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회

조직신학 본서       교리성구 사전

              1.교회

서기 0 25
제 6 장

                  .교회론



  1. 교회

  ① 교회라는 표현

  지금 보통 교회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예배드리는 건물인 예배당을 뜻하거나 아니면 그 예배당에 다니는 교인들 단체를 교회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교회의 정확한 뜻은 하나님과 진리를 모신 사람을 교회라고 한다(고전3:16).


고전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엡5:25-27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

고전1: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과 진리를 모신 한 개인은 개인교회(고전3:16), 하나님과 진리를 모신 가정은 가정교회(엡5:25-27), 하나님과 진리를 모시고 지역적으로 모이는 사람들을 사회교회라 한다(고전1:2). 대개 이 세 번째에 해당되는 사회교회를 교회라 하고 또 그 교회가 가진 예배당을 교회라고 부르는데, 교회라는 단어 자체를 정확하게 알았으면 한다.

  물론 단어라는 것은 그 당시 사람들의 인식과 사용에 따라 그 뜻이 늘어나기도 하고 또 변형되기도 한다. 따라서 생활 속에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일반 사람들의 표현을 고려해야 하지만, 교리에 관련된 용어들은 그 원래 뜻과 사용법을 명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② 교회의 정의

  교회는 하나님과 진리와 사람이 하나 된 상태다. 택한 사람이 하나님을 모시고 진리대로 움직일 때가 교회다. 부활 후에는 영원토록 이런 상태가 변동 없이 계속되지만, 오늘 세상에서는 교회가 하나님과 진리를 떠나고 사람만 남아 움직일 때가 많다. 오늘은 교회를 만들고 훈련시키는 때이므로 혼동이나 변동이 많으나, 부활 후에는 세상에서 하나님과 진리에 하나된 것만큼 하늘나라로 옮겨져 영원히 변함없는 교회로 계속될 것이다(고전3:16).



  ③ 교회의 요소

  ▪ 하나님

  교회는 하나님이 계셔야 교회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빼놓고 인간이 교회라는 이름과 믿는 사람이라는 그 이름만 가지고 교회라고 생각하고 교회로 상대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비록 교회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있고 또 믿는 사람이 있다 해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을 때는 교회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마16:17-23).


마16:17-23 ‘...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가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




 .하나님이 무형이기 때문에 비록 하나님을 떠날 마음을 가지지 않았다 해도 순간적으로 하나님을 빼놓고 살기가 쉬운 것이 우리다. 그러나 이렇게 무형이므로 우리는 더욱 하나님 없이 살지 않도록 노력하고 무형의 하나님과 우리 마음이 늘 동행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 자신이 교회로 자라가고 교회를 만들어가고 교회가 지어져 가는 것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즉 유형의 하나님이었다면 하나님 동행은 쉬웠겠으나 우리 노력과 실력이 어린 상태로 머무르게 되었을 것이다. 그분이 보이지 않는 무형의 하나님이므로 우리는 비록 하나님을 떠날 때가 무수하지만 그 대신 무형의 하나님과 동행해야 하는 이 과제 때문에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야 하고, 따라서 우리의 실력은 더 크게 자라게 된다(엡2:22).


엡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 진리

  진리도 하나님과 같이 무형이지만, 하나님께서 진리는 성경말씀이라는 껍데기를 입혀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진리를 모시고 진리대로 사는 교회가 되는 일은 보다 쉽다. 어떤 면으로도 외형을 상대하려 한다면 반드시 실패하게 되는 하나님 동행과 달리 진리대로 사는 일은 성경말씀을 우리가 읽을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또 외울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쉽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꼭 기억할 것은 말씀은 우리에게 진리를 접촉하는 표면인데 그 표면인 말씀을 상대하다가 말씀이 가르치는 껍데기에만 안주하고 그 말씀이 가르치는 내면으로 들어가는 일을 실패하기가 쉽다. 주일을 지켰다는 것이 말씀에 기록된 대로 주일날에 일을 하지 않고 쉬는 것과 예배 보는 것으로 전부를 삼고 안심하면 말씀의 껍데기만 지키고 끝난 사람이다. 그 속에서 주일을 통해 성화가 되고 복을 받아 신앙이 자라가는 내면이 있어야 주일 계명 속에 담겨있는 진리를 아는 사람이다.

