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반 재산은 눈에 보이는 숫자로 2배를 주시면 그 속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런데 자녀란 단순히 숫자를 2배로 늘려 20명을 주셔야 할까? 부부 사이의 새로 출산하는 숫자로 무리가 있다. 하시려면 하시지만 이미 만든 자연을 최대한 사용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다. 일반 재산을 2배로 주셨고 또 12절에서 '처음 복보다 더 하게'라 하셨으니 숫자로는 그대로지만 그 내용과 차원이 2배가 된다는 뜻이다.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낳았으며'
처음에 주신 10명을 다시 주셨다. 앞에 죽은 자녀들은 불쌍하지 않을까? 그들은 잘 믿고 잘 살다가 욥의 시험 때문에 모두가 가게 되는 그 날 그 순간 그 때까지가 그들에게 할당된 위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에게 예정 되어 있고 분담 된 신앙을 끝냈고 잘 간 것이 된다. 그리고 다시 받은 10명은 그 앞에 일반 재산을 2배로 주시면서 '처음 복보다 더 하게'라 하셨으니 다시 주신 10명의 자녀는 숫자로 같지만 자녀들의 신앙과 인격과 생애가 배나 나은 자녀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시험에 10명을 데려 가고 시험 후에 10명을 주신 것은 일반 부모로 보면 병 주고 약 준 것이 되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자녀에 대한 면으로 본다면 차라리 앞에 10명과 정이 들었으니 앞에 10명을 그냥 뒀으면 할 것이나, 앞에 10명은 자기 때를 채우고 갔고 다시 10명을 주시면서 더 나은 10명으로 주셨으니 뒤에 주신 10명은 앞에 10명에 비하여 20명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욥은 자녀를 30명 받게 된 셈이다. 신약의 우리로 말하면 더 귀한 신앙의 열매를 주신 것이다.


24.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