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존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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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0 31
(2) 존재론

① 완전의 본체

하나님은 완전자다. 하나님을 ‘완전‘이라고 할 때 이를 해석하고 연구하려면 한이 없겠지만, 현재까지 우리가 알 수 있는 신앙 수준에서는 다음 몇 가지를 특별히 염두에 두고 살펴볼 수 있다.


▪ ‘완전’의 특별한 의미

‘완전’이라는 표현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완전’이라는 표현이 하나님께 해당될 때는 특별히 조심하여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완전’이라는 표현은 과장을 했거나 아니면 어느 한 면을 잠깐 보고 표현한 것이다. ‘완전’이라는 단어가 하나님과 관련하여 사용될 때에는 비록 단어는 인간 것이지만 그 내용은 하나님 차원에서 보아야 한다.

시간적으로도 항상 완전해야 완전한 것이고, 공간적으로도 어디서든지 완전해야 하고, 종류적으로도 해당되지 않은 것이 없어야 진정한 ‘완전’이다. ‘완전’의 의미를 이렇게 본다면 실은 완전이라는 표현은 하나님께만 해당된다(마5:48, 삼하22:26).


▪ 무형의 존재

하나님은 완전이므로 형체가 없다. 물체뿐 아니고 영체까지도 없다. 형체라는 자체가 일종의 제한이기 때문이다. 어떤 존재든지 존재라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지 형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도 그 어떤 식으로든지 형체가 있겠다고 해서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폐단이 많다. 우리는 하나님의 본체를 완전으로 깨달아 그 형체가 없다는 것을 확고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요1:18, 5:37, 골1:15, 딤전1:17, 6:16, 요일4:12).


▪ 부족이 없는 존재

어떤 면으로든지 아쉽거나 빠진 것이 있다면 완전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이 홀로 계실 때, 우리를 만들지 않으면 불편했거나 아니면 아쉬운 것이 있었던가? 그래서 우리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되었던가? 이런 의문을 가져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완전자이므로 홀로 계신다고 해서 인간이 홀로 있으면 외로운 것처럼 외로움을 가지거나 다른 존재가 없이 사는 것이 문제가 되어 우리를 만들거나 세상을 창조한 것이 아니다(행17:25, 롬11:34-36 욥41:11, 시50:11-12).


② 사랑의 본성

사랑이라는 단어는 준다는 뜻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받지 않고 주기만 할 때를 사랑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그 자체가 어떤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분의 본성이 어떤지를 아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 본체가 완전이라면 그는 줄 수만 있지 받을 수는 없다. 하나님의 본성은 그 본체가 완전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요약될 수 있다. 신앙생활과 관련해서 하나님의 본성을 살펴볼 때는 특히 다음 몇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 줄 수만 있는 존재

구약에는 제사에 제물을 하나님께 바쳤다. 신약 우리는 돈과 시간과 노력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하지만 사실 하나님은 받을 수가 없는 분이다. 우리 눈에는 우리 돈이 하나님께로 넘어갔다고 보지만 그 분은 이 땅 위에 우리의 그 무엇이든 받아 가신 적이 없다. 그 분 자체가 완전자이므로 그분을 상대하고 접하는 우리에게 주시기만 하는 분이다. 연보를 드리는 것은 우리 보기에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실은 하나님께 대하여 주시라는 청구서가 될 뿐이다(고후9:8-10).

완전이라는 존재는 그 존재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존재에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어떤 존재로부터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없다(행17:25, 롬11:35-36, 욥41:11).


▪ 창조도 사랑의 표현

하나님께서 세상을 없는 가운데서 만들었다. 만물 창조는 하나님의 행위인데, 그 창조의 주체가 바로 완전자다. 완전이라는 존재가 움직여 만든 것이 창조라면, 이 창조는 완전이라는 본체의 행동이니 완전의 행동에는 사랑의 본성이 스며있다. 만물을 잘 살펴보면 하나님의 사랑 아닌 것이 없다. 그 말은 만물은 그 하나하나가 완전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무엇이다(시119:91, 145:9-10, 골1:16-20, 엡1:22-23).


