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질문) 주일날 텔레비전 보는 것은 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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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29. (질문) 주일날 텔레비전 보는 것은 4006
목사님!
안타까와 주일 아침에 글 올립니다.
벌써 수년 된 집사(아내)인데 지금도 주일 아침부터 텔레비젼 보는데요!
어찌하면 고칠수 있나요.
제가 부족한 탓에 주님께 죄송하고 자녀들에게도 신앙생활 잘하라고 교훈해도
잘 듣지 않네요.
좋은 방법 있으시면 가르쳐 주세요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다른분이라도 경험이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주일날 가족들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는 경우
하지 말도록 막는 노력도 해야 하지만 그 노력은 임시 처방에 그치게 됩니다. 주일날 해야 할 일을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질문은 질문자께서 부인의 습관을 두고 고민하셨지만, 실은 남편이든 부인이든 자녀든 누구든 가족 중에 주일문제로 선을 넘는 경우에 신앙에 앞선 사람이 가족을 상대할 때 꼭 같이 적용될 문제입니다. 이렇게 조금 넓은 시야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불길은 소방호스로 잡을 수 있으나, 마음의 불씨는 잡을 수 없습니다.
연애하는 아이들을 '연애하지마!'라고 반복하면 부모 머리 속에는 '.... 하지 마!'라는 단어만 자꾸 깊이 박히게 되고 아이들 머리 속에는 '연애....' 라는 단어만 자꾸 심어지게 됩니다. '... 하지마!'라는 단어에는 아이들이 반발심을 속으로 갖게 되고 그 와중에서도 부모 입에서는 나오는 '연애'라는 단어는 계속해서 자기 마음에 연애를 연상시키며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급한 불은 끄고 봐야 하니까 야단을 치고 매를 들어야 할 때는 그렇게 해야겠지만 그것은 임시 땜방이고 그 아이 머리 속에서 '연애'라는 단어가 자꾸 불을 붙이고 있으면 달리 해결 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금지해야 하는 일은 아예 그 단어 자체를 사용하는 것 자체를 최소화하고 반대로 해야 할 일을 찾아 그 방향으로 자꾸 노력하는 것이 옳습니다.
연애하는 아이에게 연애 대신에 다른 할 거리를 만들어서 연애라는 것을 하지 말아라 해서 막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할 일 때문에 미쳐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스스로 기회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2.마음 속에 솟구치는 불씨를 다스리는 방법은,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백 %는 아니지만, 예를 들면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10대 후반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자란 아이들이라면 그 속에 연애에 대한 마음은 불타오르지 않을 학생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일류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거의 연애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총공회신앙노선을 가져서가 아니고 그들이 7계명의 해석을 잘 알아서도 아닙니다. 부모가 두려워서도 아니며 하나님이 두려워서 하지 않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부모가 엄하면 분명히 기회는 줄어듭니다. 그러나 근본 해결법은 못됩니다. 다만 10대 아이들 마음에 가장 강하게 움직이는 것이 이성에 대한 연애의 마음이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학교를 다니는 이상, 평범한 학생들이면 공부를 잘해서 우등생이 되고 싶은 마음 역시 대단히 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류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휩쓸고 있고 또 자기도 경쟁심이 생기니까, 모든 것을 접고 또 뒤로 미루고 일단 공부에 매달리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로 예를 들면 컴퓨터 게임에 폭 빠진 아이들은 연애할 시간도 없고 오로지 컴퓨터만 자기 눈에 어른거립니다. 밤도 낮도 없이 컴퓨터 앞에 앉는 10대 고등학생에게 연애의 마음이나 우등생의 마음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3.누가 먼저 그 아이의 마음에 주도권을 쥐느냐는 것이 관건입니다.
자녀를 기르다 보면 철없이 재롱만 부리고 늘 날 보면서 방긋 웃는 그 모습이 계속 될 줄 알고 속습니다. 이미 그 아이는 그 속에 생명이 있고 그 생명이 스스로 생존력을 발휘하여 세상에서 살아갈 연구를 하고 제 영역을 확보하며 부모까지도 자기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이용물로 상대하고 있는데 부모는 방심하고 있습니다.
100% 부모가 아니면 안 되던 시절은 그 아이가 온 마음과 몸을 다 해서 부모를 향해 웃어주고 그 젖을 먹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이제 걷고 밥을 먹게 되면 식구들 중에 누구에게 붙어야 떡고물이 생길까 연구를 해서 할아버지에게 붙었다 삼촌에게 붙었다 하며 동방외교 북방외교를 하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철없는 아이의 이쁜 모습으로만 보기 때문에 부모가 자식에게 속고 나중에 가슴을 치지만 이미 때는 늦게 됩니다. 그 아이가 집 밖을 나가서 활동하게 되면 부모라는 존재 외에 친구라는 존재도 만들며 자기대로의 인생 활동 공간을 개척해 나갑니다. 마치 미국의 품 안에만 있을 것 같던 한국정권이 이제 미국의 품을 떠나 훌훌 털어버리니까 미국이 속으로 이를 갈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크게 보면 국제사회가 그렇고 좁혀보면 내 품안에 커나가는 자식도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 드리는 요지는, 진행하는 방향을 미리 알고 기다리며 준비하면 쉽게 해결을 할 수 있고, 변화의 과정을 읽지 못하고 어떻게 자라가며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현재만을 전부로 알고 있으면 어느날 '퍽' 소리와 함께 엎어져 코가 깨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경제운용도 그렇고, 부부관계도 그렇고, 자녀관계도 그렇습니다. 교회 안에서 목회자의 변질 과정을 놓치는 교인도 그렇고, 교인들의 입맛이 바뀌어 가는 줄도 모르고 개척한 교회여서 항상 제 마음대로 될 줄 알고 있는 목회자에게도 해당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그렇게 만들어 두시며 우리를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4.질문하신 문제는 '주일 TV 시청'입니다.
