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원론과 교리사

조직신학 본서       교리성구 사전

              1.구원론과 교리사

서기 1 19
제 5 장

구원론



  1. 구원론과 교리사

  ▪ 초대교회의 교리발전
 
  교리사적으로 볼 때, 초대교회가 확정했던 중요 교리는 66권 성경을 확정한 ‘계시론’, 삼위일체를 중심으로 하는 ‘신론’, 예수님의 내면을 살펴본 ‘기독론’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교리서를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교리서의 약 절반 정도가 이미 초대교회 수백년 기간에 확정이 된다.

  주후 6세기를 지나면서 교회는 천주교 시절을 1천년간 맞게 되어 중세교회로 분류되고 이 기간 교회의 교리는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게 된다. 천주교 시절로 이름 붙일 이 기간 교회 교리는 이미 앞 시대 교회가 ‘계시론’ ‘신론’ ‘기독론’과 같은 핵심 교리를 다 구성해놓았기 때문에 신앙생활 현장에서 열심히 믿고 실행만 하면 되는 단계였는데, 교인들이 이루고 나갈 그 모든 노력을 전부 천주교 교권 확립을 위해 허비하고 있었다.


  ▪ 중세 교회와 구원론

  한 사람의 정권자가 자기만족을 위해 온 국가의 발전을 수십 년씩 봉쇄하듯, 교리적으로 이미 갈 길을 다 닦아놓은 상태에서 중세 교회는 그냥 달리면 될 터인데 천주교 지도부는 천하에 믿는 사람들과 실제 신앙생활의 중심지가 되는 현지 교회를 지배하는 일에만 몰두하였다. 그들은 오로지 하나님과 성경을 자신들의 교권확보의 수단으로 상대하여 두고 갈 세상에 자기들의 성을 쌓는 일에 전념했다.

  이 일을 위해 그들은 교황이 지시하는 것만 해야 하고, 이 일에 문제가 생기면 지옥을 간다는 잘못된 구원론으로 1천년간 교회를 포로로 잡아 수용소 생활을 시켰다.

  16세기 들어서면서 루터와 칼빈이 선봉에 서서 1천년간 천주교 지도부에 포로 잡혀 있던 교회의 족쇄를 풀어버렸다. 그 족쇄는 교황청의 지시대로 살아야 천국 간다는 것이었고 그 족쇄를 풀어버린 열쇠는 오직 믿음으로 얻는 구원이었다. 예수님의 대속만이 구원의 근거이고, 이 구원은 믿는 자에게 전적 은혜로 주어진다는 단 한 마디였다.


  ▪ 현대 교회와 구원론

  열쇠로 수용소 문을 열어 제치게 되자 1천년간 눌렸던 교회의 잠재력은 순간적으로 분출되었고 16세기를 종교개혁기라고 부르게 된다. 그리고 이후 지금까지 구원론은 단 한 걸음도 앞을 향하지 못했다고 평가할 정도다. 지난 500여년 현대 교회사는 16세기 칼빈의 교리에만 충실한 상태로 내려왔다.

  전적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기독교의 정통 구원론이다. 그렇다면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사람은 그 남은 평생 왜 교회를 다니며 왜 성경을 읽어야 하며, 또 성경을 읽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힘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초대교회가 닦아둔 터 위에 달려가기만 하면 되던 것을 1천년간 붙들어 둔 것이 천주교라면, 16세기의 종교개혁은 교회의 뒷발목에 채워진 족쇄를 푸는 일까지만 했으니 초대교회가 닦아 둔 터 위에서 중세교회가 일찍이 달려갔어야 했던 앞길은 안개 속에 묻혀 종교개혁 이후 오늘까지 거의 전진이 없었다.


  ▪ 구원론과 백영희교리체계

  믿는 모든 사람이 매일 살아가는 자기 신앙현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말씀대로 사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에 대하여 중생된 성도들로 하여금 죽도록 달려도 달려갈 길이 있도록 길을 열어놓지 못하게 되자, 종교개혁 후시기부터는 교회에 여러 곁길과 혼선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래도, 종교개혁 이후 오늘까지 발전은 크게 없었다고 해도 종교개혁의 선구자들이 수고한 16세기 교리를 늘 갈고 닦음으로 항상 그때 그 감동이 식지 않고 남아있게 한 제자들은 끊어지지 않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런 교리 학자들을 대개 칼빈주의 신학자들이라고 한다. 큰 면에서는 같고 부분적으로는 조금씩 강조하거나 집중하는 바가 다르다. 이들끼리만 비교를 한다면 여러 학설이 갈리고 여러 형태의 교리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칼빈 이후 교리를 완전히 한 차원 새롭게 펼치게 되는 백영희교리체계에서 본다면 칼빈 이후의 모든 정통 교리들은 단일 교리로 볼 수 있다. 여기서는 필요할 때마다 ‘정통교리’ ‘보수교리’ ‘일반교리’ 등으로 이름을 부르겠다.

  일반교리와 백영희 교리체계를 비교한다면, 일반 교리 체계는 백영희 교리체계의 기본이며 뿌리다. 그 외모는 다르게 보여도 그 본질과 그 체계는 어린아이가 성장하여 어른이 된 것처럼 일반교리가 자라서 백영희교리가 된 것이다(엡2:20-21). 따라서 여기서도 일반교리 중에서 백영희교리로 발전하여 기존 교리의 체계와 설명으로는 달리 소개할 수 없는 부분은 백영희 구원론으로 설명을 하겠으나 그 외 일반 교리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따로 설명을 붙이다가 혼동만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일반 교리 구원론을 그대로 소개한다.


엡2:20-21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일반 교리체계의 구원론 전부를 그대로 다 소개한 다음 그 뿌리에서 돋아나간 백영희 구원론을 뒤에 연결시켜 소개하겠다. 백영희 구원론 체계가 이전 교리 체계에 비하여 탁월한 것은 전통의 교리가 바른 토대를 제공했기 때문이며 실은 전통의 교리 안에 백영희 구원교리 체계도 자라갈 성장요소가 이미 내재되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기존교리와 백영희 구원교리 체계는 때로는 상반되는 체계처럼 비판할 때도 있으나 실은 동일한 교리의 성장 후 모습이라는 차원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이다.
정동진 2023.12.21 21:24  
루터는 로마 가톨릭의 "공로구원"에 반대하여 "이신칭의"를 주장했다.  이신칭의란, 오직 믿음으로만(sola fide), 오직 성경으로만(sloa scriptura), 오직 은혜로만(sloa gratia) 구원을 얻게 된다는 말이다. 칼빈은 더 나아가, 하나님의 "절대예정"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절대예정이란,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목적과 작정과 예정에 의한 것이지 인간의 공로로는 절대 얻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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