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질문) 주일날 자격증 시험 (쉬/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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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질문) 주일날 자격증 시험 (쉬/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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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질문) 주일날 자격증 시험 (쉬/1562)

목사님 안녕하세요.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남학생입니다.
저에게 고민이 있습니다.
주일날 자격증 시험을 쳐야하는데
주일은 지켜야 되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내가 너무 손해 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니 속상합니다.


(답변) 세상을 살려면 숨쉬는 수고는 피할 수 없습니다.

1.숨쉬기가 귀찮으면?

그냥 죽으면 됩니다. 죽기 싫고,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다면 귀찮아도 숨을 쉬어야 합니다. 1분에 20여번? 심장으로는 60-70번? 하루 100,000번입니다. 너무 힘들고 귀찮고 불편하고 손해가 된다 싶으면? 그렇다면 가면 됩니다.

주일 때문에 자격증이나 사회생활에서 겪는 온갖 불편은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질문자께서는 현재 실업계고교이므로 자격증취득이 가장 현실적으로 다급한 이권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뿐입니까? 앞으로 결혼하면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방 가족들의 주일행사도 있고, 이제 취직하면 주일 출근문제 등 수도없는 불편이 뒤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선 편히 살려면 학교를 다니지 않으면 됩니다. 답변자 주변에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그냥 마음대로 사는 학생들이 더러 있습니다. 숙제 걱정, 시험 걱정, 아침 시간 맞춰 일어나는 귀찮은 것.... 아무 부담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 땅 위에 모든 부모와 학생들이 그렇게 쉽고 좋고 편한 길을 두고, 16년 포로수용소 가족들처럼 학사일정에 얽매여 옴싹달싹하지 못할까요? 16년 공부를 통해 얻는 수입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도, 주일 하나 때문에 당하는 불편이 많으나 주일 때문에 신앙의 생명이 유지되고 또 불신자들은 받을 수 없는 은혜를 주일을 통해서 받기 때문에 우리는 남는 장사를 하려고 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일을 지키느라고 세상생활에 불편을 당하면 그 불편보다 얻는 수입이 결단코 비교못할 만큼 크다고 '믿는' 이 사람을 우리는 '믿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2.이 홈 여러 곳에 '주일'에 관련하여 질문자와 같은 불편을 가지고 문답한 잘가 있습니다.

우선 이 게시판 제목 바로 밑에 있는 '주제별' 검색창을 열고 '주일' 관련 글들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3.그리고, '자격증' 하나만을 가지고 말씀을 드린다면

①기술자격증은 현 우리 사회에서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큰 불편이 없다는 것을 아셨으면

이왕이면 자격증이 있어야겠지요. 그러나 없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그렇게 크게 불편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조건이 좋은 곳일수록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는 기본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는 아닙니다. 어느 공고 성적 어느 정도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라면 보통 취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일날 자격증 시험 때문에 자격증은 없어도 그 대신 평소 성실했다면 학교에서 자격증 있는 학생보다 좋은 곳에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공대를 나왔다고 자격증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학과를 거쳐 정식 자격증을 따는 학생의 숫자는 많지를 못합니다. 건축학과를 졸업했다고 건축사자격증을 따는 학생은 1류대의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자격증이 없어 불리한 것은 있지만 자격증이 없어도 먹고 사는 생활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열심히 하다 보면 자격증이 없어도 실력과 진실을 갖춘 사람이 더 성공하는 경우도 많고 특히 신앙 때문에 따지 못한 그 보충은 하나님께서 대충하실 것이니까 유리하면 유리하지 불리하지는 않습니다.


②그래도 자격증이 꼭 있어야 하겠다면 '직업전문학교'에 위탁교육을 받으시면 됩니다.

지금 매월 20만원씩 수당을 주고 점심을 먹여주면서 전국적으로 기술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도록 3월에서 12월까지 교육하는 직업훈련소가 노동부 산하에 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이곳에 위탁교육을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1년간 열심히 배우면 자격증을 5-6개, 잘하면 7-8개까지 딸 수 있는데, 물론 시험이 주일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수료만 해도 1-2개 자격증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시험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③또 한 가지 방법은 각 기술협회에서 돈을 받고 며칠 소양교육 후 자격증을 주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자격증관리가 국가기관이 직접 관장하며 엄격하게 발행을 했으나 지금은 '규제완화'라는 정부 방침 때문에 정부가 인정을 해 주는 자격증인데도 민간 협회에 위임한 것이 많습니다. 그런 자격증 중에 특히 기술계통 자격증은 협회에서 대충 몇 시간 소양교육 받게 한 뒤 회비 명목으로 돈을 몇 십만원 정도? 받고 자격증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홈에서 공식적으로 연락처를 알려드리기는 곤란하지만, 그래도 이용되는 자격증입니다.


④이래도 저래도 만족이 되지 않는다면

과거는 완전히 포기하는 길밖에 없었으나, 현재 우리나라는 2004년 4월부터 주5일 근무제 시행이 출발됩니다. 그리고 1-2년 정도 과도기를 거쳐 완전 주5일 근무제로 나가게 됩니다. 지금 각종 시험들이 1-2년 차이일 뿐이지 전부 주일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주님 때문에 1-2년 늦어질 뿐이므로, 부지런히 준비해 두시고, 주님 위해 질문자께서도 작은 수고, 작은 어려움 하나 정도는 겪어 보셔야 그분에게 성의표시가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믿고 가는 이 길을 위해 앞서 걸어간 선배들은, 그야말로 자기 평생의 불편과 사회적 낙오를 초개같이 여기고 오히려 그리스도인으로 사회적 불편을 겪게 된 것을 기쁘하며 걸어간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 비한다면, 지금은 그냥 내가 게을러서 그렇지 주일이나 말씀 때문에 세상 살아가는데 손해를 볼 일은, 거의 없는 시대입니다. 근본적으로 시각을 새로 가져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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