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분론 - 서론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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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24
삼분론(三分論) 서론
1. 삼분설의 교리사적 중요성
(1) 삼분설과 이분설
사람의 요소를 나누는 문제는 조직신학의 인론(人論)에서 다루고 있다. 사람은 어떤 요소, 어떤 실체로 이루어졌는가? 신체와 영혼 둘로 되어 있다는 이분설이 있고 또 신체와 영혼안에 영이 있어 세가지 실체로 되어 있다는 삼분설이 있다.
(2) 삼분설과 이분설의 역사
이 두가지 학설들은 초대교회 때부터 서로의 주장을 가지고 때로는 많은 논쟁들도 하였다. 그러나 초대교회와 중세기, 또 종교개혁기에 이르 기까지는 이 교리논쟁은 교회전체가 관심을 가질 만큼 큰 문제로 부각되지는 않았다.
우선 2-3세기 동안에는 성경론, 3-4세기 동안에는 삼위일체론, 4-5세기 동안에는 기독론, 중세 1천년 동안에는 기본구원론 등의 교리문제를 두고 교회가 사활을 건 교리 투쟁을 계속하였다. 따라서 이런 문제에 때로는 수백년씩 매어달리다 보니 인론에 대하여는 그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자연히 인론에 대하여는 얼른 생각해도 알수 있는 이분설이 대세가 되었고 성경으로 깊이 새겨야 깨달을 수 있는 "영"의 존재, 삼분설은 늘 뒤로 밀리는 형편이었다.
손으로 잡을 수 있고 눈으로 볼수 있는 신체와 눈감고 잠깐만 생각해봐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세계까지는 그 실체가 확실히 들어나기 때문에이분설은 쉽게 주장되기도 하였고, 설득되기도 쉬웠다. 그러나 타락후 어두워진 인생에게 마음안에 있는 참 자기, 참 인격인 "영"이라는 실체를 밝히지 않고는 안되는 교리문제가 생겼으니 이것이 건설구원교리인 것이다.
"인생이 천국가는 것은 오직 믿음뿐" 이 교리 때문에 천주교와 1천년 투쟁하고 마침내 이 깨달음을 환하게 밝혀 들어 낸 것이 종교개혁의 핵심이었다. 천하의 성도들에게 의심없는 "구원의 확신"을 준 것이 이들의 공로다.
그러나, 에덴동산에서 재림때까지 쉼없이 미혹하는 악령의 역사, 쉼없이 길러가시는 성령의 역사가 여기에서 끝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숨돌릴 틈없이 교회는 그다음 열어갈 신앙노정, 아직도 교회가 어리고 어두워 밝히지 못한 진리들을 성령의 인도를 따라 나가야하는 것이다. 잠깐이라도 멈추면 악령의 역사는 교회를 정신차리지 못하도록 흔들어 댄다.
(3) 삼분설의 중요성
다음에 밝혀 나갈 문제는 무엇인가? 바로 "믿은 후 성도의 평생 신앙"문제인 것이다. 평생 노력하여 이루는 "건설구원"에 대하여 이제는 밝혀 나갈 순서인 것이다. 지금까지 묻혀있던 "영"의 존재를 밝혀서 믿음으로중생되는 것은 "영"이며, 영의 중생후 평생 말씀대로 힘써 행함으로 성화를 이루는 것은 마음과 몸인 것을 밝혀야 할 순서인 것이다. 전자는 기본구원, 후자는 건설구원이니 지금껏 구원을 하나로만 묻어둔 것을 둘로 밝혀 나갈 시대가 바로 이 시대인 것이다.
마치 초대교회가 "하나님"도 알았고 "예수님"도 알았고 "성령님"도 알았으나 "삼위일체"라는 교리로 정리 요약하였듯이,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이며 또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았으나 "신인양성일위"라는 교리로 정리요 약하였듯이, 구원도 "믿음으로 얻는 구원"과 "행위로 얻는 구원"을 성경이 말했으니 이것을 기본구원과 건설구원의 교리로 정리 요약하지 않으면 많은 의문과 미혹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이 기본구원과 건설구원을 정리 요약하는 데에는 인간구성에 삼분교리를 같이 밝혀야 하는 것이니 이 문제를 교리연구로, 성구연구로, 또 실제 신앙생활면에 적용으로 살펴보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