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총장 황창기 박사)는 지난 8월 26일 동 대학교 강당에서 정몽준(鄭夢準) 대한축
구협회장(이하 회장) 명예보건학박사 학위수여식과 함께 2002학년도 2학기 개학식을 개최했
다.
교무처장 전광식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동 대학교 대학원장 박양생
박사가 공적조서를 낭독하고, 황창기 총창이 명예박사학위를 전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정몽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신대는 일제 시대에 신사 참배 강요
에 항거하다가 투옥되었던 한상동 주남선 한명동 손양원 목사님 등이 해방과 더불어 출옥하
여 설립한, 기독교 고등 교육기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처럼 시대정신이 투철한 고신대학
교에서 명예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 “지난 월드컵을 통해 우리는 자신감 회복, 국가 위상 제고, 남북 관계 발전 가능
성, 국민화합, 일본과의 관계 호전 등 5가지 부분에서 전승을 기록했다”며, “월드컵을 통
해 나타난 국민적 일체감을 계속 고양시킬 수 있도록 모든 사람이 함께 노력해야만 한다”
고 강조했다.

고신대측은 “정몽준 회장은 세계적 행사인 월드컵 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마
침으로써 우리 민족의 위상을 크게 높였으며, 국민 화합과 국민정신건강을 포함한 국민보
건 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되어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몽준 회장
은 16대 국회의원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
다.

한편, 학위수여식에 앞서 드려진 개강예배는 교목실장 임영효 목사의 사회로, 신학대학원
장 한진환 목사의 기도, 선교대학원장 이환봉 목사의 성경봉독, 황창기 총장의 설교, 전 학
교법인 이사장 강규찬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