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서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에게로 나아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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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서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에게로 나아가니라

■ 성경 01창세기38:01
서기 0 14
(질문) 유다의 기록은 요셉이 애굽에 팔려가기 전이라는..견해와 후라는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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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창37장 끝절은 조금도 시간 여유가 없어 바로 39장 1절로 이어지고 있다.

1. 질문하신 내용은 이렇다.
① 37-39장의 흐름

창37장에는 요셉의 약전이 나온다. 야곱 밑에 귀하게 자라다가 아버지 심부름 때문에 형들에게 팔려 애굽으로 내려 간 내용이다.

창38장에는 '그후에' 유다가 아들을 셋 낳았으나 위에 두 아들이 다 죽었는데, 유다가 아들 둘이 다 죽고 난 다음에 첫째 며느리인 다말에게서 쌍둥이를 새로 낳고 쌍둥이 중 하나가 예수님의 조상 계통이 되는 베레스라는 기록이 있다.

창39장에서는 애굽에 내려간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종노릇 하다가 감옥에 가게 되고 40장 이후로는 꿈에 관한 사건과 야곱과 모든 아들들이 애굽으로 내려오는 내용이 계속 기록되고 있다.

② 38장의 유다에 대한 기록은 시차가 분명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요셉이 애굽에 팔려간 것이 37장이고 보디발 집에서 살게 되는 장면이 39장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37장과 38장 사이에 유다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유다에 대한 기록은 비록 38장에만 나와 있지만 유다가 엘과 오난이라는 두 아들을 낳은 기록이 있고, 큰 아들이 자라서 결혼을 하게 되고 또 둘째도 그럴 나이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렇다면 38장의 내용은 유다가 적어도 아들을 셋을 낳았고 그 중 큰 아들이 결혼을 하고 둘째도 그럴 나이에 이르렀다면 세월이 최소한 20년 이상은 흘렀을 것인데 요셉의 나이를 계산해 보면 이 38장의 사건은 시간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질문이다.

2. 창38장의 갑작스런 삽입은 '유다'라는 이름에서 그 의미가 있다.
① 창37:36과 창39:1은 자세히 보시면 바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창37:36에서 '보디발에게 요셉을 팔았더라' 고 했고 창39:1에서는 '그를 사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37장과 39장은 시간적으로 전혀 틈이 없다. 즉, 38장의 유다의 기록은 요셉의 약전에서 시간과 사건의 전개와 상관없이 일부러 중간에 기록해서 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② 요셉의 전기에서 요셉만 보지 말고, 요셉의 전기에서 유다를 주목해야 한다.
요셉의 전기에서 요셉만 보는 분들은 성경을 바로 앞뒤의 단절로만 해석하고 상대한다. 성경을 단절 단절로도 깊이 새기지만 동시에 성경은 전체가 하나의 진리이므로 전체를 통해 깨닫고 배울 부분이 있다. 성경을 전체로 살펴본다면, 요셉의 전기에서 유다에 대한 기록이 갑자기 불쑥 나타났다는 말은, '구원의 계통'이 유다이므로 이 요셉의 기록에서도 이 구원의 전체 계통, 즉 앞으로 등장할 다윗이나 그 후에 오실 예수님에 이르는 구원역사와 연결되는 면을 가르치기 위해 일부러 38장에 유다에 대한 기록을 넣어서 우리에게 또 다른 면으로 가르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요셉과 관련하여 유다의 첫 기록은 우선 이 38장에서 시작되는데, 이 38장은 비록 인륜이나 사회의 어떤 제도나 눈총이 있다 해도 하나님의 구원 계통에 소원을 가진 다말을 보호하고 오히려 다말을 의롭게 보았다. 인간의 어떤 제도나 시선이나 생각보다도 하나님 구원의 계통을 사모하는 바로 그 다말을 옳게 보는 그 면에서 우리는 유다가 바로 그런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런 유다의 걸음은 예수님의 계통이라는 점을 가르치고 있다.

43장에서는, 양식을 사러 갔다가 시므온이 붙들렸고 고향에 돌아온 형들이 다시 애굽에 양식을 사러가야 할 입장이 되었을 때 유다가 형제들을 대표하여 아버지를 설득하고 자기 몸을 아버지에게 담보하며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한다. 자기 몸을 맡기는 희생도 있었다. 야곱이 요셉 때보다 애착을 더 가진 베냐민인데 야곱이 유다에게 감동을 받고 자원해서 베냐민을 내어놓게 하는 권면도 그렇다.

애굽에 다시 내려갔다가 모든 형제가 다 죽게 되거나 아니면 베냐민을 이전 요셉처럼 또 다시 팔아야 하는 상황에서 유다가 자기 목숨을 내놓고 신앙 계통인 야곱과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요셉에게 말하고 자기를 대신 잡아두라고 말하는 것을 통해서 볼 때, 유다는 그냥 형들 10명 중에 하나가 아니었다. 그의 신앙, 그의 자세, 그의 충성, 그의 진실, 그의 희생, 그의 소망, 그의 걸음 하나 하나에는 바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나가야 할 신앙의 걸음들이 있었다. 이런 걸음은 바로 예수님을 모실 수 있는 신앙 여건이기도 했다.

③ 요셉의 전기 중에서 유다에 관련된 표현을 자세히 보시면, 이스라엘 구원의 표본이 있다.
요셉은 그 한 시대 주님을 따라 온전히 걸어갔고 또 그 시대 하나님의 백성을 책임진 대표적인 신앙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요셉의 계통을 구원의 계통으로 사용하지 않고 그 대신 유다의 신앙 계통을 예수님의 구원 계통으로 사용했다. 구원의 넓은 면과 전체 면을 고려할 때 중요한 인물이 있고, 한 사건에서 그 한 면으로만 볼 때 귀한 인물도 있다. 예를 들면 손양원목사님이나 김현봉목사님의 신앙은 이 시대를 초월하고 살았던 성자들이었다. 모든 면으로 흠잡을 데가 별로 없을 만한 인물들이었으나 그들에게는 그 후로 이어지는 구원 역사가 없다. 백목사님의 경우는, 그 분 자체적으로도 신앙의 인물이지만 그의 교리와 신앙노선은 과거 교회사에 이어져 있으면서 동시에 다시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이어나가는 계통을 세운 분이다.

말하자면 루터의 계통은 끊어졌지만, 칼빈의 계통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동방정교는 나름대로 큰 역사를 했지만 그 계대가 끊어져 있고 동방 로마 카톨릭은 못된 짓을 한도 없이 했지만, 그 속에서는 루터와 칼빈의 개혁이 있어 오늘로 이어지고 있다. 말씀하신 38장의 유다에 대한 기록이 갑자기 요셉의 기록에 불쑥 나왔다가 들어가고 있는데, 어찌 보면 신신학자들의 주장처럼 성경은 한 잔 먹고 취한 사람이 이리 저리 갈겨놓은 것을 훗날 성경맹신론자들이 묘하게 이론을 만들어 오늘에까지 내려오도록 신학적으로 뒷받침을 했다고 하는 말이 맞다고 느낄 만큼 의외의 내용이다.

이 38장의 내용을 잘 살펴보고 또 유다에 대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살피되, 유다 자신과 함께 유다 지파의 계통을 성경 전체를 가지고 살펴보시면, 이 38장이 이렇게 시간 순서에 맞지 않은 상태에서도 들어가도록 기록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이렇게 성경을 넓게 보시는 안목을 가진 다음에 다시 한번 38장의 초두에 나오는 '그후'라는 시점을 살펴보시면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면을 알게 될 듯하다.


(/pkist.net/문의답변/183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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