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쉬운 성경에 대한 질문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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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쉬운 성경에 대한 질문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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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질문 : 쉬운 성경에 대한 질문 1419

안녕하세요 목사님 약 2년전부터 아가페출판사에서 나오는 '쉬운성경'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번역된거라고 합니다. 2개월만에 4만부나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구요. 목사님께서는 이 '쉬운성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추천하십니까? 많은 어른분들도 이해하기가 쉬워 '쉬운성경'을 읽으신다고 합니다. 한글개역성경을 대신할만한 성경이라고 볼 수도 있을 까요? '쉬운성경'에 대한 반응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표준새번역'때처럼 비판의 소리는 못 들어 봤거든요. 어서 빨리 한국도 미국처럼 교회에서 새번역을 사용하는 날이 오기만을 바랍니다.


답변 : 성경을 쉽게 바꾸었다면, 이미 성경은 아닙니다. 사람 생각에다 성경을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1. 성경은 우리 신앙의 잣대 자체입니다. 잣대를 굽게 하려는 것을 악령이 가장 소원합니다.

잣대가 굽어버리면, 그 다음부터는 그 자를 갖다 대는 대로 다 틀려버립니다. 곧은 것은 굽어버리고, 굽은 것은 굽은 것으로 표가 나지 않게 됩니다. 성경을 바로 놔두고 그 성경대로 살려는 사람을 방해하고 막는 것도 악령이 하는 일이지만, 그보다 악령의 최고 관심 중에 하나는 그 나라의 성경을 슬쩍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성경만 흔들어놓으면 그다음부터 악령이 할 일은 그냥 구경만 해도 됩니다.

악령이 천하를 먹을 때 사용하는 가장 큰 무기가 2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무조건 사랑하여 무조건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이 무기는 이곳 저곳 흩어져 있는 물고기를 일단 한 곳으로 모으는 방법입니다. 외곽을 때리는 수법입니다. 교회를 다녀도 그만 안 다녀도 그만인 그런 분들을 동원하여 밖에서 몰이를 하는 방법입니다. 동시에 교회 제일 내부에서 제일 잘 믿으려고 애쓰는 엄격한 교회들을 몰아가는 법은 바로 성경번역입니다. 이들은 성경대로 믿으려고 애쓰는 이들이기 때문에 성경만 슬쩍 바꾸어놓으면 저절로 다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2. '쉬운성경'이라는 그 이름부터 그냥 잘못된 성경이라는 뜻 이네요.

속을 들여다보고 비판해 드렸으면 좋겠지만, 보지 않고 이렇게 한번씩 겁 없이 말씀드릴 때가 있습니다. 모든 칼을 다 막는 방패(모, 矛)가 있다면서요? 모든 방패를 다 뚫어버리는 창(모, 矛)가 있다면서요? 한 자리에서 한 장사꾼이 그렇게 팔고 있다면, 실험을 해 봐야 할까요? 그냥 거짓말이라고 웃고 넘어가야 할까요?

성경은 하나님께서 하늘에 속한 것을 기록해 주신 말씀입니다. 읽는 사람에게 성령으로 감동하시면 알게 되고, 성령으로 알려주지 않으면 그 성경의 단어를 다 알고 그 문맥을 전부 이해한다 해도 그는 성경은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성경에 적힌 글을 글로만 읽는 사람이 있고, 그 글을 성경으로 읽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성경 자체를 쉽게 바꾸어 적는다고 그 표현과 단어를 그냥 아이들 이해력에 맞추어 바꾸었다면 이미 성경이 아닙니다. 사람 생각을 성경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 신앙인데, 사람에게 성경을 맞추었다면 이는 성경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성경은 벧후1:20-21과 딤후3:16에서 하나님이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기록을 인간이 대신 했다면 그것은 이미 성경이 아닙니다. 혹 설교록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3. 현재 수도 없이 많은 '00 성경'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냥 덮어버리시기를 권합니다.

성경 본문의 아래 위쪽 빈곳에 이해하기 쉽게 한다고 풀이를 한 성경들, 이야기 성경, 만화 성경, 그림으로 본 성경 등등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성경을 만드는 분들의 그 심리상태 그 사업욕심에 대하여는 직접 목도하고 본 사람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믿을런지요?

