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도신경 3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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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도신경 3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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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질문 : 사도신경 3762

1. 사도신경은 어떤 것입니까?
2. 성경적입니까?
3. 한글 사도신경에는 삭제해 버렸지만 영어 사도신경에는 예수께서 십자가 희생 후 부활하실 때까지 지옥에 내려가셨다고 기록되어있다고 합니다. 사실인가요?

답변 : 사도신경은 성경이 아니고 교리입니다. 교파마다 교리 는 다를 수 있고 수정도 가능합니다.

1. 사도신경

① 사도신경에 대한 교회역사가들의 일반적인 소개

기독교백과사전에 소개된 내용의 일부를 인용한다면
-----------------------------------------------------'사도신경'이라는 이름은 4세기 말 '루피누스'와 '암브로시우스'의 기록에서 처음 나타나는데, 그들은 이 신경 12항목이 12사도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소개하고 있다. 12제자들이 복음 전도를 하러 가기 전 기독교 신앙의 요체를 한 항목씩 고백했다는 설이다. 이같은 초대교회의 전하는 말은 중세까지 그대로 받아들여졌으나 근대 학자들은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 사도신경은 수세기에 걸쳐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진 공동 전례문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현재 형태의 사도신경이 처음 인용된 것은 8세기 초 '피르미니우스'에 의한 것이며 .... '
-----------------------------------------------------

'백과사전'의 내용이라는 의미는 당대 학자들 중에 최고로 잘났고 똑똑한 사람들이 학계의 가장 일반적 내용을 가지고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자세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100명이 100가지 자기 생각을 전부 내놓기 때문에 학설이라는 것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소설로 나가는 맹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기독교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백과사전에서 위에 있는 내용으로 소개했다면 현재 교회역사학자들 사이에는 그런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윗글은 사실 알아봐야 하나도 써먹지 못할 내용밖에 없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뜯어 읽어보면 사도신경을 연구하는데 하등 도움 될 것이 없다는 사실을 잡았다면, 앞으로 다른 문제들에 대하여도 학자들의 세상식 연구에 대하여는 늘 초월할 수 있는 신앙이 되었으면 합니다.

② 사도신경은, 사도들이 교회가 믿고 따라야 할 가장 기본 교리를 요약한 것

예수님의 12사도들이 초대교회 복음운동을 시작하면서 교회가 믿어야 할 가장 핵심 기본 교리를 간단하게 요약하여 교인들을 가르친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하게 기억하실 일은, 12사도들이 언제 어떻게 그 신경을 작성했느냐에 대한 정확한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도들이 직접 작성한 것인지, 그 후시대 신앙지도자들이 사도들의 일치된 가르침을 요약하면서 사도들의 이름을 사용한 것인지, 이런 문제는 교회역사학자들이 세상 역사를 탐구하는 방법으로 수도 없는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교회역사학자들의 연구방법은 너무 세상 학문에 깊이 젖어 있어 거의 참고할 것이 없고 오히려 신앙의 순수한 부분을 더럽히는 큰 문제점이 있으므로 이곳은 문헌 등 손으로 더듬어 찾는 학문들을 아주 혐오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고 변동할 수 없는 사실은, 사도신경이 성경 가르침을 확실하게 잘 요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도신경의 권위는 사도들이 직접 작성했느냐 그 후배들이 요약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고 사도신경의 그 내용 자체가 얼마나 정확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도신경은 성경을 기준으로 비교하며 살펴야지 그 작성 경위를 중심으로 살피는 것은, 교회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일거리나 제공하고 일반 교인들에게 구원에 상관없는 새소식거리나 제공하는 큰 죄가 될 수 있습니다.

③ 사도신경은, 사도들의 가르침이지만 사도들이 기록한 성 경과는 다른 차원의 기록

사도들에게는 성경 기록의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점 때문에 초대교회와 천주교는 늘 큰 유혹에 빠져 헤어나지를 못하고 우상종교로 변질될 위험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도들이 성령에 붙들려 성경을 기록했던 그 당시 그 글은 성경기록자의 성경기록입니다. 그 순간 그 글은, 인간이 붓을 들고 움직였으나 실은 하나님의 직접 작품입니다. 그러나 성경기록을 위해 성령이 붙들고 일한 것은 사도들의 평생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을 기록하는 바로 그 순간뿐입니다. 따라서 성경기록과 상관없는 남은 평생 사도들의 기록과 설교와 행동은, 그냥 교회사에서 훌륭한 선배들의 신앙생활이었지 성자의 신앙생활 이상으로 받들어야 할 사안이 아닙니다.

