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골짜기는 눈에 띄지 않는 곳이다. 은밀히 빠져 나갔다. 용정이라는 곳과 분문이라는 이름의 문들은 문의 이름이면서 문의 용도가 된다. 분문은 화장실을 퍼나가는 문으로 보인다.
용문은 용의 문이다. 뭔가 크고 대단한 면을 말한다. 분문은 배설물을 말한다. 모든 것이 다 필요하다. 교회에 수위도 필요하고 운전수도 필요하다. 심지어 불신자가 술을 먹고 횡포를 부리려 하면 잡아 내가는 사람도 필요하다. 성곽의 한 곳만 무너 지면 전부가 망한다.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소화되었더라'
성벽은 외부의 침해를 막아야 한다. 하나가 무너지면 다 엉망이 된다. 성곽이 막아 준다 해도 문이 없으면 독방 감옥이 된다. 드나 들어야 한다. 자기 맡은 자녀와 신앙의 사람들의 지식을 잘 지키는 문도 필요하고, 세상의 이성과 동성의 별별 죄를 막는 성벽도 재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