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총공회 명칭에 대한 소개
서기
0
7
2023.03.13 21:24
4. 총공회 명칭
1) '총공회'의 정식 명칭 '예수교장로회 한국총공회'
우리 장로교가 역사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름은 '대한 예수교장로회'입니다. '대한'이라는 명칭은 구한말에서 해방 직후에 이르는 동안 우리나라 시대 상황에서 애국심의 발로로 유독 많이들 사용하고 있었고 특히 해방후에는 '대한'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 거의 모든 단체에서 애용하던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신앙운동은 애국과 상관없이 순수한 복음운동 그 자체만이라야 한다는 의미에서 총공회는 '대한'이라는 명칭을 빼고 그냥 '예수교 장로회'라고 한 것입니다.
또한 일반 장로교단들이 '대한 예수교장로회'라는 단일 간판을 사용하지만 실은 같은 이름하에 100여 개가 넘는 교단들이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하여, 일단 한 교단으로서 걸어가는 신앙 걸음이 서로 다르다면 다른 표시, 즉 자신들의 신앙노선을 표시하는 교단의 이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총공회'라는 이름을 외부로 표시한 것입니다. 개교회주의 교회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요약한다면, 장로교 소속의 교회들 중에서 중앙 교권을 배제한 개교회주의 입장으로 나가는 교단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The Presbyterian Church of Jesus, Korea General Council'이라고 표현합니다.
2) 약칭 '공회'의 유래
현재 신학에서 사용하는 공회 또는 공의회라는 뜻은 'Synod'와 'Council'이 있습니다. 총공회가 '공회'라는 명칭을 붙일 때 그 유래를 사도행전 15장의 예루살렘 첫 공회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있습니다. 이 예루살렘 공회 이후 교리 문제로 모였던 니케아 종교회의 등 여러 공회가 열려 교회의 정통성을 유지해 왔던 것을 잇는다는 뜻으로 '공회'라는 명칭을 사용했기 때문에 'Council'이 정확합니다. 예루살렘공회나 니케아공회는 'Council'이라고 하며 이는 통용어가 되어 있습니다.
3) 정식 명칭는 '총공회'
여러 지방 공회가 전체로 모이는 '총공회'라면 'General'이 '총'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 모든 장로교 등에서 '총회'를 표시할 때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예수교장로회'라는 의미
교회의 명칭 앞에 '대한 예수교'로 시작하는 등 국가적 의미를 선행시키는 것을 공회는 아주 반대합니다. 교회 명칭에서는 국가라는 것이 그 교회의 위치 또는 장소적 의미에서 끝나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교'라는 영어 명칭은 'of Jesus' 또는 'Jesus'로 표시를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기독교가 국교와 같은 입장이 되어 있는 영어권 구미에서는 Church는 으레 우리 기독교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Jesus를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기독교에 포함시키기에 곤란한 사이비 종파들이 자신들을 굳이 기독교라고 강조하기 위해 'Jesus'라고 표기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데 특히 우리 신앙노선은 약간 특별한 점이 있기 때문에 굳이 'Jesus'를 넣는 것보다는 빼는 것이 더 좋으리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The Presbyterian Church, Korea General Council 이라고 한다면 정식 통합 명칭이 될 수 있습니다. 꼭 '한국'이라는 글자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공회 정식 명칭에 그것을 넣고 싶다면 'The Presbyterian Church of Jesus, Korea General Council'이라고 표현할 수 있으며 'The Jesus' Presbyterian Korea General Counecil'라는 이름도 좀 무리가 따르지만 상정해 볼 수 있습니다.
요는 우리 이름은 우리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정하는 대로 사용하는 것이고 영어로 표기할 때는 외국인을 고려한 문화간 사용을 전제로 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원래 우리 한글 이름이 가장 잘 나타날 수 있는 방향에서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6) '대한'이라는 표현
공회는 일반 교단이 '대한 예수교 장로회'라는 명칭을 평할 때 항상 '대한'이라는 단어가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느낌이 단순한 지역 표시 이상이라고 설명합니다.
