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질문) 주일 예배를 타 교회에서 드리는 것은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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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질문) 주일 예배를 타 교회에서 드리는 것은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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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질문) 주일 예배를 타 교회에서 드리는 것은 1423

안녕하세요, 목사님^^

주일 성수가 절대적인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요,
어떤 분들은 말씀하시길 주일 성수는 꼭 자기 교회에서 해야 된다고
하는가 하면, 다른 교회에서 해도 괜찮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모세오경 어딘가에도 보면(아마 레위기와 신명기일듯), 절기중에
집에서 멀리 떠나있는 사람들은 그 근처의 '예배당'을 찾게 되어 있는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렇다면 주일날 아무 이유가 없이 친구의 교회를
가거나 하는것은 어떤가요? 죄는 아닐 것 같고 뭔가 잘못 됐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이 맞나요? 어느날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
가지 않고 친구의 교회에 가면 안 되는건가요? 안된다면 왜 그렇죠?
저야 뭐 어차피 다른 교회를 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갑자기
생긴 질문에 해답을 알고 싶어졌습니다. 한 교회를 정해놓고 꾸준히
다니는 중요성도 자세히 가르쳐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질문을 다시 읽어보니 쫌 따지는 것 같네요 ~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답변) 가정이 따로 있듯이, 학교와 학반이 따로 있듯이, 본 교회가 어쨌든 좋습니다.

1.처음 믿는 분들에게는 주일 자체를 성수하라고만 가르치게 되어 있습니다.

1학년이니까 우선 더하기 빼기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주일날에 놀러 다니고 쇼핑 다니던 사람이니까, 이제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면 주일은 내가 마음대로 사용하는 나의 날이 아니고 '주님의 날'이니까 내 마음대로 할 것이 아니고 주님 원하는 대로 거룩하고 깨끗하게 하루를 보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요약한다면 예배 빼지 말고 일하지 말고 돈 사용하지 말라는 정도를 공통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2.이제 주일을 잘 지키는 분이면, 주일을 좀더 주일답게 지키도록 안내하게 됩니다.

어느 교회든지 다 하나님 교회인데, 왜 꼭 주일에는 본교회로 출석하도록 강조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는 분들을 흔히 만나게 됩니다. 물론 교회는 다 하나님의 교회입니다만 자기에게 정해 준 자기 교회는 그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 하나님께서 정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회자들로서는 교인욕심 연보욕심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만, 중요한 것은 본교회를 지켜야 하는 질문자의 중심이 문제입니다.

모든 가정이 다 하나님이 주신 가정입니다. 그러나 잠을 잘 때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친구집에서든 어디든 자면 될 것 아니냐! 혹 이러는 사람이 있다면 반항심 많은 십대이거나 아니면 아주 방종한 분들이겠지요? 그 위험성과 폐단은 대단히 많습니다.

모든 부모가 다 하나님이 주신 부모지만 자기 부모가 따로 있고 자기 가정이 따로 있으며 자기 학교가 따로 있고 자기가 배울 담임과 학반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쉬는 시간에 옆집에 놀러갈 수 있고 옆반에 놀러갈 수도 있습니다. 친구엄마를 엄마라고 부를 수도 있고 친구집에서 공부하다 혹 늦어지거나 하면 자고 올 수도 있습니다.

'주일은 본 교회에만 출석해야 한다'는 것을 법으로 세우거나 교리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교리처럼 마치 법처럼 그렇게 생각하여 본교회 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가르치고 습관을 들이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주신 현실이 도저히 본교회로 주일을 출석하게 되면 더 큰 면으로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겠다고 생각이 들거나 자기로서는 감당못할 정도의 어려움이 있을 때는 할 수 없겠습니다.


3.본교회로 주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몇가지 말씀드린다면

①자라는 아이가 여러 사람의 손을 타는 것은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이 사람 저 사람 손을 많이 타면 뺀들뺀들해집니다. 처세술은 단번에 느는데 그 아이가 순진하게 바로 자라가는 데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어린 신앙의 양육이라는 것은 가정에서 부모의 젖을 먹고 부모 품에서 치대면서 자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모 손에서 자라고 충분히 배운 다음 세상을 상대하기 위해서 여러 종류의 인격도 만나고 여러 종류의 세파도 거쳐야 하는 것은 좀 지난 뒤라야 합니다.

호박밭에 넝쿨들이 수없이 얽켜 있지만 이 넝쿨에 연결된 호박이 있고 저 넝쿨에 연결된 호박이 있습니다. 그 연결이라는 것은 은혜의 공급줄입니다. 신앙에는 꼭 지켜져야 할 계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목회자과 교인, 구역장과 식구, 반사와 학생의 관계는 이런 관계입니다. 물론 일이 있어 다른 교회에 가서 예배를 본다고 하여 이 연결이 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밥은 자기 집으로 돌아와서 먹는 것이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②비록 다른 교회의 설교가 더 은혜롭다 해도, 본 교회를 지키는 것이 옳습니다.

다니는 교회를 옮기고 싶어 살펴보는 중이라면 말릴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냥 자기 본교회가 있는데 괜히 이곳 저곳을 한번씩 바람 쐬듯 가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번 저곳에서 한번 들어보면, 마치 외식하는 사람이 집에 와서 3끼 밥을 잘 먹지 않고 결국 식성을 버리고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과 같은 폐단이 있습니다.

그 집에는 그 엄마를 주셔서 그 식사를 주셨고, 이 집에는 우리 엄마를 주셔서 이런 식사를 주셨습니다. 본교회로 확정하고 다니는 분들에게는 혹 별미로 다른 식사를 해 볼 수도 있겠지만 원칙으로 말하면 그만 자기 집 식사를 꼬박꼬박하는 것이 모든 면으로 좋습니다. 세상에서도 바람이 났다, 바람이 들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에도 바람이 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신앙의 창기성으로까지 표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③가장 중요한 이유는, 왜 다른 교회에서 주일을 보느냐는 중심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이곳에서 예배를 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겠다고 생각했다면 얼마든지 다른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요셉은 오랜 세월 가나안조차 떠나 있기도 했습니다. 요셉은 강제로 갔다고 하지만 야곱은 요셉이 불러서 갔습니다. 가나안을 지키고 싶었으나 하나님께서 염려말고 가라고 했습니다.

꼭 본교회를 지키고 싶은데, 고향 부모님이 토요일 임종하시고 월요일 출상을 한다면 고향 교회에서 주일을 지킬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목회자 정도라면 상식적으로 본강단을 지켜야 하겠지만 일반 교인이라면 이런 경우 대개는 고향교회에서 주일을 지키라고 안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고,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간 김에 그 교회 예배를 보고 온다는 정도로 예를 든다면, 놀러가는 비중과 본교회 주일을 보는 비중을 놓고 봐야 할 것입니다. 월요일로 토요일까지 충분히 여유가 있는 것이고 또 방학이나 기타 휴일도 있는데, 주일을 이용해서 친구집에 가는 것은, 놀러가는 것이 중심이고, 주일은 놀러간 그 사람의 편리를 위해 따라가는 주일이 된 듯 합니다.

주일은 주일이니까, 주일에는 내가 어느 곳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주일을 지내는 것이 제일 은혜로울지를 정해놓고, 그것에 맞추어 다른 일정을 조절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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