신약성경이 사도들에 의하여 기록되었다는 점 때문에 흔히 사도들에 대한 기록이나 흔적은 무조건 성경과 같은 차원에서 상대하려는 것이 초대교회에서도 일부 나타나고 있었고 특히 중세교회는 아예 사도라는 상표를 대량생산하고 판매하는 독점권을 쥐고 사업을 벌였습니다. 사도를 팔아 돈을 버는 장사꾼들 때문에 실제 사도들의 은혜로운 신앙행적이 다른 분위기로 묘하게 전용되는 경우를 경계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사도신경과 관련하여 확고하게 붙들어야 할 문제는, 사도신경은 사도들의 직접 작성이라 해도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아니므로 성경으로 상대해서 안 되고 그냥 정통교회가 가장 소중하게 참고해야 할 설교요약이라고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도들의 직접 작성이든 그 밑에 배운 후배들의 요약이든 상관없이 우리는 사도들의 성경기록을 기준으로 사도신경 내용을 살핀다면 그 내용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틀림이 없습니다.

④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첫째, 성경을 기준으로 사도신경은 성경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는 것을 우선 확정하고
둘째,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잘 요약했기 때문에 사도신경은 올바 른 신경이라 할 수 있고
셋째, 성경에 바른 내용이라는 그 사실이 사도신경의 권위이므로 성경에 맞추어보면 됩니다.

사도신경의 작성 권위는 한번 참고로 듣고 짐작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옳고 그 작성 과정이 밝혀질 리도 없지만 혹 밝혀진다 해도 사도신경의 용도와 위치는 더 높아질 것도 없고 더 낮아질 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사도신경이 초대교회 전도를 받아 처음 믿게 된 주일학생이 요약해 놓은 것이라고 밝혀진다 해도, 그 사람의 어린 신앙 때문에 사도신경의 권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엘리제사장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 해서 더 권위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어린 사무엘의 입에서 나온 전달이라 해서 그 권위가 조금이라도 삭감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2. 사도신경의 내용

① 사도신경은 성경이 아니고 교리이므로, 교파마다 다를 수 있고 수정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사도신경의 내용은 초대교회로부터 늘 동일한 내용으로만 내려온 것이 아니고 조금씩 내용이 다르게 전해져 왔습니다. 그 중에서 어느 내용을 가장 정확하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각 교파는 조금씩 내용이 다른 사도신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 3가지만 예를 든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 내용에서 빠진 부분이라는 것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다음에 '고성소에 내리시어' 라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 역시 우리 기독교에서 빼는 교파도 있고 또 빼지 않는 교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도신경'이 성경이라면 자기 신앙과 다르다 해서 빼고 더해서는 안 되지만, 교회가 믿고 노력해야 하는 방향을 정한 교리이기 때문에 교파마다 자기들이 믿는 전체 교리의 방향에서 뺄 수도 있고 더할 수도 있습니다. 빼고 더하는 이유를 굳이 말한다면, 틀렸기 때문에 고치는 경우도 있고 틀렸다고는 할 수 없으나 초대교회의 어린 신앙에서 발표한 것이 현 교회의 장성한 교리에 그대로 적용할 때 불편한 점이 있으며 더 온전하게 되도록 고칠 수 있습니다.




