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교단- 기독교대한감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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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관리자 (nathanjo@hitel.net) 2003/3/2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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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쟁에 대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성명서

이라크전쟁에 대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성명서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마 5:9)

이 지상에는 또다시 전쟁이 시작되었다. 지난 3월 20일 미?영?호주의 연합군은 중동에 위치한 이라크를 향하여 진격하기 시작하였다. 한편에서는 이 전쟁의 동기에 대해 석유자원 확보라고 비난하고 있고, 다른 편에서는 대량의 생화학 무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누구의 주장이 옳든지 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 전쟁의 시작을 온 인류에게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번 전쟁은 전 인류를 전쟁 발발에 대한 찬?반의 양 진영으로 갈라놓았고, 이라크의 많은 군인들과 민간인들이 희생당하고 있음은 물론 미국의 젊은 병사들도 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전쟁으로 전세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번 전쟁은 우리 한반도에서 진행중인 북한의 핵 문제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한반도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핵 문제가 이번 이라크 사태와 어떤 식으로든지 관련되어 한반도의 평화를 무너뜨려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얘기하면 이라크 전쟁 후에 북미 관계 혹은 미국과 대한민국간의 대화 부족으로 인한 어떤 식의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국 감리교회는 한반도 내에서 핵 문제로 인한 어떤 식의 충돌도 원치 않는다.

이에 우리 한국 감리교회는 작금의 세계적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이라크 전쟁은 하루 빨리 종식되어야 하며, 모든 당사국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평화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 우리는 이번 전쟁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이라크인 등에 대해 기도와 물질로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3. 북한 핵문제로 인한 북한과 미국간의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며 한국감리교회는 한반도 내에서의 어떤 갈등과 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힘쓸 것이다.

4. 이번 사순절을 기하여 모든 교회는 세계평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겸손히 기도하며 십자가를 지신 주님과 같이 화목제물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03년 3월 25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 진 호

서울남연회 고수철 감독
중부 연회 전양철 감독
경기 연회 한정호 감독
중앙 연회 배정길 감독
동부 연회 권오서 감독
충북 연회 소화춘 감독
남부 연회 이종현 감독
충청 연회 조성원 감독
삼남 연회 오세창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