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경과 말씀과 진리는 어떻게 다릅니까?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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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경과 말씀과 진리는 어떻게 다릅니까?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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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질문 : 성경과 말씀과 진리는 어떻게 다릅니까? 151

85년 8월 집회 내용 중에 영감 진리 말씀 성경을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그중에 진리와 말씀과 성경을 각각 다르게 말씀하셨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체적인 차이점을 알고 싶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의 말씀은 곧 진리가 아닌지요?


답변 : 알리시는 면, 역사하시는 면, 두 가지 각도로 나눈 것입니다.

백영희목회연구회의 답변은 질문하신 분을 위주로 하지만 열람하시는 다른 분들까지 고려 한다는 점을 먼저 양해 구합니다. 질문 하신 분께만 해당 될 답변은 1번에 ② 와 ③입니다.

(전체요약)

1. 평소에 많이 사용하신 '진리'와 '영감'은 이번 집회에서 사용한 뜻과 다릅니다.

1) 우리에게 알려주는 방법을 2가지로 요약할 때 '진리'와 '영감'이 있습니다.

2) 우리에게 역사하는 단계를 4가지로 요약할 때 '영감, 진리, 말씀, 성경'입니다.

① 우선 '영감'과 '진리'의 구분
② '진리'와 '말씀'의 구분
③ '말씀'과 '성경'의 구분

2. 너무 복잡하고, 이론으로만 너무 치우쳤다는 비판도 있음

1) 성경에 기록해 주신 내용들이기 때문에 일단 알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구별의 노력이 쌓여가고 구별의 실력이 쌓여가야 할 이유가 또 있습니다.

(전체 본문)

이번 집회 내용은 조직신학의 '신론' 중에서 '역사(役事)'와 '계시' 부분에서 깊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평소에 단정하는 바를 답변하지만 안으로는 늘 보충과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찾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목사님의 깊은 교리 중 한 부분입니다.

1. 평소에 많이 사용하신 '진리'와 '영감'은 이번 집회에서 사용한 뜻과 다릅니다.

1)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방법을 두가지로 요약할 때 '진리'와 '영감'이 있습니다.

백목사님이 어느 설교에서나 사용하는 '진리'는 믿는 사람 모두에게 주신 성경말씀을 말하며 '성경' '진리' '말씀'이라는 단어는 전부 같은 뜻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예수 믿는 도리를 책으로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 면에서 말할 때는 '성경'이라 하고, 그 성경은 곧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들이니 이 면을 가르쳐 '말씀'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천하 모든 말과 지식들은 다 거짓이나 이 말씀만은 영생을 주시는 참된 길이니 이 하나밖에 없는 참된 길이라는 말을 '진리'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영감'은 성경 말씀을 대할 때 각자 자기 마음속에 성령이 개별적으로 감동시켜 주시는 역사를 말합니다. 따로 설명치 않아도 진리와 영감은 늘 이 의미에서 사용이 되었습니다.

2) 하나님이 우리에게 역사하는 단계를 4가지 모습으로 살펴 본 것이 '영감, 진리, 말씀, 성경'입니다.

사람으로 예를 든다면 마음이라는 존재가 우리 안에 있습니다. 마음은 하나의 실체입니다. 이 마음이 활동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을 생각이라고 합니다. 생각이란 마음이 움직인 마음의 역사(役事)입니다. 그 생각이 늘 남에게 부드럽고 편한 방향으로 나타난다면 그 사람의 생각은 '착하다'고 사람들이 평합니다. 마음의 활동인 생각이 어떤 성질을 가졌느냐는 표현입니다. 그 생각이 드디어 입을 통해 발표된 것이 '말'이며, 그 말을 적어놓은 것이 '어록'입니다.

발표되는 순서를 유념하시고, 또 그 순서를 4가지로 구분하고 표현하는 이유도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활동은 전부가 진리인데 그것이 우리에게 발표될 내용으로, 알리실 내용으로 표시한 것이 '말씀'입니다. 그 말씀들이 함축된 것이 성경입니다.

① 우선 '영감'과 '진리'의 구분

홀로 계신 하나님이 만물을 만들고 운영하고 계시니 하나님이란 존재가 활동하신 이 활동을 '영감'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활동한 것은 '생각'이라고 하듯이, 하나님이 활동하시는 모습, 하나님의 활동을 '영감'이라고 합니다.

굳이 '영감'이라고 표현한 것은 하나님은 무형이시니 그 역사가 기계동작 같지를 않으시고 인간처럼 분답지를 않으시며 감화와 감동의 부드러운 모습 무형의 모습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한 것입니다.

'진리'란 하나님의 활동인 영감이 '변치 않는,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참'이기 때문에 이 참으로 우리 인간을 향하여 나타나시기 때문에 특별히 '진리'라는 표현을 한 것입니다.

