심이고 교회는 진학과 진로를 따라 다니는 군종 장교 신세일 것입니다. 공회가 군종장교 제도를 거부하는 이유는 교회가 중심이고 군이라는 사회가 교회를 따르는 체계가 아니라 군이 중심에 서고 종교인들이 군의 전투력 제고를 위해 들러리를 세우는데 기독교와 목사가 거기에 끼어 들어 혜택을 본다고 하니 우스운 것입니다.
고신의 학생이 서울로 진학을 하면서 타 교단을 출석한다면 타락 탈선입니다. 공회 학생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이 것은 정체성과 가치성 교육을 실패했다는 뜻입니다. 나그네가 하룻밤 잠을 청하면서 가깝다 하여 개집이나 토끼집에 들어 가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다리 밑에 들어 가면 갔지.
: 현재의 상황을 간단히 요약하면 우리 교회는 인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좋은 학생들을
: 잘 길러서 다른 교단의 대형교회에 고스란히 선물로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단
: 전체적으로 인재양성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해결되지
: 않으면 우리 교단이 다른 교단에 비해 2류나 3류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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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 교회가 공회성을 잊거나 잃어 버리면 바로 이런 자탄을 해야 합니다. 공회가 공회를 안다면 이런 이야기는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부모가 미리 큰 집을 마련하지 못하면 아이들이 자라면서 큰 집을 가진 친구 집으로 줄줄이 입양을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가정이 가정답게 유지 된다면 그렇게 하라 해도 그렇게 될 일은 아닙니다. 이단이 아닌 정통 교회의 교인들의 이주가 그 교단 교회 범위를 넘지 않고 이루어 지는 교인의 교단 내 생존율을 가지고 본다면 백 목사님 생전의 공회 교회는 탁월했습니다. 지금도 타 교단보다는 훨씬 낫겠지만 그 추세는 급격히 타 교단의 뒤를 따르고 있을 듯합니다.
: 1) 교회가 인재를 확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들을 위한 장학금을 준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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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법이나 공회가 따라 갈 일은 아닙니다. 돈으로 산 사람은 더 큰 돈을 제시하면 그 곳으로 또 따라 갑니다. 돈 경쟁으로 나가면 정통보다 탈선한 교회가 유리하고, 탈선한 교회보다 천주교가 낫고, 천주교보다는 세상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 우리 주님께서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정말로
: 인재를 육성하는데 관심을 가진다면 이들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향유를 쏟아 부어야 한다.
: 오늘날 대학 등록금은 젊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 오고 있다. 이 등록금은
: 특별한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현재 보다 내려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반값 등록금’이라는 구호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날 수많은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 대학에 가서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적어도 고신교회에 다니게 되면 등록금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와
: 문화를 조성한다면 이 땅의 젊은이들이 우리 교회 안에서 소망의 빛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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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참고할 내용은 아닙니다.
: 2) 대대적인 학사(기숙사) 운동을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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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가 참고할 내용은 아닙니다. 제대로 된 기독교인, 제대로 된 신앙인, 제대로 된 싹수가 있는 교인이라면 세상 어디에 던져 놓아도 그 곳에서 자기가 신앙의 모범을 보이고 그들을 전도합니다. 세상 속에 던져 넣어야 더 유리해 집니다. 돈과 기숙사를 제공하면 우선은 붙들 수 있는 것 같은데 좋은 인재는 약골이 되고, 훗날 다른 곳에 더 좋은 기회를 잡으면 변절할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고신으로서는 총신이나 타 교단과의 경쟁에서 대단히 유리할 사안입니다. 그들끼리의 경쟁은 건물, 기숙사, 장학금, 좋은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다른 교단에 비해서 고신교회 중에 학사를 운영하는 교회들이
: 매우 많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서 학사 운동이 고신교회의
: 트레이드마크가 되도록 하자. 학사 운동은 적어도 젊은이들에게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이 학사를 통해서 훌륭한 공동체 훈련을 경험한다면
: 그 속에서 미래의 고신교회를 위한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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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의 문제점을 다 안다면 이런 운동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무리 해서 가질 것은 없다 해도 자연스럽게 가질 역량이 된다면 굳이 피할 것도 없습니다. 위험성만 알고 있다면 주신 세상이라는 것은 복음 운동에 잘 사용 될 수도 있습니다. 10대 20대의 방황기에 먹여 주고 재워 주면서 그들을 잘 돌 봄으로 신앙의 획기적 기회를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 3) 설교시간에 어설픈 ‘비전장사’를 그만 두어야 한다.
: 목사들은 강단에서 젊은이들에게 소위 ‘꿈’과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 그런 설교를 듣게 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 아마도 그 설교를 듣고 학생들은 열심히
: 공부할 것이고,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수도권에 있는 명문 대학에 진학할 것이다.
: 이런 식의 설교가 계속 되면, 그 교회 목사는 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쓸쓸하게 남아있는
: 사람들과 목회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젊은이들에게 성경에 기초한
: 제대로 된 소망의 말씀을 준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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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적입니다. 고신 전부가 이런 정신으로 들고 일어 나면 좋겠습니다. 모든 기독교 교파들이 다 따르면 좋겠습니다.