  한 가지 조심할 것은, 교회가 붙들어야 하는 진리는 늘 무엇이 진리냐는 문제를 두고 혼돈이 극심하다는 사실이다. 진리는 우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기준이고 동시에 그 말씀을 상대할 때는 그 말씀을 기록한 하나님의 설명과 해석과 지도를 받아야 비로소 교회가 교회의 본질적 요소인 진리대로 살게 된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과 진리를 바로 모시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자기 속에 있는 양심을 가지고 아는 대로 말씀을 실행해 보는 것이다. 주어진 현실에서 말씀대로 실행하는 데에서 잘못 깨달은 것은 수정을 시켜 주시고 바로 깨달은 것은 쑥 자라게 한다. 하나님과 진리를 모신다는 사실은 너무도 어려워 인간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인간 속에 양심과 실행이라는 두 방편을 주셔서 가능하게 해 놓은 분이 하나님이다(행13:44, 딤전3:15, 고후13:8).


행13:44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이 거의 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딤전3:15 ‘...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고후13:8 ‘우리는 진리를 거스려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

고전12: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엡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 사람

  사람을 하나님과 진리에 비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교회’라는 이름을 두고 말할 때는 사람이 들어가야 교회다. 사람이 필요 없고 사람이 포함될 일이 없을 때는 자존하신 하나님이 홀로 계시던 때다. 자존하신 하나님께서 목적을 정한 것이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이 존재하게 된 첫 순서인데 이 순간부터 하나님과 진리와 사람은 영원히 분리해서는 생각할 일이 없게 되었다. 하나님의 목적이 바로 하나님과 진리와 사람이 하나 된 상태, 곧 교회였기 때문이다.(고전12:27, 엡1:23).

  하나님의 목적, 즉 하나님과 진리와 사람이 하나 된 상태, 곧 교회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존재를 위해서 천지도 만물도 만들었고 또 영계와 물질계도 또 과거 현재 영원 미래 전부를 만들었다. 따라서 사람이란 무수한 피조물들, 무수한 만물 중에 하나에 지나지 않지만 하나님의 목적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만물의 주인공이다. 사람의 영은 천사와 같은 영물이고 사람의 몸과 마음은 물질계에 흔하고 흔한 물질들 중에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이라는 이 존재는 교회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목적 세계가 존재하게 된 이상 빠지거나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엡1:23).



  ④ 교회의 종류

  ▪ 구성범위로 구분한다면

  ▫ 개인교회

  하나님과 진리와 한 명의 택한 사람이 합한 것을 개인교회라고 한다. 믿는 모든 사람은 전부가 하나님 앞에 가장 중요한 ‘교회’다. 가정교회나 사회교회는 이 개인교회가 바로 만들어지게 하는 보조 역할을 하고 또 바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면으로 중요하다.

  가정교회와 사회교회는 항상 개인교회를 보조하고 보충하는 기능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가정교회나 사회교회가 개인의 상부기관이 되어 하나님과 개인 사이를 가로막고 나서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회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단위는 개인과 하나님의 개별 연결에 있다(고전3:16, 6:19).


고전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고전3:16’은 p.341 참조



  ▫ 가정교회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통해 한 가정을 이루게 되면, 회사나 친목회나 국가 등 다른 단체나 모임과는 전혀 달리 교회가 된다. 가정교회는 개인교회를 바로 길러가기 위해 하나님께서 창조 때부터 특별하게 예비해 두셨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개별적으로 하나님과 직접 연결되는 개인교회를 기본으로 삼고, 그 위에서 가정교회를 바로 알고 운영해야 한다. 가정교회가 필요한 이유와 가정교회의 운영에 관련된 모든 면을 바로 알아야 개인교회가 바로 되기 때문이다.

