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들은 소문과 같은지 다른지 알아보겠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전지자시라 확인해 보지 않아도 안다. 또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그렇게 크도록 만든 분이 하나님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사람처럼 현장 확인을 해 봐야 알겠다고 성경에 기록하신 것은, 미개했던 구약 성도들에게 알아듣기 쉽도록 그들 수준의 표현법으로 하나님의 활동을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이 노아 때 후회하고 한탄했다고 하신 것도, 사람의 인지 상태를 기준으로 하나님을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의 '눈'이라고 성경에 표현한 것은 하나님께 우리와 같은 '눈'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에게 그렇게 표현하므로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리시는 방법이다. 마음이 시커멓다는 것은 그 마음의 채색이 검은 페인트로 칠해져서 그렇다는 것이 아닌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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