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원어와 삼분론 2966
서기
0
2
2023.03.13 21:54
9. 질문 : 원어와 삼분론 2966
목사님 글 중에 원어로 해석하면 이분론이 맞지만 성경 자체적으로 해석하면 삼분론이 맞다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의 모든 성경은 원어에서 해석 한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목사님 말씀데로 한다면 원어의 성경은 이분론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성경과 원어의 성경은 많이 다르고 성경 해석도 많이 다르다는 말이 되는 것이 아닙니까? 원어 성경은 이분론이고, 원어 성경은 하나님이 잡신이시고 하지만 우리의 성경은 삼분론이며 하나님은 유일한 창조주라는 말이 되는 것이 아닙니까? 의문이 되어서 질문 올립니다.
답변 : 성경 원어 문자만 가지고는 이분과 삼분 어느쪽도 단정하지 못합니다.
1. 성경 원어만으로 말한다면 이분설이 맞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기억합니다.
이곳에 올리는 답변자의 글은 그 분량이 너무 많아서 답변자 스스로 다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여기 올리는 글은 답변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고 답변자의 평소 깨달음에서 나오는 글이기 때문에 현재 답변자가 생각해 보지 않은 글을 적었을 리는 없습니다. 물론 사람으로서 가끔 실수는 있을 수 있겠지요?
성경원어만으로는 삼분설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면 답변자가 한 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만 가지고 반대해석을 하게 되면 성경원어만으로 말하면 이분설이 맞다고 말한 것이 아니냐고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제 다시 한번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질문하셨으니 다음과 같이 답변을 드립니다.
2. 성경을 원어로만 해석해서는 이분설이든 삼분설이든 어느 한쪽으로 단정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성경 고고학으로 증명하려면 천지창조가 맞는지 진화론이 맞는지도 판별하지 못합니다. 성경을 원어로만 해석하려면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일반 세상 타 종교에서 말하는 신과 동일한 신인지 아닌지도 구별하지 못합니다.
왜 그런지를 설명 드렸으면 좋겠지만, 우선 이곳에서 말씀을 드리기 전에 원어에 대하여 관심이 좀 계시는 분이시니, 이곳 답변자가 왜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지 그 이유를 질문자나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먼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원어로만 해석한다면, 한국의 제사와 불교의 제사와 기독교의 제사가 같은 제사가 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따지다 보면 한도 없습니다. 왜 그런지를 먼저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곳에서 세계 신학의 상식에 속하는 원어관을 또렷하게 반대할 때는 쉽게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 해석을 원어 단어에 기초하고 출발하기 때문에 지금 수도없는 이단과 자유주의 신학들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나고 있습니다. 답변 대신 질문을 다시 드려서 죄송스러우나 좋은 분위기에서 오가는 답변방이라고 생각하여 과제라는 형식으로 답변을 먼저 드립니다. 꼭 어려우시면 귀찮아도 다시 한번 재질문 해 주시면 답변자가 자세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좋기는 질문자께서 답변을 이곳에 적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재질문 : 원어성경, 영어성경, 한글성경이 모두 같이 해석되는 것인지
결국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는다면, 원어에서 영어로 원어에서 한국어로 성경이 번역되는 과정 중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주관하셔서 하나님의 영감이 살아있는 말씀으로 번역되었음을 믿어야되는 건가요?
결국 원어성경도 삼분론을 말하고 있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말하고 있고, 영어성경도 삼분론을 말하고 있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말하고 있고 , 한국어 성경도 삼분론을 말하고 있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말하고 있다고 믿어야 되는 것인지요?
원어의 성경해석과 영어성경의 해석과 우리 성경의 해석이 차이가 나는지, 아니면 우리의 해석과 원어의 해석, 영어성경의 해석이 일치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목사님이 아신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 원어성경 영어성경 한글성경은 그 언어에 의하여 진리가 확정되는 것이 아니고 성령으로
원어성경과 번역된 영어성경과 번역된 한글성경은 언어적으로는 그 뜻에 차이가 있습니다.