'대한'이라는 단어를 '대한제국'이나 '대한민국'으로 결정하던 당시는 '위대한 우리 나라'라는 과시적 의미가 넘쳤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니까 오늘날 '대한'이라는 표현이 국호이며 지역 명칭화 되었지만, 그 명칭을 정하고 사용하던 초기는 군중 심리 효과를 제일 먼저 생각하고 고려했던 정치적이며 선동적 단어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해방 후에도 오랫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마치 60년대 이전 제품은 무조건 '고급'이라는 단어를 넣어 '고급 빵' '고급 양말' 등등 수도 없이 사용된 것처럼 너무 많이 사용하다 보니 '고급'이라는 단어의 원래적 의미보다는 상표에 늘 깔려 있는 '배경 그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자기 제품에 대한 과시적이며 판매를 위한 선동적 구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대한'이라는 표현은 오늘날 국호와 지역적 의미로 축소되기는 했으나 그것이 3.1절, 광복절 등 모든 국가적 동원 행사에서 사용될 때 애국심 고취를 위해 다른 분위기들과 함께 사용되었고 마치 현재 이북의 대국민 집단 최면처럼 사용되었던 때가 우리 남한에서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던 일입니다. 여기에 교회들까지 애국과 애민족을 위해 사생결단으로 나섰던 때가 식민지 시절과 해방 직후였으며 그후는 국가 재건을 위해 또 최근까지는 소위 '민주화' 운동에까지 이런 분위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예수는 순수한 예수라야 된다는 신앙노선을 초기 믿을 때부터 마지막 순교 때까지 특별하게 간직했던 백목사님은 초기 공회 이름을 정할때 주변 모든 교회들과 고신의 초기 분위기까지도 그런 경향이 있었던 것을 보며 한국교회의 탈선과 타락을 막는 쐐기로 '대한'이라는 교단 명칭을 떼 버린 것입니다. 비록 고유명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조처할 때는 공회 신앙노선에 있는 이들로서는 남다르게 존중해야 할 면이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초기 선교사들이 우리 나라에서 선교하게 되는 지역적 환경을 하나님이 주신 현실로 알고 이 나라의 국호에서 지역적 표현을 했다는 설명은 보다 깊은 연구가 있어야겠다고 느껴집니다. 조선말, 식민치하 등을 지내며 급변하던 국제 정세와 세계적 충돌 와중에서 한국에 왔던 선교사들이 '대한'이라는 의미를 일부 우려하고 백목사님처럼 부정적으로 느꼈을찌라도 못난 민족의 자기 과시를 막으려다 복음을 지나치게 훼방받을까 하여 오늘 우리가 의논하는 이런 문제까지를 고려하고도 결국 '대한예수교'라고 명칭을 확정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초기 선교사의 대세와 전반적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것은 한국 장로교의 선교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변화된 명칭 변경사를 보는 것입니다.
1893년 <장로회선교공의회>
1901년 <조선예수교장로회 공의회>
1907년 <예수교장로회 대한로회>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194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얼른 보아도 '대한'이라는 의미는 지역 이상의 의미라는 설명은 옳다고 보입니다. 1907년과 1945년의 의미는 애국이 애국에서 그치지 않고 거의 광신에까지 나가던 극단적인 시점입니다. 물론 지역 표시와 예수교라는 단어 순서가 꼭 순서대로 나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 타교단의 명칭을 두고 우리가 공격적으로 거론하고 다니는 자세는 문제가 많습니다. 주로 부산공회(1)에 소속된 교역자와 교인들이 보이는 자세입니다.
외부 교단에서 우리에게, 총공회 명칭에는 왜 '대한'이 빠졌느냐고 물어본다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으나 우리는 예수교를 가장 앞서 내고 지역적 표시는 마지막에 두어 우리의 신앙은 이런 면을 강조하고 이런 방향이 되기를 늘 조심하고 있다는 등으로 설명한다면 별 시비도 마찰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표현은 공회속에 두고 있는 확신입니다. 우리는 지나가는 불신자나 불교인을 붙들고 일일이 지옥 간다고 손가락질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묻는다면 확신에 찬 구원길을 증거할 것입니다. 공회의 명칭에 대하여도 외부에서 그 이름이 이상 하다고 비판 한다면 그 때는 이유를 확실하게 증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회의 교단 명칭에 대한 문제가 부각된 것은 1980년대 말입니다. 이 시기에는 총공회 소속 교역자들이 총공회 간판이 이상해서 목회를 못 하겠다고 불평들을 하던 때입니다. 그러나 이 명칭 문제는 냉정하게 따져 볼수록 공회의 입장이 옳다고 인정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논리를 될 수 있으면 공회 내부에서만 교육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자기 집안이 양반 집안임을 강조하는 교육은 내부에 머물고 있어야 하며 외부로 표현될 때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입장과 형편을 고려하는 것이 개교회주의의 근본 원리 중 하나입니다. 전주 이씨 성씨를 가진 분들이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아무에게나 이 나라는 전주 이쐴G 나라이며 너희는 전주 이쐴G 백성이라고 한다면 맞아 죽을 소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전주 이씨들이 지금도 집안에서 자녀 교육을 그렇게 시키고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그들의 자녀 교육입니다. 물론 그들의 주장은 사실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왜곡했고 또 모순이 많습니다만 총공회 명칭에 대한 설명은 진리며 신앙입니다.
