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성경 해석과 건설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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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 성경 해석과 건설구원

서기 0 21
4) 성경 해석과 건설구원

  우리의 행위가 아니고 은혜로만 받게 되는 것은 기본구원이며 우리가 죽도록 노력하여 말씀대로 만들어가게 되는 것은 건설구원이다. 성경을 읽으면서 기본구원과 건설구원을 혼동하게 되면 전적 은혜로 주시는 것을 자기 노력으로 받겠다고 헛수고하는 천주교인과 같이 되고, 또 우리가 힘써 얻으라고 맡긴 것을 하나님께서 그냥 은혜로 주실 줄 알고 기다리고 있으면 그 은혜는 다 허송된다.

  성경이 우리에게 심신의 행동을 요구하는 모든 성구는 전부 건설구원에 대한 것이다. 이는 죽도록 충성하고 노력해야 얻게 된다. 성경이 우리에게 은혜로 그냥 주신다고 말씀한 것은 믿는 사람은 그냥 받은 줄로 알고 감사만 하면 된다.

몇 가지 성구를 가지고 이 교리의 중요성을 살펴본다.



  (1) 열 처녀 비유 (마25:1-13)

  ① 본문 소개

  슬기로운 다섯 처녀, 미련한 다섯 처녀의 혼인준비가 있다. 신랑이 밤중에 오게 되었다. 두 종류의 사람이 있고 그 준비 여부에 따라 구원이 갈렸다. 평소에 깨어 기름 준비하지 못하면 구원 얻지 못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이때 구원의 의미는 무엇일까?


  ② 성구 연구

  본문의 두 종류 처녀는 택자와 불택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두 종류의 성도들을 말한다. 두 종류의 처녀는 기본구원적으로는 다른 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부 건설구원적인 면으로만 다른 점이 나타나고 있다. 본문은, 믿는 우리에게, 깨어 준비하지 않으면 자기를 건설할 구원의 기회와 자기 심신의 요소를 도적맞고 실패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만일 이 성구를 택자와 불택자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을 한다면, 택자로 구원받은 것은 밤중을 대비하여 얼마나 기름을 잘 준비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이 되고, 또 불택자로 지옥에 가게 되는 것은 자기가 게으르고 노력을 하지 않아서 구원에 실패했다는 말이 된다. 이런 논리는 초대교회의 펠라기우스와 종교개혁기의 알미니우스를 잇는 기독교의 전형적인 이단설이다.

  이 성구는 믿는 사람들이 자기 평생 준비해야 할 건설구원에 속한 문제를 두고 가르친 말씀이다. 즉, 사건적으로 시대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쉬임 없이 닥치는 어려움을 두고 미리 준비하면 그 면으로 주님을 모시게 되고 천국에 들어갈 자기 요소를 하나 더 마련한 사람이 되고, 만일 실패하면 더러워진 그 부분은 영원히 지옥에 버려야 하는 면을 가르친 성구다.


  ③ 참고로

  두 종류의 사람이 성공과 실패로 나뉜 것은 ‘준비’를 했느냐 못 했느냐 하는 인간 노력에 따라 나뉘었다는 것을 꼭 주목해야 한다. 실패한 처녀들도 등과 기름을 가지고 갔고 그 등에 불이 켜져 있었다. 불택자들에게는 교회에게 주어지는 등의 위치가 주어질 수도 없고 그 안에 티끌만큼이라도 세상을 밝히는 빛은 있을 수가 없다.

  여기 천국은 성도가 평생 현실마다 주님을 만나는 현실을 말씀했다. 그 현실에서 주님을 모시고 하나 되어 통과하느냐 아니면 주님 없이 인간 단독으로 사느냐에 따라 그 해당된 부분의 성화가 결정된다. 위에서 설명 드린 건설구원의 요소와 결과를 차분하게 살펴보면 해결이 된다.



  (2) 부자 청년 (마19:16-30, 막10:17-31)

  .① 본문 소개

  어떤 부자가 구원 얻는 방법을 질문했다.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의 대답이 첫째는 계명들을 지키고, 둘째는 있는 것을 다 팔고, 셋째는 가난한 자에게 주고, 마지막 네 번째로는 그리고 와서 나를 쫓으라고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그 부자는 근심하며 돌아갔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비유로 가르쳤다.