: 4) 사람을 모으기 위한 행사 중심적 대형집회는 대폭 수정 되어야 한다.
: 그동안 시대는 엄청나게 변화하였는데 사람을 키우는 프로그램은 그대로 답보하고 있는
: 상태이다. 아직도 집회를 개최하면서 얼마나 많이 모였는가를 통해서 집회의 성공 여부를
: 판단하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이제는 단기간의 일시적인 대형
: 연합집회는 장기간의 소수 정예의 인재 교육에 의해서 보완되어야 한다. 각 교회 중에서
: 정말 지성과 경건에 있어서 모범이 되는 젊은이들을 선발하여 고신이 가지고 있는 개혁주의의
: 풍부한 전통을 탁월한 교수진을 통하여 충분한 기간에 걸쳐서 가르칠 필요가 있다. 젊은
: 이들의 이런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언젠가 한 번 가보기를
: 원하는 유럽이나 이스라엘과 같은 곳에 보내어 현지답사 교육을 시킬 필요도 있다.
: 이를 위하여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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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중심의 동원 경쟁을 버리고 내실 있게 운영을 하자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시절입니다. 과거 마음껏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이런 말씀이 외쳐 져야 했습니다. 아쉬울 뿐입니다. 이 글을 적은 분은 과거 그런 시절에도 이런 아쉬움을 갖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 때는 발언할 위치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공부로 출세하려 하다가 실패를 하게 되자 '공부는 신앙에 무익하다!'라는 말은 늘 궁색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깨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소망을 가집니다.
>> 양성 님이 쓰신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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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의 미래, 인재육성이 결정한다!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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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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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고신교회는 세상이 주는 여러 가지 큰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다. 고령화, 저출산, 양극화, 세속화와 같은 문제들은 이미 우리 교회 안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어느 것 하나 해결하기가 쉬운 것들이 없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 문제들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어설픈 대응을 할 수밖에 없고, 그와 같은 대응은 상황을 더욱 급속하게 악화시킬 뿐이다. 큰 문제가 여러 가지로 꼬인 경우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에 역량을 집중하여 하나라도 해결하는 것이 지혜로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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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에서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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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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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우리 고신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가 건물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였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교단은 부산의 고신대학과 복음병원, 서울의 총회회관이나 천안의 신학대학원 그리고 대전의 선교센터와 같은 좋은 건물들을 많이 확보하였다. 물론 건물 자체가 나쁜 것은 전혀 아니다. 좋은 건물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통하여 얻는 유익이 참으로 많다. 문제는 이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서 더 낫지 못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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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학이나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과연 이전에 비해서 훌륭한 인재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선교센터에서 훈련 받는 선교사 후보생들이 이전에 비해서 더 나은 재원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 교회에서 자라는 SFC와 청년 대학부들의 신앙심이 이전에 비해서 더 낫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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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70년대 교회 성장 이데올로기는 아직까지도 목회자들의 비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건물에 관심을 지나치게 가진 결과 우리 고신교회는 사람을 길러내는 데 실패하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성공하였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그에 따른 투자가 없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미래에 대해서 결코 낙관할 수 없다. 하루 속히 건물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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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양성에 있어서 고신의 절대적 취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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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관련하여 고신교회가 가장 당면한 과업은 지성과 경건에 있어서 탁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재 양성의 핵심은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사 양성이며, 목사 양성의 최고 정점은 목사 후보생들을 훈련시키는 탁월한 교수들을 길러내는 것이다. 우리 교회가 문을 활짝 열고 외부에서 좋은 목사나 교수를 영입하는 제도를 과감하게 시행하지 않는 한 우리 교회의 인재는 우리 스스로가 자체적으로 길러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여기에 우리 고신교회의 미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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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안타깝게도 우리 고신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어서 다른 교단에 비해서 절대적인 취약성을 가지고 있고 이것은 계속 악화되어 왔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이 우리 교단의 교세는 부산 경남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인재들을 양성시키는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은 수도권,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면 서울에 몰려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0여 년간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훨씬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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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이 학교나 직장을 따라 수도권으로 계속 옮겨 가고 있다. 이런 상황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앞으로 몇 년 안에 고등학교 졸업생이 대학 입학 정원보다 적어지게 되면 지방에 있는 대학부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신대원 교수로서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진학하더라도 예전과 같이 능력 있는 젊은이들이 고신교회를 찾아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삼일교회 등과 같은 브랜드가 있는 초대형 교회를 찾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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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상황을 간단히 요약하면 우리 교회는 인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좋은 학생들을 잘 길러서 다른 교단의 대형교회에 고스란히 선물로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단 전체적으로 인재양성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 교단이 다른 교단에 비해 2류나 3류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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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현가능한 몇 가지 제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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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서 제기한 문제들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한두 개의 대책으로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수도권에 있는 대학으로 무조건 가야한다는 젊은이들의 보편적 정서를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오히려 목사들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설교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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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실현 가능한 제안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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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회가 인재를 확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들을 위한 장학금을 준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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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님께서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정말로 인재를 육성하는데 관심을 가진다면 이들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향유를 쏟아 부어야 한다. 오늘날 대학 등록금은 젊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 오고 있다. 