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질문) 정몽헌씨의 죽음에서 2553

정몽헌씨의 죽음에서 배울 수 있는 자연계시와 영감계시는 무엇입니까?


(답변) 일반적으로 다 아신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한 가지에 몰두하다 보면 그것만 크게 보이는 법입니다.

자기가 듣고 본 것만으로 자기 주변 환경의 전부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주력하다 보니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했고




자기는 이 나라 분단역사를 해결하는 평화의 사신이었고 천사였고 애국자였고 세계 평화의 전령이었다고 생각했고, 세계가 놀라서 감탄화고 남북한이 극구 칭찬하는 흰구름 위의 산신령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동네 잔치에 강아지 몇 마리 짖듯 야당과 일부 보수층이 반대하는 것은 그런 잡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씩 뒤져보니까 엉망진창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을 사람이 또 있을 수도 없습니다만. 뻔한 것이고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정작 본인은 자신이 했던 이번 일을 세계와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다 깨끗하고 착한 일로 본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실 세상일에 도둑 아닌 직업이 없고, 양파 껍데기를 벗기면 알맹이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껍데기만 계속 나오다가 마지막에는 없어지는 것인데 자기는 아닌 줄로 알았습니다.



주관에 빠져 주관에서 끝난 자기 중심의 우리 모습 중 하나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질문자와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에게 자신을 넓게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살아라는 계시로 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