이는 앞으로 커 나올 자녀에게도 같은 문제입니다. 4-5세 때는 부모가 끄면 끌 수 있지만 7-8세가 되면 어려워집니다. 통제가 잘 되면 그때도 넘어가겠지만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친구집에 놀러간다 해놓고 보든지 아니면 부모와 맞붙어 주먹 대결이 생기든지 아니면 더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차라리 부모가 밖에 나가서 더 큰 죄를 짓는 것보다는 집 안에서 TV를 보면서 작은 죄를 지으라고 방안에 TV와 함게 자녀를 넣어두어야 하는 때가 생깁니다.
지금 자녀들은 신앙이 있어 스스로 TV를 보지 않고 부인은 신앙이 어려서 아직도 주일날 TV를 보는 가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녀들 문제가 없다면 어려서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주일학교를 간다든지 하기 때문에 부모 눈에는 별 일이 없어 보이거나 아니면 너무 어려서 그럴 것입니다. 부인이 시청 문제가 있다면 자녀 역시 나이가 되면 부인보다 더 하지 덜 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일반인들의 열람이 있는 곳이어서 일반 경우를 두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주일날 TV 시청은 죄입니다. 그러나 하나 기억하실 것은 주일날 잠만 자고 놀고 있는 것도 의는 아닙니다. 분명히 그것도 죄입니다. 주일날 TV 시청이 죄가 되는 것은 성경에 'TV'라는 단어가 나와서 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락'과 '사사'로운 것을 금한 것 때문입니다. 'TV'는 오락이고 낮잠을 즐기는 것은 오락이 아니라고 강변할 분들도 계시겠지만, 성경의 '오락'이라는 단어를 21세기 한국사회의 불신자 일반이 생각하는 단어 사용과 같다고만 보시면 성경은 너무 좁은 굴 속에 갇혀버립니다.
오락의 의미는 넓습니다. 하나님과 말씀을 떠나서 인간 제 단독이 자기 즐겁게 자기 좋게 즐기는 것이면 전부가 오락입니다. 장기 바둑 숨바꼭질 댄싱은 오락이고 낮잠을 즐기는 것은 오락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장기 바둑 댄싱은 돈을 줘도 싫어하고 오로지 낮잠만이 인생을 사는 낙이 되는 분도 있습니다.
어쨌든, 'TV 시청'을 금하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설교자들이 예를 들 때 일반 교인 전부를 향해 각자가 가진 문제는 다 다르겠지 누구나 공통적으로 알아 듣고 또 'TV 시청'을 참고하여 다른 생활 문제도 조심하도록 교훈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인이 지금 'TV 시청'을 하는 것은 아직 분별 없는 자녀들이 있다면 자녀 교육에도 좋지 못하고 또 다른 식구들이 있다면 주일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다른 식구들에게까지 전해지기 때문에 몰래 숨어서 짓는 죄와는 다른 성격이 있습니다. 만일 두 분만 살고 계신다면, 그 죄나 잠 자는 죄나 전화로 친구들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하는 죄나, 밀렸던 설겆이 하는 죄나 꼭 같습니다.
5.따라서 우선 부인에게 'TV'보다 조금 더 나은 것을 할 수 있는 면을 연구하셨으면 합니다.
TV 시청은 주일날 오전에 무슨 프로그램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중독성이 있는 연속극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만일 연속극 문제라고 한다면, 그 연속극이 지금 1-2개월 이하로 남아 있는 경우면 조용히 기다렸다가, 그 연속극이 끝난 다음에 새로 시작하는 것이 있을 때 그 때 차단하는 것이 쉽습니다. 이미 지금까지 보아온 것에 대하여는 부인의 집착이 예사롭지 않을 것인데 이를 두고 크게 다투거나 문제가 발생되면 다음에 확실하게 잡을 수 있을 때, 싸움의 여진이 남아 있어 불리합니다.
힘으로 한다면 이곳에 질문할 필요가 없었겠지요? 마음으로 완전히 갈라서고 짐승처럼 붙어 살 마음이라면 물어볼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대로 사람이 다치지 않고 부부 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하면서 대화와 설득으로 가르쳐서 스스로 돌이키게 하려니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적어도 부인이 주일날 시청이 자랑스럽고 의가 되며 복받을 일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혹시 넓은 교단에서 믿었던 분이라면 그렇게 주장하는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합리화일 뿐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올 때 대꾸하는 것보다는 서로 조용히 생각해 보자 하고 그냥 두는 편이 낫습니다.