  제자들이 심히 놀라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는가?’ 반문을 했고, 사람으로는 할 수 없고 하나님은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금세에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집, 형제, 자매, 어미, 아비, 자식, 전토를 버린 자는 내세 영생을 받는다고 했다.


  ② 성구 연구

  여기 본문의 부자 청년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 청년을 불택자라고 해석한다면, 이 사람이 지옥을 가게 된 이유는 4가지 명령대로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천국을 가는 것은 행동을 잘해서가 아니고 택자이기 때문에 무조건 가게 된다. 시키는 대로 행동하지 않아서 책망 받고 지옥에 버려지게 되는 것은 기본구원 받은 사람의 심신에 속한 건설구원 문제다.

  여기 본문은 4가지를 하라고 했다. 하라는 말씀에 따라 사람이 순종을 해서 이루는 것은 건설구원이다. 본문의 부자 청년이 불택자였다면 예수님 믿고 구원 얻으라고 전도나 할 일이다. 계명을 지켰느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고 또 4가지를 지키면 구원을 얻는다고 조건을 제시할 필요도 없다.

  여기 본문에서 계명을 지키라고 한 것은, 천국과 지옥으로 나뉠 택자와 불택자를 선별하는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고, 모든 성도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부자에게는 특별히 그 사람에게만 해당된 하나님의 개별 명령을 덧붙여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을 주라 한 것이다.

  이 말씀을 순종하느냐 거부하느냐는 문제는, 천국 갈 택자와 지옥 갈 불택자로 나뉘는 문제가 아니고, 천국 갈 우리가 얼마나 의의 실력과 기능을 마련하느냐는 문제가 걸린 건설구원 문제다. 팔아서 가난한 자를 주라는 명령에 순종하면 의의 기능이 생길 것이고 거부하면 그 명령을 거부하는 데 관계있는 모든 심신의 요소와 실력과 재산은 전부 지옥에 버려진다.

  우리가 천국을 가는 것은 말씀에 순종을 하느냐 마느냐에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중생시키는 순간에 전부 해결해 주셨다. 본문의 명령은 이제 우리가 순종으로 이룰 건설구원의 문제다.


  ③ 참고로

  이 성구를 가지고 자기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주라 했는데도 거부하는 부자들은 지옥을 간다고 해석하는 분들은, 그 명령에 거부하면 불택자가 된다는 주장을 내놓는 일이 된다. 이는 기독교 정통적인 이단들이 고집하던 해석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본문의 4가지 명령을 놓고, 어떤 분들은 택자들에게는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데 하나님께서 대신 해결해주셨다고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말을 한다면 성경이 우리 믿는 사람에게 요구한 모든 명령은 전부 예수님께서 이미 대신 해결해 주셨기 때문에 믿는 우리와 상관이 없는 말씀이 된다. 성경에서 요구한 모든 명령은 우리가 읽을 것도 지킬 것도 없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성경은 우리가 행해야 할 책이 아니고 우리가 알아두면 되는 보고서에 지나지 않는다.

  본문에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고 하나님으로는 할 수 있다 하신 것은, 건설구원도 인간이 순종하고 노력은 하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해 주지 않고는 순종을 할 수 없음을 말씀한 성구다.



  (3) 거짓 선지자 (마7:15-27)

  .① 본문 소개

  본문에는 두 종류의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거짓 선지자는 못된 나무요 그들은 주여주여 하지만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들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인데 그들은 주의 말을 듣고도 행하지 아니하여 그 모든 건설이 다 무너진다고 했다.

  또 한 종류는 좋은 나무 같은 교인들이니 그들이 맺은 아름다운 열매는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 것이므로 천국에 들어간다고 했다. 그들은 주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들인데 반석 위에 건설하는 자들이므로 비바람에도 그 건설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

  한 종류는 구원에 실패했고, 다른 하나는 구원을 얻은 자들이다.


  ② 성구 연구

  이 성구에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자와 천국에 들어갈 자들은 말씀을 순종했느냐 제 마음대로 불법을 행했느냐는 차이밖에 없다. 본문의 거짓 선지자들을 불택자라고 한다면, 오늘 택자로서 목회하는 사람들은 평생 거짓 선지자 노릇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대단한 곡해다. 현재 기본구원은 뚜렷하게 받았지만 그 행동과 그 생활 결과로 볼 때 아주 나쁜 열매를 맺는 이들이 무수하다.

