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신학자의 성경관 수준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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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7 00:00
글 뒤에 평하신 분은 고신대 총장을 지낸 고신대 신학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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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1절
박삼우 목사 /서울영신교회
오늘 예배 설교 후 찬양시간에 애국가 1절을 부릅니다. 설교 후 찬양은 가급적 설교의 주제에 맞추어 불러왔습니다. 오늘은 광복절에 관한 설교를 합니다. 광복절에 관한 설교 후에 무슨 찬양이 적합할까 고민을 하다가 애국가 1절을 부르기로 한 것입니다.
애국가 1절은 1948년 우리나라 국가로 결정되었습니다만 그 이전에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러왔던 노래였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불렀습니다. 애국가 1절이 처음으로 기록에 나타나는 것은 1907년 윤치호가 펴낸 찬미가입니다(1905년에 발간되었다고 하는 학자도 있음). 이미 교회에서 여러 형태로 부르고 있던 노래를 윤치호가 문서화하면서 단일한 형태로 정리가 된 것을 봅니다. “찬미가” 14장에 실렸던 애국가 1절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달도록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 대한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처음 이 노래는 교회와 선교사들이 세웠던 학교를 중심으로 불렀습니다. 곡조는 대부분 “천부여 의지 없어서”의 곡조인 스코틀랜드의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에 맞추어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그리스도인과 일반 사람들이 구분 없이 부르는 나라 사랑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애국가 1절은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보호해주시는데, 동해물이 마를 때까지 백두산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보호해주신다고 선언합니다. 동해물은 결코 마르지 않습니다. 백두산도 결코 닳아 없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영원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고 했는데 왜 많은 꽃 중에 무궁화를 나라 사랑의 상징으로 사용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로 설명을 하지만 만족할만한 설명은 아직 없습니다. 사실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이 끼는 식물이며, 꽃의 색이나 모양이 단조로워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은 아닙니다. 어떤 신학자는 아가서(아가 2:1-2)에 나오는 샤론의 장미에 맞는 우리나라 꽃을 찾다보니 그것이 무궁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샤론의 장미는 신약시대 그리스도인을 상징하는 꽃으로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은 이 땅 곳곳에 샤론의 장미와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바라는 소원이라는 것입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객관적 증거가 약합니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나라 잃은 혹은 곧 잃을 것 같은 서러움이 배여 있습니다. “우리나라 만세”도 처음에는 “우리 대한 만세”로 되어 있었습니다. “대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애국가에는 이렇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찬송가를 부르듯 애국가 1절을 불러야겠습니다.
2010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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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네티즌 의견
황 창 기
[2010-09-07]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목사님, 아주 신선합니다. 그렇다고 비성경적인 요소는 없어 보이고요. 이 일은 우리가 제사장, 선지자, 그리고 왕으로서 개척해가는 전향적인 발상이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 땅에서 주님을 우리의 대왕으로 모시는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활성화해 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