너무 보고 싶으니까 끊지 못하는 것이 일반인들입니다. 공부해야 할 줄 알면서 친구 때문에 놀러가는 학생의 심리와 같고, 편식을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 입맛 때문에 편식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락실을 다니는 아이들과도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가족이 들어서 그런 악습을 차단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전쟁이라고 생각하셔서, 마지막에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다. 오늘 쳐야 할지, 1개월 후에 쳐야 할지, 시간도 보시고 기회도 보셔야 합니다.
연속극이 끝나고 나면, 그다음에 새로 시작하는 것은 정을 붙이려면 무엇이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떼놓기가 쉽습니다. 만일 특별히 봐야 하는 것도 아닌데 단순히 할 일이 없고 무료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TV를 켜는 분 같으면 이는 주일문제가 아니고 일주일 전체의 평소 생활 근본 자세 문제입니다.
6.'TV'를 보지 않도록 말리는 것보다 'TV'를 볼 시간이 없도록 다른 계획을 잡으셨으면
항상 그렇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당분간 TV와 멀어지게 하기 위해서 일부로 토요일 오후에 처가집에 가서 잠을 자고 아침을 먹고 일어나서 교회로 바로 가는 방법도 있겠지요? 물론 이런 경우 그 처가댁이 주일날 아침에 TV를 켜놓지 않는 곳이라야 하고 또 우리 식구들이 가서 식구들이 모두 만나면 TV를 켜놓을 분위기도 아닌 경우에 해당되는 일일입니다. 부인이 자기 친정 가니까 좋고 나는 TV 와 떨어지게 하는 일시 방법이어서 좋다는 것입니다. 만일 친정집에 하루밤을 잤다가 그 집에서 TV보다 더 큰 죄를 짓는 분위기가 있다면 혹을 하나 더 붙이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TV를 자동 녹화 해두었다가 월요일날 보게 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현재 부인 정도의 신앙이면 담배를 줄여나가며 끊듯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 제품 중에 토요일날 미리 녹화장치가 가동되고 월요일날 꺼내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주일날을 지나서 인터넷으로 방송국에 들어가면 재방송 프로그램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제공이 되는 자료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그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보는 것이면 녹화를 하든 재방송을 보든 하면 되는데, 그 방송을 보게 되는 이유가 주일날은 공휴일이어서 완전히 쉬고 놀고 마음을 풀어놓은 상태에서 할 일이 없으니까 TV라도 보게 되는 경우라면 그 시간에 TV를 보지 않으면 다른 죄라도 같은 차원에서 짓게 됩니다. 심지어 그 시간에 불필요하게 잠을 자거나 그릇을 씻거나 방을 치운다면 그 죄나 그 죄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7.할 일을 찾으셔야 하고, 보이지 않게 기도를 해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은, 일반인이 일반적인 지혜로 대처할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것은 주일학교 교사를 한다든지 아니면 성경공부 프로그램에 재미를 붙이든지 해서 주일날 복받고 좋게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저것도 해당이 되지 않고 신앙이 너무 없어서 다른 길이 없다면, 그 부인이 기계가 아니고 노예가 아니고 매놓은 소가 아니므로, 그 신앙 수준에서 돈벌러 나가는 것이나 춤추러 나가는 것이나 이왕이면 대문 밖에 나가서 죄짓게 하는 것보다는 그런 일로라도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되 다만 다른 사람에게 죄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방문을 잠그고 조용히 혼자 보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뒤로는 부인의 신앙이 스스로 그런 일에서 벗어나도록 시간을 두고 말씀의 이치를 깨닫도록 설교에 눈이 뜨게 하고 성경에 재미를 붙이고 또 TV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크게 나쁜 것이며 여자분들의 인생을 망치고 가정을 파괴하는, 여자들에게 연속극은 남자들에게 술담배와 같은 것임을 인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겉으로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 열심히 하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돌이켜 주지 않으면 뚜껑닫힌 솥에 물붓기밖에 되지 않으므로 불쌍한 아내의 마음을 돌이키게 해달라고 뜨겁게 간절히 오랫동안 기도하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위하여 기도하여서 한 사람을 조금씩 신앙으로 인도하는 연습을 부부간에 해 보라고 질문자께는 그 정도 신앙의 부인을 주신 분이 하나님입니다. 긴장하고 노력하고 열심히 충성해서 이 한 가지를 부인에게 바로 인도할 수 있는 분이 된다면, 앞으로 많은 사람을 지도할 수 있는 목회자가 되는 첫걸음을 걷는 것입니다.
8.참고로
이곳 /문의답변/을 통해 비슷한 내용을 살펴본 기억이 있습니다. 검색창을 이용하셔서 주일날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소개하면서 식구들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할 문제와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하여 설명드린 것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