  말세가 될수록 가정교회의 탈선이 극도에 달하여 제대로 된 가정교회가 존재하지 않을 정도가 된다. 바로 된 가정교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또 바로 된 가정교회를 가졌다는 것은 개인교회가 건전하고 바로 되었다는 표시판이다(엡5:22-33).


  ▫ 지방교회

  각 지방과 지역마다 예배당을 중심으로 모이는 교회를 보통 교회라고 하는데, 교회를 분류할 때 범위를 기준으로 말하면 이는 사회교회다. 사회교회는 역사적으로 초대교회가 각 지방에서 예배로 모이게 하여 고린도교회 에베소교회 등과 같이 그 지역 믿는 사람들을 인도하고 지도하기 위해 사회교회로 출발시켰기 때문에 교회의 종류로 분류하고 있다(행9:31, 계1:11).


‘엡5:22-33’은 p.341 참조

행9:31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계1:11 ‘가뢰되 너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히10:24-25 ‘...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사람이 복음 운동을 위해 설치한 기관 단체는 있어도 되고 없애도 되지만 성경이 필요하여 주신 기관은 우리가 우리 생각대로 없애고 변형시키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 사회교회가 사회적으로 여러 병폐가 있다 해서 무교회주의로 나가는 것은 이단이고 또한 앞에서 말한 가정교회의 경우도 가정의 병폐가 많다 해서 가정교회 자체를 부인하여 결혼이나 출산을 금하거나 변형시키는 것은 역시 이단이다(히10:24-25).

  특히, 교회론에서는 사회교회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교회는 성경 전체를 통해 한 개인이 해야 할 모든 명령이 바로 개인교회에 관련된 것이고 가정교회 역시 성경에서 결혼과 자녀 그리고 가정에 관련된 것이 전부 가정교회에 대한 말씀인데 이 범위는 너무 넓기 때문에 조직신학에서 따로 요약하지 않고 대개 성경신학에서 ‘결혼관’이나 ‘이성관’ 또는 ‘가정교회’라는 제목으로 따로 살펴보고 있다.

  사회교회는 개인교회와 가정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제적인 영향력이 있다. 이 사회교회에 대한 조직과 운영론에 대하여는 성경이 명확하게 말한 것이 없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무교회주의로부터 천주교와 같은 교회지상주의까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조직신학에서의 교회론은 주로 사회교회론이라 할 수 있다. 



  ▫ 역사교회

  지상에 살다간 택자 전체를 한 교회로 잡을 때 우리는 보편교회 또는 역사교회라고 한다. 이는 부활 후 하나님 한 분의 몸이 될 모든 성도 전체를 한 마디로 표현한 것입니다. 눈으로 볼 수 없고 또 어느 지역으로 한계를 정할 수 없는 추상적인 개념인데, 실은 신령한 세계에서는 바로 이 교회만이 교회다(계3:12).

  개인교회는 바로 이 역사교회에 편입되는 가장 작은 기초단위이며 이 역사교회에서 그 개인 한 사람이 반드시 직접 맡아야 할 위치와 직무가 있으니 개인교회는 역사교회의 근본이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실제 하나님을 머리로 하고 그 몸이 될 교회의 존재는 역사교회가 전체 단위가 된다. 이 역사교회 최종 조립상태에 맞지 않고 배치되거나 이질된 것은 부활 때 전부 지옥으로 버려지게 된다.

  오늘 땅 위에서 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여론에 가치를 두는 사람은 개인교회 완성을 통해 우주교회에 들어갈 양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날에 완성된 최종 교회의 모습과 그 안에 꼭 필요한 존재로 들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오늘 이 땅 위에서 만들어 가야 하고 그날을 소망하고 그날의 성공에 모든 지상의 성공을 걸고 살아야 할 것이다(벧전2:5-8, 롬12:4-5, 엡2:20-22)


계3: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벧전2:5-8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이 돌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
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롬12:4-5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엡2:20-22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창2:19 ‘...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



  ▪ 역사적으로 구분한다면

  ▫ 에덴동산 교회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기 전 하나님을 모시고 진리대로 살아가던 에덴동산은 역사적으로 첫 교회였다. 이는 우리의 과거로 지나갔지만, 이 교회는 앞으로 부활 후 우리 앞에 펼쳐질 교회의 영원한 모습을 함축하여 미리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에덴동산의 모습은 오늘 참 교회를 만들어 가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되어야 참 교회이며, 참 교회가 되었다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실물 표본니다.