  이 본문은 기본구원을 얻어 천국 가기로 되어 있는 우리가 평생 건설해서 나갈 심신의 요소 면을 두고 말씀했다. 본문에서 ‘천국’을 들어가느냐 못 들어가느냐는 문제는 믿는 사람 자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고, 중생된 사람이 자기 심신의 요소 중에서 천국에 가지고 들어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문제는 바로 이 말씀이 기준이 되어 결정된다는 말씀이다.


  ③ 참고로

  만일 이 본문이 택한 사람 자체가 천국 들어가는 문제로만 해석이 된다면, 우리는 하나님 은혜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거짓선지자가 아니며 우리가 건설한 것은 어떤 세파에도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석을 해야 한다.

  신사참배를 두고, 일제 말기에 신사참배를 했던 이들의 모든 행동은 이 본문에 의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행동이다. 또 해방 후 한국교계가 분열하며 온갖 투쟁을 다 벌였는데, 그 행동들을 이 본문으로 살핀다면 전부 지옥 갈 불택자들의 행동이 될 것이다. 이 본문을 기본구원으로 해석한다면, 한국의 교계와 교인들 중에 택자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교인 중에 택자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이 성구를 억해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구원은 중생되는 순간 모든 문제가 전부 은혜로 해결된 면을 말하는 것이니, 이 본문은 기본구원 받은 사람이 평생 건설해 나가야 하는 심신의 개별 면을 말씀했다.



  (4) 바리새인보다 나은 의 (마:5:17-20)

  .① 본문 소개

  주님이 오신 것은, 율법과 선지자를 폐함이 아니라 완전케 하러 오셨다. 그리고 율법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까지 우리는 다 지켜서 서기관, 바리새인의 의보다 나아야 하는데, 우리가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바로 행하면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게 되고, 만일 지극히 작은 계명 하나라도 버리면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으리라고 한 것이 본문이다.


  ② 성구 연구

  이 본문에서, 말씀을 지킨 사람과 버린 사람의 차이는 천국을 들어가고 못 들어가는 차이가 아니라,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꼭 같은데 천국에서 큰 자와 작은 자의 차이로 나뉠 것을 말씀했다.

  앞에서 열 처녀 비유와 부자 청년의 비유 그리고 거짓선지자의 비유를 가지고 이 본문과 비교를 한다면, 이 본문에서 계명을 지키지 않는 그 사람은 바로 거짓선지자의 비유에서 말씀을 듣고도 행치 아니하여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자다. 그 자가 바로 주님이 다 팔아서 가난한 이웃을 도우라 하는데도 그대로 행치 아니했던 부자였다. 그 사람이 바로 어려운 환경이 오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잠든 신앙이 되어 세월을 허비했던 어리석은 성도들이다.

  이 본문에서 말씀을 지킨 사람과 지키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천국에서 크고 작은 차이로 말씀했다. 천국에 들어간 성도는 전부 꼭 같아야 한다면, 손양원목사님과 같은 순생 순교의 길을 걸어간 사람과 오늘 돈 몇 푼 때문에 교회와 교인과 교단을 휘두르고 파는 목회자가 천국에서 꼭 같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

  두 사람이 꼭 같은 것은, 기본구원으로 천국을 무조건 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이 두 사람의 차이는 천국에서 크고 작은 차이다. 매 현실에서 말씀대로 순종한 사람과 순종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다. 하늘의 영광이 예를 들면 해와 같고 달과 같고 별과 같이 차이가 있을 것이고, 별들도 별들끼리 제각각 그 영광이 다 다를 것을 고전 15장에서 충분하게 말씀했다.


  ③ 참고로

  이 마태복음 5장의 말씀은 이 본문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앞에서 예로 든 성구들의 대전제가 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 이어서 마태복음 7장의 거짓선지자 말씀이 나오고 있다. 또 부자청년이나 열 처녀 비유도 비록 그 가르친 시기나 장소는 다르지만, 단일성을 가진 주님이 가르친 단일성의 진리들이다. 즉, 이 모든 성구에서 명령대로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천국에 들어간 사람끼리의 실력과 영광의 차이다.

  왜 성경을 읽어야 하며, 왜 믿는 사람들이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를 밝히 말씀하고 있는 성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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