원어성경을 영어나 한글로 번역한 성경은 원어와 같을래야 같을 수가 없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모두들 '원어'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어성경은 기록 당시의 언어적 정확성은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확실한 것이지만, 문제는 언어적 정확성이 확보되면 성경이 믿어지고 깨달아지고 그 성경에 내재된 영감으로 실행하는 사람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원어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오늘 모든 신학이 신학 출발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구약성경을 유대인들이 성경원어가 서툴러서 해석에 문제가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부인했고 그래서 그 원어성경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냐는 것입니다.
논리를 이렇게 따져보면 원어 알파벳 자체를 전혀 모르고 한글성경만 읽은 노인이라도 상식적으로 원어성경의 ‘원어'라는 것은 비록 성경 기록 당시의 언어적 정확성에 있어서는 틀림없이 정확한 것이지만 문제는 성경기록 언어가 언어적 정확성을 확보하면 성경이 인도하는 구원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고, 성경기록 언어라는 것은 그 언어 속에서 역사하는 그 기록 원저자인 성령의 개별 지도가 임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어성경의 원어는 정확한 성경기록 당시의 언어입니다. 영어성경과 한글성경은 어떻게 노력해도 성경기록 언어를 언어적으로 옮겨놓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한국 사람은 한글성경만으로 그리고 미국사람은 영어성경만으로 신앙생활을 해도 조금도 불편한 것이 없다는 것은 번역된 성경 언어가 원어의 언어적 의미를 바로 옮기지 못하거나 일부 착오가 있어도 성경을 기록한 성령이 그런 오류나 미비한 점을 보충하기 때문입니다.
질문 중에 잠깐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들에게 성경의 언어적 정확성이 일차적 필수사항이었다면 우리 믿는 사람에게 원어를 모국어로 가질 수 있는 종족적 환경을 주셨든지 아니면 후천적 환경을 제공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환경을 주지 않으시면서 우리가 믿게 된 당시 환경을 자기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현실에서 제공되는 앞선 사람에게 전도를 받으면 믿게 되고, 또 자기에게 하나님께서 신앙지도자로 세운 이를 잘 따라 배우고 실행해보면 자기 신앙건설에 조금도 부족이 없도록 해 놓으셨습니다. 이 의미는, 성경의 원어적 기록이 언어적으로 정확하게 확보되어야 성경을 바로 깨달을 수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상황 때문에 우리는 성령이 신약 우리에게 성경 기록 영감에 이어 성경 보존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성경 깨달음을 주신다고 교리적으로 자신 있게 밝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경 보존과 전달 역사에는 번역 작업이 들어 있습니다. 어느 나라의 어느 번역이 어떤 의미와 어떤 결과를 볼 때 원어성경과 같은 권위로 그 나라 교회에 주어졌는지 이곳이 다 알지는 못해도, 적어도 한국교회로 말하면 현재 우리가 보는 개역성경은 한국에 있는 우리에게는 번역 성경이 아니고 그냥 성경으로 가질 수 있는 형성과정과 환경 그리고 그 후 결과가 그렇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어성경은 KJV까지는 확신할 수 있으나 그 후 번역들에 대하여는 집중적으로 살펴본 적이 없어 잘 알지 못합니다.
원어성경과 한글성경과 영어성경은 각각 같은 본문에 대한 언어적 뜻에 차이가 있지만 그 성경들을 자기 성경으로 읽고 사용하는 그 나라 믿는 사람들에게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삼분설이든 이분설이든, 원어나 영어나 한글성경 어느 성경으로도 그 성경의 언어적 의미만 가지고는 어느 한쪽으로 단정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거의 모든 교리가 다 그렇습니다. 교리는 성경 전체가 가르치는 속에서 깨닫게 된 이치를 말하지 한 단어의 원어적 원래 의미를 기준으로 형성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