1) '총공회'의 정식 명칭 '예수교장로회 한국총공회'
우리 장로교가 역사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름은 '대한 예수교장로회'입니다. '대한'이라는 명칭은 구한말에서 해방 직후에 이르는 동안 우리나라 시대 상황에서 애국심의 발로로 유독 많이들 사용하고 있었고 특히 해방후에는 '대한'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 거의 모든 단체에서 애용하던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신앙운동은 애국과 상관없이 순수한 복음운동 그 자체만이라야 한다는 의미에서 총공회는 '대한'이라는 명칭을 빼고 그냥 '예수교 장로회'라고 한 것입니다.
또한 일반 장로교단들이 '대한 예수교장로회'라는 단일 간판을 사용하지만 실은 같은 이름하에 100여 개가 넘는 교단들이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하여, 일단 한 교단으로서 걸어가는 신앙 걸음이 서로 다르다면 다른 표시, 즉 자신들의 신앙노선을 표시하는 교단의 이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총공회'라는 이름을 외부로 표시한 것입니다. 개교회주의 교회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요약한다면, 장로교 소속의 교회들 중에서 중앙 교권을 배제한 개교회주의 입장으로 나가는 교단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The Presbyterian Church of Jesus, Korea General Council'이라고 표현합니다.
2) 약칭 '공회'의 유래
현재 신학에서 사용하는 공회 또는 공의회라는 뜻은 'Synod'와 'Council'이 있습니다. 총공회가 '공회'라는 명칭을 붙일 때 그 유래를 사도행전 15장의 예루살렘 첫 공회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있습니다. 이 예루살렘 공회 이후 교리 문제로 모였던 니케아 종교회의 등 여러 공회가 열려 교회의 정통성을 유지해 왔던 것을 잇는다는 뜻으로 '공회'라는 명칭을 사용했기 때문에 'Council'이 정확합니다. 예루살렘공회나 니케아공회는 'Council'이라고 하며 이는 통용어가 되어 있습니다.
3) 정식 명칭는 '총공회'
여러 지방 공회가 전체로 모이는 '총공회'라면 'General'이 '총'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 모든 장로교 등에서 '총회'를 표시할 때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예수교장로회'라는 의미
교회의 명칭 앞에 '대한 예수교'로 시작하는 등 국가적 의미를 선행시키는 것을 공회는 아주 반대합니다. 교회 명칭에서는 국가라는 것이 그 교회의 위치 또는 장소적 의미에서 끝나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교'라는 영어 명칭은 'of Jesus' 또는 'Jesus'로 표시를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기독교가 국교와 같은 입장이 되어 있는 영어권 구미에서는 Church는 으레 우리 기독교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Jesus를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기독교에 포함시키기에 곤란한 사이비 종파들이 자신들을 굳이 기독교라고 강조하기 위해 'Jesus'라고 표기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데 특히 우리 신앙노선은 약간 특별한 점이 있기 때문에 굳이 'Jesus'를 넣는 것보다는 빼는 것이 더 좋으리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The Presbyterian Church, Korea General Council 이라고 한다면 정식 통합 명칭이 될 수 있습니다. 꼭 '한국'이라는 글자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공회 정식 명칭에 그것을 넣고 싶다면 'The Presbyterian Church of Jesus, Korea General Council'이라고 표현할 수 있으며 'The Jesus' Presbyterian Korea General Counecil'라는 이름도 좀 무리가 따르지만 상정해 볼 수 있습니다.
요는 우리 이름은 우리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정하는 대로 사용하는 것이고 영어로 표기할 때는 외국인을 고려한 문화간 사용을 전제로 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원래 우리 한글 이름이 가장 잘 나타날 수 있는 방향에서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6) '대한'이라는 표현
공회는 일반 교단이 '대한 예수교 장로회'라는 명칭을 평할 때 항상 '대한'이라는 단어가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느낌이 단순한 지역 표시 이상이라고 설명합니다.
