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을 '의인'이라고 한다. 칼빈이 한 말 중에서 성경이 가는 만큼 가고, 성경이 서라는 곳에 서라는 말이 있다. 복음을 전하라고 한다 하여 해인사 불국사 등 명승고찰만 일부러 찾아다니며 불상을 부순다고 난리를 부리는 분들이 있다. '의인' 같은데 실은 자작품 의인이므로 의인이 아니고 악인이다. 제 마음대로 한 사람이다.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진노로 충만하여 음행하는 남녀를 한 창에 꿰뚫었던 것은 그렇게까지 하라고 했기 때문에 했다. 그러나 자기 주관으로 지나친 의인은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도중에 자기 기분에 취하여 자기 감정풀이를 하는 분들을 수도 없이 볼 수 있다.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 말며' 하신 말씀은, 우리가 자기중심을 다 버린다면 에녹과 같이 산 채로 하늘로 가야 할 정도가 될 것이다. 늘 씻고 닦지만 돌이켜보면 자기중심이 늘 우리 깊은 속에 도사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래도 고쳐가려고 노력을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기다린다. 악인이 아니기 때문에 매를 거두시는 것이 아니라 고치는 노력을 보고 희망을 두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 자기 중심에서 살고 있으나 그러나 어떤 분들은 그 자기 중심이 심해도 너무 지나치게 심한 경우가 있다. 너무 심하면 하나님께서 손을 특별히 댄다. 안 믿는 사람이면 어떻게 살아도 자연 이치 정도로 살게 하시지 세밀히 간섭하지 않는다. 그러나 안 믿는 사람이라 해도 그 악함이 도가 지나치면 손을 댄다.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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