이 등록금은 특별한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현재 보다 내려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반값 등록금’이라는 구호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날 수많은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 대학에 가서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적어도 고신교회에 다니게 되면 등록금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와 문화를 조성한다면 이 땅의 젊은이들이 우리 교회 안에서 소망의 빛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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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대적인 학사(기숙사) 운동을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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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보면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 마련보다 학사 건립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학에 다니는 것은 등록금 외에도 많은 경비가 필요하다. 그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주거비용인데, 교회가 이들에게 현실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비용이 적게 드는 학사를 마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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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다른 교단에 비해서 고신교회 중에 학사를 운영하는 교회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서 학사 운동이 고신교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도록 하자. 학사 운동은 적어도 젊은이들에게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이 학사를 통해서 훌륭한 공동체 훈련을 경험한다면 그 속에서 미래의 고신교회를 위한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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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설교시간에 어설픈 ‘비전장사’를 그만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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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들은 강단에서 젊은이들에게 소위 ‘꿈’과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 설교를 듣게 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 아마도 그 설교를 듣고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할 것이고,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수도권에 있는 명문 대학에 진학할 것이다. 이런 식의 설교가 계속 되면, 그 교회 목사는 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쓸쓸하게 남아있는 사람들과 목회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젊은이들에게 성경에 기초한 제대로 된 소망의 말씀을 준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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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의 종인 목사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비전이 무엇인지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요셉의 꿈 이야기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총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학생들에 가르쳐야 할 비전인가? 참고로 성경에서 말하는 ‘비전’은 신적인 계시를 의미하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비전에 대한 개혁주의의 용어는 ‘소명’이다. 주님께서 가르치셨듯이 신자의 소명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이고 그것의 구체적인 실천은 자기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을 하나님 나라로 변화시키는 것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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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람을 모으기 위한 행사 중심적 대형집회는 대폭 수정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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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시대는 엄청나게 변화하였는데 사람을 키우는 프로그램은 그대로 답보하고 있는 상태이다. 아직도 집회를 개최하면서 얼마나 많이 모였는가를 통해서 집회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이제는 단기간의 일시적인 대형 연합집회는 장기간의 소수 정예의 인재 교육에 의해서 보완되어야 한다. 각 교회 중에서 정말 지성과 경건에 있어서 모범이 되는 젊은이들을 선발하여 고신이 가지고 있는 개혁주의의 풍부한 전통을 탁월한 교수진을 통하여 충분한 기간에 걸쳐서 가르칠 필요가 있다. 젊은이들의 이런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언젠가 한 번 가보기를 원하는 유럽이나 이스라엘과 같은 곳에 보내어 현지답사 교육을 시킬 필요도 있다. 이를 위하여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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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젊은이들의 심정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교회 지도자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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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보기에 고신에 속한 대부분의 교회 지도자들은 상당히 권위적이다. 의사전달이 거의 일방적이고 젊은 세대를 무조건 가르치려고만 한다. 이것이 옛날 권위주의 시대에는 통하였는지 모르지만 스마트폰이 의사전달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오늘날에는 통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목사의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그 자리에서 스마트 폰으로 검색만 하면 바로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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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과의 소통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젊은이들에 대한 교육을 대부분 경험이 적은 부교역자들에게 맡긴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젊은 인재들을 다음 세대의 책임 있는 지도자로 세울 수 없다. 담임목사나 장로들이 직접 그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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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앞으로 교회가 담임 목사를 청빙하거나 장로들을 세울 때 성도들이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자질은 ‘젊은 인재들과의 소통 능력’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말씀에 정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 세대와의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감독(목사와 장로)의 중요한 자질 중의 하나는 ‘제 고집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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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신대원 교수회는 장기적으로 스스로 교수요원을 길러낼 능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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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신대원의 주 사명은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수 요원을 양성하는 시스템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신대원이 설립된 지가 60년을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스스로 교수 요원을 전혀 길러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앞으로 신대원의 주체적인 발전을 위해서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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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약점은 고신교회가 필요한 인재를 스스로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신대원의 문제는 고신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현재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어느 한 분과만이라도, 아니 한 명부터라도 신대원에서 독자적으로 교수진을 육성할 수 있는 제도적·재정적 여건을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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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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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고 나니 신학교수로서 과연 제대로 다음 세대를 길러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된다. 교회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주님 앞에서 회계할 무익한 종의 자세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서 감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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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점에서 본 글은 무엇보다 먼저 필자 자신에게 스스로 던진 질문이다. 이 글이 독자로 하여금 필자가 인재‘만’ 육성해야 한다는 엘리트주의를 추구하고 촉구하는 글이 아닌가라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 교회가 인재‘도’ 길러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 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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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성호 교수 / 고려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로 역사적 개혁신앙을 사랑하는 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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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보 ks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