▪ 최고의 사랑, 유일의 사랑

완전이라는 본체를 가진 하나님께서 다른 존재를 만들어 그 존재에게 완전자가 가진 모든 것을 주기로 작정을 했으니 이를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목적은 곧 ‘성도’라고 하는 우리를 만들되 이 존재가 완전자 자신과 꼭 닮아 완전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완전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이 존재에게 주기로 작정하고 움직이고 있으니 이것이 곧 하나님의 목적이요 그 목적 성취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 구원이다. 이것이 완전자의 유일한 사랑이요 그 이상이 없는 최고의 사랑이다(엡1:3-6).


③ 거룩의 본질

하나님은 완전이기 때문에 사랑의 하나님이 된다는 점을 먼저 살펴보았다. 이 두 가지가 연결되고 이 두 가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본질을 살펴 볼 수 있다. 하나님은, 그 자체가 완전인데 그 움직임이 사랑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이라는 본질을 가진 하나님으로 역사한다. 거룩이라는 뜻은 깨끗으로 흔히 사용되는 단어다. 깨끗이라는 결과에 이르려면 구별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구별하여 깨끗하게 만드는 하나님이다(레11:44-45). 목적을 정하시고 그 목적을 향하여 섞임 없이 진행하는 하나님의 모든 역사 전부는 바로 구별을 통해 원래의 것이 원래의 것으로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다. 그런 면에서 살펴본다면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다.


▪ ‘거룩’이 구별로 사용되는 이유는 최고의 존재를 만들기 위함

하나님께서 우리를 50점짜리로 만들 수도 있고 10점짜리로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를 완전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존재로 만들려고 목적을 정했다. 이는 완전자이며 또 사랑의 본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완전자가 우리에게 가장 많은 것을 주어 가장 훌륭한 존재를 만들기 위해 인간에게 자유성을 주었고, 하나님을 닮은 존재가 되게 하고 그 존재에게 타락이라는 과정을 주어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존재로 만들었다. 타락이라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존재가 되려면 ‘거룩’이라는 성질은 특별히 필요하다. 옳은 것과 그른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죄와 의를 구별하는 과정에서 깨끗해지는데 그 깨끗해지는 과정이 바로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을 닮는 과정이다(눅15:11-32, 벧전1:15, 레11:44-45, 20:26).


▪ 생전의 투쟁은 필연

하나님께 받아 하나님을 닮는 과정을 크게 둘로 나누면 이 세상과 다음 세상이다. 이 세상이라는 과정에서는 타락과 그 타락으로부터 원상에 돌아오는 단계가 포함되어 있다. 바로 이 과정 때문에 이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일부러 잘못된 것 더러운 것 해로운 것으로 가득 채워 놓았다(잠16:4).

따라서 이 세상에서는 틀린 것 악한 것으로부터 옳고 바른 것을 구별하는 본질적 역사가 쉬지 않아야 한다. 즉, 완전자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이므로 이 세상에서는 특히 우리에게는 구별이라는 본질을 가진 하나님으로 역사한다(벧전1:16). 그리고 다음 세상에서는 오늘 세상에서 준비하고 마련한 구별을 통해 얻어진 깨끗을 종자로 삼아 영원히 하나님을 향해 닮아가는 성장의 단계만을 가지게 된다(고전13:13, 딤전6:19). 하나님의 본질이 거룩이라는 면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서 이 세상에서는 구별로, 천국에서는 하나님을 온전히 닮아가는 깨끗으로 계속된다.(레11:1-8, 겔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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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삼하22:26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히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약1:17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신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고전8:6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며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

롬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것이며 ...’

삼상2:3 ‘...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

겔11-5 ‘너희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내가 다 아노라’

시111:10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그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좋은 지각이 있나니 ...’

창2:17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마20:14-15 ‘...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막10: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요일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 ’

요일4:8-10 ‘...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 사랑은 여기 있으니 ...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고전13:1-8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

고전14:33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오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겔44:23 ‘내 백성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구별을 가르치며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게 할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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