'대한'이라는 단어를 '대한제국'이나 '대한민국'으로 결정하던 당시는 '위대한 우리 나라'라는 과시적 의미가 넘쳤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니까 오늘날 '대한'이라는 표현이 국호이며 지역 명칭화 되었지만, 그 명칭을 정하고 사용하던 초기는 군중 심리 효과를 제일 먼저 생각하고 고려했던 정치적이며 선동적 단어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해방 후에도 오랫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마치 60년대 이전 제품은 무조건 '고급'이라는 단어를 넣어 '고급 빵' '고급 양말' 등등 수도 없이 사용된 것처럼 너무 많이 사용하다 보니 '고급'이라는 단어의 원래적 의미보다는 상표에 늘 깔려 있는 '배경 그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자기 제품에 대한 과시적이며 판매를 위한 선동적 구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대한'이라는 표현은 오늘날 국호와 지역적 의미로 축소되기는 했으나 그것이 3.1절, 광복절 등 모든 국가적 동원 행사에서 사용될 때 애국심 고취를 위해 다른 분위기들과 함께 사용되었고 마치 현재 이북의 대국민 집단 최면처럼 사용되었던 때가 우리 남한에서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던 일입니다. 여기에 교회들까지 애국과 애민족을 위해 사생결단으로 나섰던 때가 식민지 시절과 해방 직후였으며 그후는 국가 재건을 위해 또 최근까지는 소위 '민주화' 운동에까지 이런 분위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예수는 순수한 예수라야 된다는 신앙노선을 초기 믿을 때부터 마지막 순교 때까지 특별하게 간직했던 백목사님은 초기 공회 이름을 정할때 주변 모든 교회들과 고신의 초기 분위기까지도 그런 경향이 있었던 것을 보며 한국교회의 탈선과 타락을 막는 쐐기로 '대한'이라는 교단 명칭을 떼 버린 것입니다. 비록 고유명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조처할 때는 공회 신앙노선에 있는 이들로서는 남다르게 존중해야 할 면이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초기 선교사들이 우리 나라에서 선교하게 되는 지역적 환경을 하나님이 주신 현실로 알고 이 나라의 국호에서 지역적 표현을 했다는 설명은 보다 깊은 연구가 있어야겠다고 느껴집니다. 조선말, 식민치하 등을 지내며 급변하던 국제 정세와 세계적 충돌 와중에서 한국에 왔던 선교사들이 '대한'이라는 의미를 일부 우려하고 백목사님처럼 부정적으로 느꼈을찌라도 못난 민족의 자기 과시를 막으려다 복음을 지나치게 훼방받을까 하여 오늘 우리가 의논하는 이런 문제까지를 고려하고도 결국 '대한예수교'라고 명칭을 확정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초기 선교사의 대세와 전반적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것은 한국 장로교의 선교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변화된 명칭 변경사를 보는 것입니다.
1893년 <장로회선교공의회>
1901년 <조선예수교장로회 공의회>
1907년 <예수교장로회 대한로회>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194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얼른 보아도 '대한'이라는 의미는 지역 이상의 의미라는 설명은 옳다고 보입니다. 1907년과 1945년의 의미는 애국이 애국에서 그치지 않고 거의 광신에까지 나가던 극단적인 시점입니다. 물론 지역 표시와 예수교라는 단어 순서가 꼭 순서대로 나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 타교단의 명칭을 두고 우리가 공격적으로 거론하고 다니는 자세는 문제가 많습니다. 주로 부산공회(1)에 소속된 교역자와 교인들이 보이는 자세입니다.
외부 교단에서 우리에게, 총공회 명칭에는 왜 '대한'이 빠졌느냐고 물어본다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으나 우리는 예수교를 가장 앞서 내고 지역적 표시는 마지막에 두어 우리의 신앙은 이런 면을 강조하고 이런 방향이 되기를 늘 조심하고 있다는 등으로 설명한다면 별 시비도 마찰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표현은 공회속에 두고 있는 확신입니다. 우리는 지나가는 불신자나 불교인을 붙들고 일일이 지옥 간다고 손가락질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묻는다면 확신에 찬 구원길을 증거할 것입니다. 공회의 명칭에 대하여도 외부에서 그 이름이 이상 하다고 비판 한다면 그 때는 이유를 확실하게 증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회의 교단 명칭에 대한 문제가 부각된 것은 1980년대 말입니다. 이 시기에는 총공회 소속 교역자들이 총공회 간판이 이상해서 목회를 못 하겠다고 불평들을 하던 때입니다. 그러나 이 명칭 문제는 냉정하게 따져 볼수록 공회의 입장이 옳다고 인정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논리를 될 수 있으면 공회 내부에서만 교육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자기 집안이 양반 집안임을 강조하는 교육은 내부에 머물고 있어야 하며 외부로 표현될 때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입장과 형편을 고려하는 것이 개교회주의의 근본 원리 중 하나입니다. 전주 이씨 성씨를 가진 분들이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아무에게나 이 나라는 전주 이쐴G 나라이며 너희는 전주 이쐴G 백성이라고 한다면 맞아 죽을 소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전주 이씨들이 지금도 집안에서 자녀 교육을 그렇게 시키고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그들의 자녀 교육입니다. 물론 그들의 주장은 사실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왜곡했고 또 모순이 많습니다만 총공회 명칭에 대한 설명은 진리며 신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