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하늘의 하나님이며 아지 못하심이 없는 분이신데 요나가 소위 선지자인데도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멀리 가면 갈 수가 있다고 봤습니다. 선악과를 따 먹은 후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숲으로 숨은 것과 같습니다.

3 - 4 세 아이들은 기둥 뒤에 숨어 자기 두 눈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남들이 자기를 보지 못할 줄 알고 숨바꼭질을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숲 속으로 숨은 것도 요나가 다시스로 가는 것도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강퍅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내가 모르면 하나님도 모르고, 내가 잊으면 하나님도 잊고, 내가 숨으면 하나님도 찿지 못할 줄로 안다면 이 사람이 알고 이 사람이 상대하는 하나님은 돌부처요 미신이며 그림 속에 호랑이입니다. 선지자 수준이 이 정도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끼리 비교하면 신앙이 굉장히 좋은 사람도 있고 아주 허무한 사람도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비교는 사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땅 위에 사는 우리끼리 대소가 있어 봐야 인간을 초월한 영계의 것이라야 신앙인데 이 수준은 사람의 노력과 실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13.2.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