② '진리'와 '말씀'의 구분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역사, 즉 영감 역사는 '진리'라고 표현해야 하는 '유일한 길이며, 변치 않는 참의 길'인데 이 진리가 우리에게 전해졌으니 우리에게 전달되는 그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겠는가?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진리가 들리게 되어졌으니 전한 하나님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들은 것입니다. 우리가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와 같은 입이 있고 목청을 울려 무슨 말씀을 우리에게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전해진 진리, 우리가 듣도록 하나님이 표현해 주신 진리, 그 모습을 '말씀'이라고 한 것입니다.


③ '말씀'과 '성경'의 구분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다 기록하려면 이 천지에 쌓아둘 곳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하신 말씀만을 기록하려고 해도 이 천지에 쌓아둘 곳이 없습니다. 비유가 아니며, 과장법도 아닙니다. 실제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발언록은 33년 아나운서처럼 말만하고 사셨더라도 이스라엘 국토 안에 다 쌓아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예수님의 목청을 통한 발언 속에 하나님이 인간에게 발표하신 진리, 그 진리가 인간에게 알려지도록 발표된 그 '발표'라는 모습의 '말씀'은 천지에 쌓아 둘 수 없는 양과 내용입니다.

그 많은 '발표' 그 무한한 '하나님의 전달할 내용'을 간추리고 간추려 더 이상 간추릴 수 없는 내용으로 '함축'하셨으니 이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발표하실 내용의 극히 일부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그 일부는 전부를 안내하고 전부를 보여주는 일부입니다. 어떤 성경 한 구절이라도 그 속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발표하실 모든 내용, 모든 '말씀' 전부가 다 함축되어 있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3) 따라서 보통 때 사용한 '진리' '영감'과 이번 '영감, 진리, 말씀, 성경'의 범위는 약간 다릅니다.

평소 사용하시는 진리는 85년 집회에서 사용한 '말씀, 성경'의 의미입니다. 평소 사용하시는 영감은 이번 집회에서 '영감, 진리'의 범위입니다. 둘로 나눈 것은 우리에게 알리시는 방법을 일반적이냐 개별적이냐로 기준을 삼았을 때이고, 넷으로 나눈 것은 하나님의 역사는 말씀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말씀이 하나님에게서 만물에게 나타나는 그 과정, 그 단계, 그 모습들을 차례로 설명한 것입니다.
2. 너무 복잡하고, 이론으로만 너무 치우쳤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1) 성경에 기록해 주신 내용은 일단 알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성경 깨달음은 초등학교 5년 공부만 해도 부족함이 없이 다 깨달을 수 있고, 신학박사가 되어도 전혀 모를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일고 배우는 그 사람 속에 성령이 가르치면 다 알 수 있는 것이며, 성령이 알려주지 않으면 성경책을 다 외워도 글자 이상은 모르게 됩니다.

성경에 보여 주신 것은 힘대로 알아가기를 애써야 합니다. 성경이 영감, 진리, 말씀, 성경을 우리에게 적어주셨고 또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리는 방법과 하나님의 역사가 어떤 과정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도 성경에 기록해 주셨다면 힘대로는 노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구별의 노력이 쌓여가고 구별의 실력이 쌓여가야 합니다.

오늘 동네마다 예배당에 붙여놓은 '00교회'라 할 때 '교회'와 엡1:23의 '교회는 다른 뜻입니다. '사람'도 새사람이라 할 때 '사람'과 사람을 창조했다는 '사람'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범위가 다르고 그 말하는 각도가 전혀 다릅니다. 진리, 말씀, 성경을 이렇게 복잡케 설명하게 되는 것은 그렇게 구별되고 설명이 되지 않으면 '성경론' 또는 '계시론'이라는 교리 부분에서 큰 혼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아파트 입주하는 사람이 방 크기나 위치 등을 아는 것은 필요해도 아파트 벽 중에 내벽과 칸막이용 벽까지 알아야 될 필요가 있겠느냐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고층 건물 자체를 떠받치는 벽이나 칸막이 벽이나 같은 줄 알고 내부 수리를 하다가 붕괴사고가 많았고, 오늘에는 내부수리를 해도 내벽과 칸막이 벽을 구별하는 것이 상식이 되었습니다.

백목사님 설교가 일반 교인, 주일학생이나 교회를 처음 나온 교인을 상대로 이렇게 고차원의 철학적 접근을 자주하고 깊이 하는 것을 두고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들을 생각해서 한 말씀을 덧붙였습니다.


재질문 : 영감 진리 말씀 성경의 권위와 능력은 차이가 없는지요?

세밀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모든 문의에 대한 답변의 빈틈없는 논리와 모든 세상 사물을 꿰뚫고 바라보는 시각의 예리함, 성도들의 신앙생활과 그것들의 관계를 접목시키는 오묘한 이치에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문장이 어렵다는 것과 조금 간결하게 되어졌으면 하는 것은 지나친 바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설명하신 내용에서 몇 가지 생기는 의문이 있어 다시 문의 드립니다.

