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생각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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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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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4 00:00
1.역사를 대하는 태도에서
첫째, 지나간 것은 무조건 없애고 덮고 잊고 오직 현재만 보고 살자는 주장
둘째, 오로지 지나간 것만 붙들고 매달려서 역사적 잘잘못만 따지고 살자는 주장
셋째, 지난 역사를 교훈으로 삼아 현재 걸어가는 걸음에 도움이 되자는 주장
이 3가지로 나누어본다면
세번째 주장이 다 옳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2.신사참배로 예를 든다면
한국교회의 60년 전에 지나간 과거사입니다.
오늘 어느 교파 어느 교회에 다니는 교인이라도
질문자께서 마치 공회 분열이나 현황은 상관하지 않고 또 사실 잘 모르고
기쁨과 감사로 그냥 말씀대로 충성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답변자 교회 앞길을 지나서 애양원으로 가는 방문객이
15년 전에는 1년에 3만명, 요즘은 1년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너무 심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60년이 지나서, 이제 신사참배를 했던 사람과 하지 않았던 사람은 거의 다 죽었고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만 한국교회 1천만 성도 10만 교회로 나뉘어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손목사님 애양원교회 옆에는 15년 전에 10억 예산을 들여서 세운 기념관이
손목사님은 이겼다... 다른 사람들은 실패했다 ...
손목사님은 버텼다... 다른 사람들은 변절했다 ...
손목사님은 당했다... 다른 사람들은 손목사님을 일본 경찰에 일러바쳤다...
혹시 질문자께서는 이런 현상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말하지 않아도 그때 신사참배 한 사람들은 오죽 어렵고 신앙이 어렸겠습니까?
말하지 않아도 손목사님이야 오죽 신앙이 있어서 이겼겠습니까?
그렇다고 아들 둘까지 내세워 지금 60년째 그렇게 자랑을 하고
그대신 철없고 멋모르고 실패한 사람을 60년째 씹고 또 씹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모든 강단에서
한국의 신학교 모든 교회사 교과서에서
한국의 모든 유명 부흥사의 설교에서 ...
한국의 거의 모든 교회들이 애양원까지 단체로 와서 보고 또 보고 또 보는 행렬이 지금 60년이 지나고 있는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 교회가 전부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신사참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교인들을 그렇게 끌어다가 그곳으로 가게 하는 목회자나 교회들은 해도 해도 너무 한 것 아닙니까?
3.칼빈이 천주교와 싸운 것을 '개혁주의'라고 하는데, 혹시 아십니까?
칼빈이 목숨 걸고 천주교와 싸웠습니다.
천주교 집권 1천 년간 기독교인을 죽인 숫자는 수도 없이 많고 잔인했습니다.
5백 년 전 루터와 칼빈의 주도로 천주교를 반대하고 천주교에서 목숨 걸고 나온 일을 세계사에서는 종교개혁이라고 하고, 기독교 내에서는 '개혁주의신앙'이라고 합니다. 교회 안에서 '개혁주의'라는 단어는 그냥 무엇을 좀 좋게 해 본다고 할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5백 년 전의 칼빈이 생명걸고 천주교와 싸운 역사적 신앙전통을 '개혁주의'라 합니다.
지금 기독교 신학교치고 '개혁주의'를 말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 총공회 소속 각 공회 공식 홈이나 개별 교회 홈에도 '신앙노선'을 밝히고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칼빈주의' 또는 '개혁주의'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답변을 위해 잠깐 지방별로 찾아봤습니다. 공회나 교회가 '신앙노선'을 아예 밝히지 않은 곳은 몰라도 밝힌 곳에는 어김없이 '칼빈주의'나 '개혁주의'라는 단어가 들어 있습니다.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5백 년 전에 싸운 일을 아직도 되풀이하여 되씹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신학대학원에 들어가서 3학점 1개 학기 강좌를 들어도 제대로 잘 모르는 일을
모든 교파가 또 공회까지도 또 개별 교회까지도 왜 '개혁주의'와 '칼빈주의'라는 말을 그렇게 지겹도록, 무슨 정신병 집착처럼 그렇게 반복하고 있습니까?
4.이 나라 현재 형편이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50년전에 지나간 6.25전쟁을 깨끗이 잊고 북한을 형제라고 생각하여 마음껏 돕자는 곳이 한 쪽에 있습니다. 질문자는 어느 쪽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한 쪽에서는 수백만 동포를 죽인 원인을 꼭 찾아보고 따져보고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심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양쪽은 죽도록 싸우고 있습니다. 질문자와 질문자 소속 교회는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홈은 세상일에는 가끔 평을 하기는 하지만, 어느 쪽이든 편을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리적으로 말하면 신앙이든 세상이든 한번 일어난 일을 철저히 연구하고 분석하여 살피지 않으면 반드시 과거 불행이 더 커지게 된다고 소개하는 쪽입니다.
총공회가 생기기 5백 년 전에 있었던 천주교와 기독교의 싸움은
지금 질문자 교회 목사님은 몰라도 질문자 교회와 비교적 가깝게 교제하는 교회의 젊은 목사님들은 신학교까지 가서도 열심히 배우고 논문이나 기타 발표문에서 열심히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양원목사님 이야기도 그렇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홈은 기독교계 중에서 5백 년 전의 이야기를 가장 적게 하는 곳입니다. 손목사님 이야기도 가끔 참고하고 인용하지만 다른 곳처럼 그곳에 단체 방문을 하거나 해 본 일이 없습니다. 공회 안에서도 이런 흐름은 대체로 둘로 나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5백 년 전의 루터 칼빈의 투쟁과 그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보다
또 60년 전의 신사참배 문제로 한국교회가 그렇게 했을 때 찬반 양측을 알아야 하는 것보다
우리 총공회라는 이름과 역사에는 이미 18년 전에 있을 수 없는 행동들을 예배당에서 했고 그때 발언하고 처리했던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우리는 현재 그때 일의 연속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상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5.그런 역사가 있으니
무조건 그때 일만 가지고 잘잘못을 밑도 끝도 없이 따지자는 쪽도 있고
무조건 그때 일은 다 잊어버리고 5백년 60년전 다른 일은 살펴도 된다는 쪽도 있고
그때 일을 살필 것은 살피고 잊을 것은 잊고 조심할 것은 조심하고 그때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살펴서 그때 단점은 버리고 그때 장점은 살리자는 쪽도 있을 것입니다.
이 홈은 세번째 주장입니다.
이 홈에는 세번째 주장 외에 다른 주장을 하는 분들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만일 이 홈이 누구는 발언하게 하고 누구는 발언을 못하게 한다면 장점도 있을 것이나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발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6.오랫동안 참고 읽고 연구하신 자세는 좋습니다만
좀더 생각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비록 익명이지만 글 자체는 남아서 역사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남들이 알지 못한다 해도
질문자께서 발언하시고 지금 윗글에서 주장하시는 바를
훗날 다시 읽어볼 때를 생각하셔서
좀더 살피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따져보는 것이 지혜로울 것 같습니다.
단순히 비판적으로 질문자를 상대하려면 답변자의 답변 방향과 표현이 아주 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최대한 이 홈에서 살펴보는 이유와 방향이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든지 꼭 같은 자세로 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질문자께서는
좀더 살피고 좀더 넓게 따져보신 다음에 발언하셨으면 하는 사항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