  오늘 이 세상에 있는 우리 교회가 바로 운영되면 에덴동산의 상황은 비록 부분적이지만 분명히 우리에게 재현된다. 그렇게 되어진 양의 총합이 부활 후 자기와 관계된 교회의 영원한 모습이다. 에덴동산은 원죄까지도 없었기 때문에 주변 환경의 변질이나 타락도 없었던 때였다. 성경이라는 형식을 통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를 인도하고 동행하던 시절이었다(창2:19).


  ▪ 구약교회

  아담의 타락 후 예수님이 오시던 때까지 약 4000년 정도를 구약교회라 한다. 원죄와 본죄로 사람이 타락한 상태였기 때문에 환경도 사람도 함께 변질이 되었고 하나님은 공의의 심판자로 임하시던 시기다. 택한 백성까지도 율법대로 행동하는 방법을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었던 시기였다.

  그러나 율법 속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의 언약을 발견하고 믿고 순종한 사람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것이 아니고 은혜로 구원을 얻었다. 구약의 율법은 장차 오실 예수님을 믿고 은혜로 구원을 받으라고 주신 예표였는데, 율법 속에 예수님의 대속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은 율법의 외부 명령만을 따라 가다가 구원에 실패했고, 그 율법 속에서 은혜를 발견한 사람들은 구약에서도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된다(롬4:3).


롬4:3 ‘...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 바 되었느니라’

골2:16-17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갈3:23-29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 바 되고 계시 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



  신약교회와 구별을 하자면 오실 예수님을 예표로 받아 모셔야 하던 시대가 구약이었고 신약은 오신 예수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 모시면 되던 시기였다(골2:16-17).

  구약교회는 모세를 통해 성경을 주시던 시점을 기준으로 그 이전을 양심시대 그 이후를 율법시대로 나눌 수 있고, 또 아브라함을 기준으로 이스라엘 민족 내에만 구원을 두게 되는 아브라함 이후 시기와 그 이전 시기를 나눌 수 있다. 여러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중요한 몇 가지만 예를 들었다.



  ▪ 신약교회

  예수님 이후 오늘까지 2000년 교회 기간을 신약교회라고 한다. 예수님이 오셔서 모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셨고 이제는 주시는 그 은혜를 받기만 하면 되는 시대다. 예수님의 대속이 선결된 시대이므로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는 어떤 것도 가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 속에 성령님으로 오셔서 역사하실 수 있는 시기다.

  이 신약 시기의 말씀은 구원을 얻는 전제 조건이 아니고 모든 말씀이 구원을 얻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닮아가고 또 실력을 길러나가는 은혜의 방편이므로 율법이라는 이름 대신 복음이라는 이름으로 역사하고 있다. 구약성경은 구약시대에 율법으로만 존재했지만, 오늘 신약 우리들에게는 구약의 율법이든 신약의 복음이든 전부가 복음이 된다(갈3:23-29).

신약교회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구원의 범위 문제다. 구원의 대상을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누구든지 믿는 사람은 구원 얻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시기다. 인간이 외견으로 볼 때는 믿는 자가 구원 얻는 시기지만, 실은 하나님께서 신약에 믿게 될 택자들의 분포를 미리 이스라엘 백성 외에 배치시켜 놓았다(행15:7-9).


행15:7-9 ‘...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저희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거하시고 믿음으로 저희 마음을 깨끗이 하사 저희나 우리나 분간치 아니하셨느니라’

마1:1-17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 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 네 대요 ...’




  신약교회 시기 안에 작은 범위로 분류하자면, 성경을 기록하고 신약교회의 기초를 쌓던 초대교회가 있었고 이후 천주 중세기를 거쳐 종교개혁기교회와 현대 교회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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