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장 모습

제1회 공회로 회집된 총공회는 그동안 연구하고 확정했던 신앙노선을 발표합니다. 이로써 한국 교회, 특히 장로교에서는 유일한 공회 체제의 교회가 나타났습니다. 그 지도 중심에는 백영희목사님이 있었고 그는 현재까지 세계 최대 주일학교로 기록되는 부산서부교회를 중심으로 공회를 발전시켜 나갑니다.

그는 직접 교인들을 길러 소속 교회 대부분을 개척, 지도하였고 1965년 총공회가 출발하던 당시 18개 교회, 1970년 27개 교회, 1975년 40개 교회, 1980년 62개 교회, 그리고 1990년 100여개 교회였습니다. 2000년 현재, 미주 7개 교회를 포함하여 약 200여개 교회가 공회 소속으로 있거나 공회 신앙노선 상에서 설립되었습니다. 또한 수 백 명의 목회자와 약 십여 만 명의 교인들은 그 소속을 어디에 두고 있든지, 총공회 신앙노선이 그들의 평생 신앙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공회의 엄격한 신앙 분위기 때문에 일반 장로교로 소속을 변경하여 활동하는 분들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그러나 공회는 타 교단과 같이 조직체로서 존재하지 않고 신앙노선으로 존재하므로, 공회 내부와 외부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공회 출신 교역자와 교인은 평생 그 주변에서 아주 특별한 신앙인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런 면에서 총공회 신앙노선의 성장모습도 외적 통계보다 실질적인 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총공회는, 교단적으로는 소규모로 유지되지만 실질적으로는 한국 내 보수 성향 신앙노선의 최 핵심부에 위치하여 여러 보수 교계에 많은 면으로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교리와 신앙노선이 현재 한국교계 보수신앙에 어떤 면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외부적 조직체로서가 아니고 신앙의 실질적인 면에 치중하여 온 결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