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성경본문의 소제목은?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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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성경본문의 소제목은?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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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질문 : 성경본문의 소제목은? 1641

가로쓰기 성경 본문을 보면 파란 글씨체로 각각 해당되는 소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언제 누가 작성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성경본문에 장과절의 번호 매김, 소제목 밑의 동그라미는 원본성경에 나와 있는 표시들인지요?


답변 : 소제목을 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1. 성경의 소제목

① 소제목의 출처

성경을 출판하는 국내사업자들이 주로 외국에서 출간된 성경에 적혀진 소제목을 그대로 배껴 옮기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출간된 성경에 적혀진 소제목들은 성경신학에서 대체로 통용되는 이론들을 인용했습니다. 신학교 강의실에서 창세기 1장은 주로 무엇에 대한 내용이냐고 가르치는 것이 있는데 비교적 통용되는 다수설을 인용하여 성경 내용별로 소제목을 붙인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에 적힌 소제목은 신학자들의 학설이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신학의 학설이라는 것은 그 시대에 가장 많은 신학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바입니다.

② 소제목의 활용

소제목도 없는 것이 좋으나, 오히려 소제목을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소제목은 '신학자 중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신앙들에게도 그런 내용을 명확하게 알려 참고하도록 해야 합니다.

꼭 기억해야 할 위험한 면은, 성경본문이 아니고 신학자들의 견해라고 알면서 읽는다 해도 자꾸 소제목을 눈에 익히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소제목 내용이 성경 본문의 일부로 익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면까지 방지하면서 참고하시려면, 소제목이 없는 성경을 가지고 읽으면서 내용 줄거리를 참고할 때만 소제목 있는 것을 참고하면 됩니다.

참고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개역성경의 소제목 수준은 건전한 정통 신학계의 입장 정도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소제목 자체를 두고 평가하라면 틀렸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으나 너무 일부만 봤든지 아니면 너무 껍데기만 봤든지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쉽습니다.

③ 소제목의 한계

성경에 소제목을 붙이려면 여러 학설 중에 단 하나의 학설만 소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학설이 가장 좋으냐는 것을 기준으로 선별하지 않고 어느 학설이 가장 많은 신학자들이 지지하느냐는 다수학설 여부로 선별하게 됩니다.

다수설의 맹점은, 예수님을 예로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냐는 문제를 놓고 예수님 당대 학설은 이단, 모범적인 선생, 시대를 초월한 선지자, 구주 하나님 등으로 나뉘었습니다. 지지하는 신학자의 숫자로 본다면 앞에서부터 뒤로 가는 순서였습니다. 물론 아브라함이 그들의 조상이냐는 과거 문제를 놓고는 다수설이 옳은 입장을 취한 것도 사실입니다.

즉, 소제목의 한계는 그 당시 다수학설을 따르게 되어 있는데, 다수설은 지난 과거에 대하여는 옳은 것도 많으나 그 시대에 필요하여 새로 주시는 면을 두고 말한다면 거의 반대 입장에 서는 것이 통계입니다. 물론 이것도 그 시대 자체가 정통이 주도하고 있을 때에 해당되는 논리입니다.

④ 소제목 작성자

한글성경은 대한성서공회에서 출간하고 있습니다. 성서공회는 현재 외형모습은 한국교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초기 주도권을 잡은 분이 거의 사유화시켜 운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입니다.

소제목 작성자에 대하여 확실히 드릴 수 있는 것은 현재 성서공회 운영을 독주할 수 있는 중심 인물, 그 분이 자기 신앙노선에 맞는 사람을 임명하여 소제목 등 성경 출간 관련 전권을 맡기게 되어 있고, 그런 시스템에 의하여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자기들 나름대로는 성경 자체에 대한 문제이므로 대단히 조심을 하겠지만, 그 근본신앙노선이 성경을 어떻게 보고 신앙을 무엇이라고 보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분명한 것은, 현재 성서공회의 주도권을 쥔 측과 성서공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도세력은 자유주의 신학측입니다.

2. 성경의 장과 절

성경 원문은 장과 절이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성경의 어느 부분을 쉽게 인용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분류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장'의 분류는 켄트베리 대주교 '랭튼(S. Langton, 1150-1220)'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절'의 분류는 '스티븐스 (R. Stephens)'가 출판한 1551년 헬라어 신약본이 최초의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고, 그후 그는 1555년 구약을 그렇게 출판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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