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총공회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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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총공회 명칭

서기 0 5


4. 총공회 명칭

① '총공회'의 정식 명칭 - '예수교장로회 한국총공회'
우리 장로교가 역사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름은 '대한 예수교장로회'입니다. '대한'이라는 명칭은 구한말에서 해방 직후에 이르는 동안 우리나라 시대 상황에서 애국심의 발로로 유독 많이들 사용하고 있었고 특히 해방 후 '대한'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 거의 모든 단체에서 애용하던 이름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신앙운동은 애국과 상관없이 순수한 복음운동 그 자체만이라야 한다는 의미에서 총공회는 '대한'이라는 명칭을 빼고 그냥 '예수교 장로회'라고 합니다.

또한 일반 장로교단들이 '대한 예수교장로회'라는 단일 간판을 사용하지만 실은 이 이름 하에 100여 개가 넘는 교단들이 서로 그 이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가는 길이 다르면 그 이름도 달라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앙 걸음이 서로 다르다면 다른 표시, 즉 교단들의 신앙노선을 표시하는 이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공회 노선은 '총공회'라는 이름을 외부로 표시합니다. 개교회주의 교회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요약한다면, 장로교 소속의 교회들 중에서 중앙 교권을 배제하고 개교회주의 입장으로 나가는 교단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The Presbyterian Church of Jesus, Korea General Council'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② 약칭 '공회'의 유래

총공회가 사용하는 '공회'라는 표현은 그 유래가 사도행전 15장에서 여러 교회들이 모였던 예루살렘 ‘공회’에 유래를 두고 있습니다. 이 예루살렘 공회 이후 교리 문제로 모였던 니케아 종교회의 등 여러 공회가 교회역사에 나타납니다. 그런 교회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잇는다는 뜻으로 총공회는 '공회'라는 명칭을 사용했기 때문에 영어로 사용할 때는 ‘Synod'보다 'Counci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Synod'에도 공회라는 뜻은 있지만, 예루살렘공회나 니케아공회는 'Council'이라고 하며 이는 통용어가 되어 있습니다.

③ 정식 명칭은 '총공회'

여러 공회들이 전체로 모이면 '총공회'입니다. ‘총공회’의 진정한 의미는 이 신앙노선으로 가는 모든 교회들의 총합입니다. 그 소속 공회는 인근 지역으로 모여 지방공회를 형성할 수도 있고, 또 지역에 상관없이 신앙노선의 원근을 따라 개별공회로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좀더 확대하면, 중국선교공회와 같이 교단 형태가 아닌 복음 사업 부문별로 형성된 공회가 소속 공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④ '예수교장로회'라는 의미

앞서 말씀드렸듯이, 공회는 교회들이 교단 명칭 앞에 '대한 예수교'로 시작하는 등 국가적 의미를 교회 이름 앞에 놓는 것을 아주 반대합니다. 교회 명칭에서는 국가라는 것이 그 교회의 위치 또는 장소적 의미에서 끝나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회는 그 이름 앞에 ‘대한’을 빼고 바로 '예수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영어 명칭은 'of Jesus' 또는 'Jesus'로 표시를 해야 하는데, 기독교가 국교처럼 되어 있는 구미에서는 ‘Church’는 의례 우리 기독교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Jesus’를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기독교에 포함시키기에 곤란한 사이비 종파들이 자신들을 굳이 기독교라고 강조하기 위해 'Jesus'라고 표기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영문 표시 ‘Jesus'의 부착은 자유롭게 하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공회의 영문 표기는, 'The Presbyterian Church, Korea General Council'이라고 한다면 정식 통합 명칭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교’를 포함시키고 싶을 때는 'The Presbyterian Church of Jesus, Korea General Council'이라고 표현할 수 있으며 'The Jesus Presbyterian Korea General Council'이라는 이름도 좀 무리가 따르지만 상정해 볼 수 있습니다.

요는 이름은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총공회 이름은 총공회가 정하는 것이고, 현 한국교계와 같이 수백 개의 교단들이 꼭 같은 이름을 고집하는 것은, 마치 수백 명이 하나의 이름을 사용하듯 아주 기형적인 현상이므로 교계를 향해 자신들의 신앙노선과 성향을 따라 공식 이름도 따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⑤ 한국 ‘장로교’ 이름의 변천사

교단의 ‘명칭’에 관련하여 공회는 한국 장로교의 모범 사례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몇 가지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일반 장로교 교인들의 인식은, 수백 개 교단이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기이한 형태에 익숙해져서 공회와 같이 자신의 고유 이름을 가진 곳을 이단처럼 대하는 안타까운 일들도 적지 않습니다.

교단 명칭 소개와 관련하여 마지막으로 한국장로교의 명칭 변천사를 소개합니다.


1893년, ‘장로회선교공의회’
1901년, ‘조선예수교장로회 공의회’
1907년, ‘예수교장로회 대한로회’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194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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