② 3가지 종류의 대표적인 사도신경들

한국교회가 현재 사용하는 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

성공회가 사용하는 사도신경
-----------------------------------------------------나 천지를 내신 전능 천주 성부를 믿으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성신을 인하여 강림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심을 믿으며, 본디오 빌라도 때에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묻히심을 믿으며, 음간에 내리사 사흗날에 죽은 자 가운데로 좇차 다시 살으심을 믿으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천주 성부 우편에 좌정하심을 믿으며, 저리로 좇차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려 오실 줄을 믿나이다. 나 성신을 믿으며 성공회와 모든 성도의 상통함을 믿으며 죄사함을 믿으며 육신이 다시 삶을 믿으며 영원히 삶을 믿나이다. 아멘.
-----------------------------------------------------

천주교가 사용하는 사도신경
-----------------------------------------------------전응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신으로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고성소에 내리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신을 믿으며,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사함과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히 삶을 믿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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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문 : 예수님이 죽은 뒤 지옥에 3일 있었다는 내용을 믿 는 교회는?

사도신경에 그런 부분이 나와 있는 것은(예수님이 죽어서 부활하실 동안 지옥에 내려가셨다는 사도신경) 어린신앙일때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게 한 것으로 보아야 하나요? 만약에 아직도 그런 사도신경을 암송하는 교단이 있다면 그런 교단은 이단인가요? 아니면 아직도 어린 신앙의 어린 교리의 교단으로 보아야 하나요? 그런 사도신경을 암송하는 교회가 아직 얼마나 많은지요?


답변 : 어린 신앙으로 출발한 내용인데, 훗날 교회가 이를 아 주 악용했습니다.

1. 우선 벧전3:18-22 말씀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이 본문 19절에서 '저가 또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 옥은 세상의 감옥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죽은 뒤에 가는 '옥'이니 곧 지옥을 말합니다.

이렇게 성경본문으로 또렷하게 기록했기 때문에 초대교회는 무엇이든지 성경을 있는 그대로 읽었고 성경 전체를 살피는 면이 부족했기 때문에 성구 내용 그대로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따라서 성경 내용의 표현이 '옥'이라고 했기 때문에 사도신경에서 그렇게 표현했다고 해서 그 표현을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2. 삼위일체 교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참고하셨으면

삼위일체 교리가 주후 325년에 확정됩니다. 그 이전에 그 교리가 확정될 때까지는 교회 내에서 갖가지 생각과 제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325년에 이르러 최점{으로 삼위일체 교리를 확정짓게 되었을 때, 이 시점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 교리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이 교리에 의하여 훗날 이단으로 정죄될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이단으로 정죄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서 그렇고 또 연구해 가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가능성과 문제점을 전부 검토한 후 교회가 확정적으로 정리할 시점을 하나님께서 주시고 교회는 그런 기회를 통해서 잘 모르던 교리를 확정짓고 나면, 이후에는 그 교리 확정 이전과 꼭 같은 발언을 해도 이제부터는 이단으로 정죄를 하게 됩니다.

삼위일체 교리가 325년 확정되는 순간까지도 사실 정통 교리는 소수설이었고 구석에 밀리고 있었으며 반대로 아리우스의 삼위일체 부인설이 오히려 교회의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한 순간에 전부를 다 알려 주지 않으시기 때문에 자라가면서 이렇게 저렇게 헷갈릴 수 있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또 그렇게 하다가 바른 길로 들어서고 바른 길에서 자라게 되는 것이 성도들의 신앙성장과정이며 교회가 역사적으로 자라가는 과정도 역시 그렇습니다.


3. 예수님의 십자가 사망 후 부활까지의 계신 곳

예수님의 십자가 사망 후 3일간은 어떻게 되었는지 초대교회는 단순하게 벧전3:19 에서 옥에 갔다고 했기 때문에 지옥에 갔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 신앙이 자라감에 따라 교회는 그 옥의 표현이 '불택자들이 죽어서 부활 할 때까지 가 있어야 하는 음부'를 말하는 옥일 수도 있고, 동시에 택자들도 죄를 지으면 죄로 인하여 활동의 제한이 가해지는 처벌이 있게 되는데 그런 '죄로 인한 활동제한의 신령한 의미'도 포함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더 깊은 뜻이 숨어 있는 줄 알게 되자, 성경 그대로 표현해도 되고, 또 성경 전체의 가르침을 요약하여 달리 표현할 수도 있는데, 천주교는 그런 의미를 알아갈 세월이 되었는데도 교인들을 통제하고 연보를 거두는 방편으로 사람이 죽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죽은 뒤에도 구원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상에 살아 있는 사람들을 협박하는 방법으로 악용을 하게 됩니다. 죽은 뒤에도 구원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하게 성경 전체를 거부하는 교리인데도 천주교는 지금까지 이를 써먹고 있습니다.

