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말씀이신 하나님 3251
서기
성경
0
28
2023.03.13 21:54
3. 질문 : 말씀이신 하나님 3251
하나님을 말씀이라고 합니다. 또한 성령은 말씀과 함께 역사한다고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어쩌면 하나님을 말씀이라는 것에 매이게 또는 갇혀있는 듯한 표현이 아닌가 싶어서요.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동일하시다는 의미는 동일한 기록된 말씀으로만 역사 하신다는 것인지 보다 자세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답변 : 성경보다 말씀이, 말씀보다 진리가, 진리보다 하나님의 범위가 넓습니다.
1. 하나님을 말씀이라 할 때는, 제2위 성자 하나님의 활동을 두고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말씀'이라는 이름으로 제2위 성자 하나님께서 활동하신 면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때 ’말씀'이라는 표현은 우리가 말을 한다고 할 때 '말'이 아니고, ‘여호와'나 ’전능자'처럼 하나님의 이름으로 붙인 것입니다.
2. 성령이 말씀과 함께 역사한다고 표현할 때는, 성령이 말씀을 통해 역사한다는 뜻입니다.
보통 성령이 말씀과 함께 역사한다고 표현하는 경우는 잘 기억하지 못하겠습니다. 성령은 진리보다 큰 분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을 구원하는 일을 두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통해 미리 예고한 ‘방식'으로 우리를 상대합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들이 볼 때 성령은 말씀을 통해 말씀 속에서 역사한다고 보이는 것입니다. 또 실제가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질문하신 분이 느끼시는 것처럼 성령 하나님은 자존하시고 무한하신 완전자이신데 말씀 속에 붙들려 그 범위 안에서 갇혀 있는 듯한 표현으로 느끼신다면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는 표현입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설교하고 설명을 하게 되는 이유는, 우리 어두운 인간의 눈이 가야 할 길을 잘 몰라서 엉뚱한 곳으로 갈까 하여 인간에게 하나님의 역사를 찾을 때는 진리 밖에서 찾아서 안 된다는 것을 알릴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흔히 성경 말씀이 금한 것까지 또 성경 말씀이 알려주지도 않은 것까지 성령으로 알게 되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이 자기 마음으로 성령을 접하여 특별한 예언을 알게 되었다면 누가 그것을 그렇지 않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성경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인간들에게 나타나는 성령은 그 말씀 범위 안에서 그 말씀을 통해서만 나타난다고 미리 알려놓으셨기 때문에 말씀과 다른 성령역사를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우리는 그 사람 속을 들여다보지도 않고 그것은 틀렸다고 말하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성경은 우리 구원을 위해서 필요한 내용만 간추려 알려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우리에게 구원의 진리로 주신 분은 바로 그 말씀을 기록한 성령입니다. 그 말씀을 기록한 성령이 그 말씀보다는 한없이 큰 분이고 무한한 분이지만, 우리 인간이 아는 한, 우리 인간이 알아야 할 범위로만 말한다면 성령의 역사는 말씀 범위 안에서만 알면 되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3. 결론적으로 단정해서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은
성경보다는 말씀의 범위가 넓습니다.
말씀보다는 진리의 범위가 더 넓습니다.
진리보다는 성령의 범위가 더 넓습니다.
성령의 활동을 ‘변치 않는 구원의 이치'라는 측면에서만 살펴본 것이 진리입니다. 그리고 진리 중에서 우리에게 전해진 것을 말씀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전해진 것 중에서 기록된 것만 말씀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성경 이외에는 말씀이 없었는가? 라고 반문한다면 아니라고 답변해야 합니다. 수많은 말씀 중에서 가장 간추려 최소한으로 모은 것이 성경입니다. 진리와 말씀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당연히 하나님과 말씀의 관계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아는 말씀이 하나님의 활동 전부이며 그 말씀 외에는 하나님이라는 존재 의미를 더 이상 찾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오해입니다. 존재론적으로 따지면 이렇게 따져야 할 일이 많으나, 문제는 우리 눈이 어두워 우리 인간 눈을 기준으로 표현한 곳이 성경에는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어린 신앙인들을 지도하고 가르칠 때는, 말씀을 떠난 성령은 없다고 선을 확실히 못박아둡니다. 탈선하지 않도록 울타리를 치는 것입니다.
성경에 없는 것을 예언으로 받았다거나 꿈에서 봤다거나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성령을 만나고 말씀을 알아가는 만큼 성령의 역사를 접해가게 됩니다. 이것이 신앙현장입니다. 그리고 앞에 말씀드린 내용은 하나님의 본질을 존재론적으로 살펴본 것입니다.
4. 참고로, 질문하신 내용을 대단히 자세하게 설명한 설교 자료가 있습니다.
‘83.8.9.화새' 그리고 특히 85년 8월 집회 설교에서 이 문제는 더 이상 깊이 다루어질 수 없는 정도로 깊이 반복적으로 충분하게 설명되었습니다. 해당 설교자료들은 /초기화면/활용자료/녹음본/에서 편리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