1. 설명하신 내용상으로 보면 영감 진리 말씀 성경은 결국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는 표현의 차이지 같은 것이요 하나라는 말로 보여집니다. 특히 '영감과 진리의 구별'에서 ('진리'란 하나님의 활동인 영감이 '변치 않는,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참'이기 때문에 이 참으로 우리 인간을 향하여 나타나시기 때문에 특별히 '진리'라는 표현을 한 것입니다.) 하셨는데, 이 말은 '영감은 다만 진리라는 이름으로 표현된 것이지 같은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2. 영감 진리 말씀 성경은 그 권위나 능력 면에 있어서 차이가 없는지요? 목사님의 일반적인 설교를 볼 때 영감과 진리는 그 권위나 능력의 차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감은 진리(말씀 성경)안에서 내재적으로 역사하지 않습니까?

3. 영감 진리 말씀 성경은 다만 표현의 차이지 같은 것이요 하나이고, 그 권위나 능력도 같다면 다만 접하는 사람의 성화의 정도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을는지요?


답변 : 권위와 능력은 동일, 4가지의 범위는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1.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 영감, 진리, 말씀, 성경은 단순히 동의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말씀과 성경은 그 범위가 명확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많은 말씀 중에 추리고 추려 함축시켜놓은 것이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그 성경에 그 한 말씀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들어가게 되면 물론 성경에 적어놓지 않은 말씀을 다 알도록까지 해 주시겠지만, 일단 성경과 말씀은 분명히 범위에서는 다르며 또 우리에게 주시고 나타내 보이신 순서에서도 분명히 다릅니다. 에덴동산에는 성경이 없었고 말씀이 있었으며, 예수님 당시 예수님 말씀은 많았어도 신약성경은 없었습니다. 발표된 많은 말씀 중에서 간추린 것이 성경이므로 이런 점에서 성경과 말씀은 확실하게 그 범위와 나타난 순서, 접하기 쉬운 정도에 있어서 분명히 다릅니다.

권위와 능력은 동일합니다. 이는 3)번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 영감과 진리, 말씀까지는 우리에게 쉽게 접촉하도록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 순서입니다.

영감과 진리가 별개의 존재로 취급되어야 하느냐 아니면 영감이 진리로 나타난 것이냐는 질문은 귀하의 표현으로 질문한다면, 우선 하나님의 역사인 영감은 '참된 것이며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점에서 '진리'로 표현되고 이 진리가 보다 우리에게 쉽고 가깝게 나타난 것이므로, 우리에게 나타나는 그 단계로는 구별을 하고 그 실체는 하나로 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진리가 우리에게 발표되는 모습을 '말씀'으로 표현하셨으니 이 역시 우리에게 접촉하기 쉽도록 더 인간에게 가까운 형태로 나타나신 순서를 말씀하신 것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동일한 하나님의 역사라고 할 수 있고, 그 표현이 다를 뿐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러나 그 표현을 달리 했을 때는 성경이 꼭 다른 표현으로 우리에게 알릴 이유가 있어 그러했으니 이 점을 연구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기 쉽도록 당신의 구원길을 구현하는 과정을 특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3) 권위와 능력은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신성과 그 신성의 활동이 어느 단계 어느 과정을 통과하면서도 성경에 이르기까지는 탈색이나 감삭되지 않았습니다. 신적 요소인 영감, 진리, 말씀, 성경을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성경의 한 구절은 다른 성경 전부와 동일한 권위와 능력을 가졌습니다. '진실로 진실로'를 두 번 반복한 성경과 한번만 말씀한 성경과 '진실로'라는 표현이 붙어있지 않는 성경이나 권위와 능력은 동일합니다. 예수님의 직접 발언이 붉은 글자로 표시되는 성경들이 많습니다만 우리는 틀린 성경관으로 단정합니다.

영감에서 성경까지는 전부가 전능이요 전지이신 완전자 하나님의 다른 표현이며 다른 역사이며 그 범위의 넓고 함축된 차이이지 그 자체들은 전부 하나님의 신적요소로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4) 백목사님 85.5. 설교록 전체를 보시면서 다시 한번 몇 호흡을 쉬며 깊은 묵상과 기도를 권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하나씩 넘겨가면 결국 기독교 제일 깊은 교리를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활동은 우리 구원역사 뿐이며 하나님의 별개 활동은 전혀 없는가? 라는 문제에 이르면 영감과 진리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문즉답 보다는 약간의 묵상기회를 가지며 재질문과 재답변을 통해 같이 연구하기를 권합니다.

앞에 드린 답변이 혹 애매하게 보이더라도 결국 이렇게 요약하여 드릴 말씀입니다. 계속 읽다보면 애매한 표현이 바로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고 느낄 때가 있을 것이고, 그때는 설명은 그대로인데 본인의 달라진 신앙 때문에 명확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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