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국 가톨릭의 본산인 서울 명동성당에서 불교의식이 재현된다.
평화방송은 19일 오후 7시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불교태고종 봉원사 영산재보존회를 초청한 가운데 ’최호영 신부와 함께 하는 교회음악콘서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산재보존회는 이날 석가모니가 대중에게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모습을 재현한 영산재(靈山齋ㆍ중요무형문화재 50호)를 선보일 예정.

공연 후에는 불교와 가톨릭 문화의 유사점과 차이점도 설명해 두 종교간의 화합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가톨릭은 1965년 ’비그리스도교 선언’을 통해 다른 종교의 교리에 대한 존중과 종교간 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공연 실황은 부처님오신날(5월5일) 즈음 방송될 예정이다. 입장은 무료.

평화방송 성석호 PD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종교간 화합 차원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04.05 14:18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