반대로 기독교는 초기부터 신앙의 신령한 눈을 가졌기 때문에 성경 전체를 통해 한 성구의 해석을 해서 성경으로 성경을 바로 알고 나왔기 때문에 천주교가 사도신경에 나타나는 그 표현이 벧전3:19을 근거했고 그 표현은 성경 전체를 알지 못한 어린 초대교회가 단순하게 그 성구를 그대로 믿은 것이지 그 성구의 참 뜻이 천주교식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기 때문에 천주교식의 해석을 틀렸다고 정죄하게 됩니다.

3. 사도신경의 '지옥에 내려간 부분'의 삭제 여부

천주교는 천하교회를 한 손에 틀어쥘 때 그 논리를 '사도' 베드로의 이름을 팔아 성공했습니다. 따라서 '사도'라는 이름은 항상 천주교의 도깨비 방망이처럼 천주교 원하는 것을 다 가져다 주는 비법과도 같은데 '사도신경'은 그 이름에 '사도'라는 표현이 붙어있기 때문에 천주교는 사도신경을 가지고 자기들 원하는 '연옥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중세 천주교와 모든 중세 교인들을 상상도 못할 죄악속으로 인도하는 가장 핵심 교리 중에 하나가 되었으므로, 오늘 우리 기독교에서는 그런 폐단을 막기 위해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삭제했다 해서 벧전3:19 말씀을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리는 시대의 전개에 따라 더 중요하게 가르칠 교리가 나타나기도 하고,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하는 상식도 있으며, 또 오해의 소지가 많아 어린 신앙의 바른 지도를 위해 표현을 조절할 때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지옥에 가서 지옥에 이미 가 있는 사람을 다시 구원했다는 연옥설로 가는 위험성을 막아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면, 교리요약이라는 것은 그 내용을 추가할 수도 있고 또 어떤 부분은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교리요약이란 간단한 표현 하나 속에 수많은 교훈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옥에 내려간' 부분을 오해치 않도록 여러 장의 내용으로 설명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흔히들 원문 사도신경에는 '지옥에 내려갔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빼버렸으니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어 서둘러 감춘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이 문제를 가지고 한번씩 시비하는 분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전혀 상관 마시고 이제 설명 드린 여러 면을 참고하셔서 확고하게 알고 어린 교인들을 지도하셨으면 합니다.

4. 참고로, 이 홈 /문의답변/에서 벧전2:19 등 연옥설 관련 설 명들이 있습니다.

해당 성구의 자세한 해석과 설명은 이미 오간 자료를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이 누락된 것 같습니다. 사도신경을 외우는 교회들은 지금도 정통 보수교단들은 일반적으로 외우고 있습니다. 특히 장로교계통에서는 교회가 지켜나갈 신앙신조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는 의미로 예배 때 공식행사처럼 넣고 있기 때문에 어린 교인들에게는 예배 때 사도신경을 외우지 않으면 예배로 성립이 되지 않는 것처럼 인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만 해도 장로교 교회들의 주보를 보면 '사도신경' 순서가 거의 다 들어가 있었는데 지금은 주보들을 보지 않은지가 오래되어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조금씩 흐려지는 세상이니 자기들 식으로 옳다고 해서 세운 그런 제도도 흐려가고 있다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정식 장로교는 모이면 신앙 고백하는 것이 최대의 특색입니다. 그 신앙고백의 첫 순서요 제일 중요한 고백이 바로 사도신경입니다.

심지어 답변자 교회를 친척 때문에 방문했던 타교단 장로님이 예배에 사도신경 고백이 없다는 것은 사도신경을 거부하고 반대하는 것이요 사도신경 내용을 반대하는 교회는 이단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해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느 한 교회가 돌출적으로 가르쳐 그리 된 것이 아니라 일반 장로교의 고전적 분위기의 한 예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지금 총공회 신앙노선의 중심이었던 서부교회조차도 백목사님 사후 후임목회자에 의하여 장로교 의식들이 도입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사도신경 도입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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