이런 말씀을 드리면 펄펄 뛰고 이곳으로 달려 올 분들이 많지만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성경이라는 상표를 붙여서 옷을 팔고 물건을 팔고 화장품을 팔고 월부책을 파는 이들과 꼭 같이 보시면 됩니다. 아마 그들보다는 조금 더 심할 것입니다.

이런 성경을 기회 제작 판매하는 분들의 내부를 비교적 소상하게 알고 있지만 출판사마다 그 이름을 들어서 그 내부 구조 전부를 이곳에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 한 마디로 아이들 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그런 장난에 놀아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그래도 말끔하게 포장하고 디자인하여 '성경'이라고 제본해 놓으면 그냥 벌벌 떠는 것이 우리 착한 교인들입니다. 무지한 순진, 착한 어리석음을 떨치지 못하면 뱀의 지혜에 싸워보지도 못한다는 면을 특별히 이곳에서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4. 성경은, 있는 그대로 그냥 읽히고 전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이전에 이런 국기맹세를 외우고 들어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유치원생, 초등학교 1학년, 지겟꾼들이 이렇게 어려운 말을 어찌 알까요? 'IMF'라는 고등 경제용어를 대학생인들 알고 말합니까? 아마 그 단어의 약자를 아는 분들이 이곳을 찾는 분들 중에서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LPG는 어떻습니까? 이는 석유화학 전문용어입니다.

무식해도 그냥 그대로 쓰니까 쓰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 수도 없는 단어들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 좀 괘씸한 생각이 드는 것은, 요즘 아이들은 그 언어수준이 이전과 비교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높지 않습니까? 요즘 초등학교 1학년이면 그 할아버지 때 초등학교 6학년보다 훨씬 수준이 높지요?

발달되는 여러 단어들을 텔레비젼을 통해서 자꾸 듣고 여러 책들을 통해서 자꾸 접하니까 그만 그렇게 유식해지는 것입니다. 왕궁에 5-6살 짜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궁궐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자꾸 쓰다보니까 그 조그만한 것이 늙은 대신들과 함께 앉아서 큰소리하지 않습니까?

아이들에게 밥을 '맘마' 과자를 '까까'라고 하면 우선은 쉽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자라가는데도 그렇게 품속의 아이로 보고 자꾸 유아적 대화와 보호를 하게 되면 온상 안에 큰 화초와 같아서 아무짝에도 쓰지 못합니다. 강하게 기른다고 여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을 해병대 자원 훈련 과정을 보내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독서 수준을 높인다면서 신문이나 뉴스를 보게 합니다. 그렇게 해 보면 잠깐 달라집니다.

성경의 단어와 표현이 어렵다 해도, 그 적혀 있는 그대로 읽혀보셨으면 합니다. 은혜가 되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훈련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해 보셨으면 합니다. 영어 단어 문장이나 회화 표현은 그 전부가 다 개 짖는 소리로 들리지 않습니까? 그래도 계속 반복하면 그 문장 속의 뜻은 몰라도 흉내는 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충 이런 소리를 내더라 하고 자꾸 사용하다 보면 그 속의 뜻을 점점 알아가게 됩니다. 성경은 그렇게 하는 과정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즉시 은혜로 분위기가 바뀌게 됩니다. 사무엘이 나오는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일단 성경은 가감이나 변개 없이 성경에 나를 맞추고, 내 아이를 맞추어 보셨으면 합니다.

5. 굳이 이곳의 의견을 묻는다면, 단호하게 '아닙니다' '절대 안됩니다.'

혹 성경에 관련하여 좀더 폭넓은 면을 살펴보시려면, 이곳 문답방 검색란에서 '번역성경' '개역'이라는 단어 등을 찾아보시면 많은 내용으로 살펴본 글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어린이를 위해 쉽게 출간했다는 성경이 있다면, '표준새번역'보다도 더 심한 성경입니다. 다만 '표준새번역'은 한국교회 전체가 사용할 표준 교과서 정도의 위치기 때문에 전국 교회가 이권 때문에 난리들이었습니다. 수없는 개별 기독교출판사들이 이런 저런 기획 상품으로 내놓는 성경에 대하여는 사실 교계에서 반론이나 비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큰 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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