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이르되 산 아들을 둘에 나눠 반은 이에게 주고 반은 저에게 주라'
육체의 이스라엘에 육체의 아이를 가지기 위해 두 여인이 싸우고 있다. 산 것도 죽은 것도 반토막을 내어 하나씩 준다면 '공평'이다. 눈으로 볼 때 '분량'으로는 공평이 된다. 그러나 생명과 사망으로 나눈다면 생명을 반씩, 사망을 반씩 나누는 것이 아니라 사망으로만 나누게 된다. 솔로몬이 두 여자의 복잡한 내부를 뒤져 보지 않고 '생명'과 '사망'을 구별할 것인가, 둘다 사망으로 결론을 낼 것인지 물어 보고 있다.

교회 운영을 두고, 생명의 가능성을 살릴지 그 생명의 가능성조차 포기할지를 두고 결정하면 모든 난제 분쟁 분란은 바로 답이 나온다. 하나님과 연결에 어느 것이 유리한다, 하나님과의 연결의 생명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가? 비록 내 주머니는 빌지라도, 내 안면과 명예는 치명적일지라도 하나님과 연결만은 이어 갈 수 있는가? 아니면 안면 체면 경제 오기 감정을 고려하여 하나님과 연결을 포기할 것인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 하면 누가 생명 운동을 하는지 누가 사망 운동에 맹진하는지, 과거 누가 그랬는지 환하게 결판이 난다.


2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