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배들의 성경해석 방법 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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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배들의 성경해석 방법 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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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문 : 선배들의 성경해석 방법 3914

사도시대 때 부터 지금까지 성경을 해석할 때 그 중심은 성경만으로 해석하였나요? 아니면 그 시대에도 성서신학 같은 것으로 성경을 해석했나요? 초대 교부나 믿음의 조상들도 성서신학 같은 것으로 성경을 해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역대 우리의 신앙의 조상들은 어떻게 성경을 해석했는지요? 우리나라의 믿음의 선배들은 어떻게 성경을 해석했는지요? 성경만으로 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성경해석사 과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이 아는 바는 거의 없습니다.


1. 단답식으로 답변하겠습니다.

(사도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성경을 해석할 때 그 중심은 성경만으로 해석하였나요?)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적어도 교회역사에 그 이름이 남고 오늘 우리에게 전해져 오는 범위에서만 말한다면 희귀합니다. 교회가 타락한 뒤에 크게 개혁을 하고 바로 일어서고 나올 때는 잠시 성경중심의 해석이 활발한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기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서 인간이 인간의 두뇌로 성경을 일반 책을 보듯이 그렇게 상대해 온 것이 오늘까지의 역사입니다.


(아니면 그 시대에도 성서신학 같은 것으로 성경을 해석했나요?)

신학의 역사는 철학 의학 법학과 함께 가장 오랜 된 학문 4가지 중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초창기부터 학문으로서 발달했다는 기록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현대 의미의 '성경신학'과 같은 내용으로 집약되고 또 모든 교회들이 그렇게 평범하게 사용된 것은 오래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초대 교부나 믿음의 조상들도 성서신학 같은 것으로 성경을 해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강의를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표현하는 '초대교부'나 '믿음의 조상'들은 이곳이 아는 '초대교부'나 '믿음의 조상'과는 아마 많이 다를 것입니다. 예를 들면 김일성부자를 민족의 해방자요 애국자라고 보는 분들도 있고 단군 이래 최대의 역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신학적 방법으로 성경을 해석했다는 표현이 스쳐갔으면 이곳 기준에서는 '초대교부'나 '믿음의 조상'이라는 반열에 내심으로 올려놓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문익환'이나 '김진홍'과 같은 이름을 한국교계의 진정한 목회자로 평가하는 분들도 있고, 그런 분들을 향해 '불신자인지 불택자인지 아니면 기본구원은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역대 우리의 신앙의 조상들은 어떻게 성경을 해석했는지요?)

이곳은, 신학이 아니라 성경으로만 성경을 깨달으려고 평생을 바쳐온 이들을 우리의 믿음의 조상 반열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혹 신학에 정통한 실력을 가진 분이어서 외부에서 볼 때는 신학자로 봤으나 그의 내면은 전혀 그렇지 않았던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학적 방법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이들은 이곳에서 알지 않기를 노력하고 있음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의 믿음의 선배들은 어떻게 성경을 해석했는지요?)

성경해석에 대하여 신앙이 어렸을 때에는 신학을 공부하고 그 신학으로 성경을 해석하려고 노력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자라가면서 신학교에서 묻은 때를 털고 성경 한 권에만 집중하여 나간 분들은 더러 있습니다.

최권능목사님 같은 분은 신학교 공부를 하려고 앉아있으면 불통이 터져서 튀쳐 나왔기 때문에 학문적 소양과 실력이 부족해서 목사 안수를 줄 수 없다는 당시 선교사 지도부와 설전을 벌였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당시 한국교계와 생사를 건 싸움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형식적으로 신학교를 다니고 속으로는 성경 한 권으로 생을 마감한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대세로 말하면 신학을 배워 신학으로 성경을 해석한 것이 주류였습니다. 가장 성경중심을 외친다고 알려진 고신을 기준으로 예를 들어보면 그런 인물들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물며 총신이나 장신이나 감리교 등으로 나가면 세상대학교의 철학과인지 신학과인지 헷갈릴 정도일 것입니다.

2. 질문과는 조금 떨어진 안내입니다만, 질문 내용이 '성경해석학'에 관련된 것이어서

① 성경에 관련해서는

성경 이외의 것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것 자체를 피해야 합니다. 성경은 한번 읽고, 성경 주변과 성경 너머와 성경 반대편의 것을 많이 훑어보려면 차라리 신학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때 신학자라는 말은 종교철학자를 말합니다. 종교철학자라는 말은 불신자라는 뜻입니다.

진정한 신학자라면 성경 밖에 있는 것보다는 안을 쳐다봐야 하고, 성경 비슷한 것보다는 성경에 바로 적힌 것을 봐야 하고, 성경 울타리 부근의 것을 보지 말고 성경 안방 한 가운데에서 늘 서성거려야 합니다.

성경원어도 성경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을 성경 울타리 안에서 만나서 그다음 성경 울타리 너머 찻집으로 데려가는 것 중에 하나이고, 성경해석학도 그렇고, 고등비판도 그렇고, 변증학도 그렇습니다. 과목 자체로는 그렇지 말아야 하는데 다른 주요 과목들도 그 공부방향 자체가 울타리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려고 노력하지 않고, 겨우 울타리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성경 울타리 밖으로 데려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② 초대교회 이후 선배들의 성경해석에 대한 입장

답변자가 알고 있는 것은 일반 신학교를 공부한 학생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아마 일반 교단의 강도사고시를 답변자가 치른다면 낙제하기 쉬울 것입니다. 따라서 이곳에 일반 신학에서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내용은 질문을 하셔도 사실 좋은 답변을 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말하자면 한국기독교가 일본의 '신사참배'에 대하여 아는 것은 태양신의 의식이기 때문에 참배할 수 없다는 것만 알고 있지, 구체적으로 신사의 유래나 제법 등에 대하여는 거의 하나도 알지 못합니다. 아마 교회사 전문 교수들 중에서도 아는 분들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냥 백과사전에 나오는 정도 또는 기독교에서 가장 관심 있는 몇 가지 사항만 모두들 암기하듯 사용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초대교회 이후 오늘까지 성경해석에 대한 선배들의 해석태도와 방법 그리고 그 시각에 대한 것은 답변자가 아는 바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신사참배를 전혀 모르지만 핵심 몇 가지는 전해 들었든 눈여겨 봐두었든 몇 가지 아는 것이 있어 이곳 홈에서 신사참배라는 단어를 아마 수백번은 더 사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답변자에게 신사참배의 의식 절차를 물어보거나 역대 신사참배 제례의식의 변천사를 질문한다면 답변자가 적을 내용은 솔직하게 전혀 없습니다.

질문 내용에 대하여 솔직히 아는 바가 없습니다. 질문 내용은 신학교에서 누구나 다 배워야 하는 '성경해석학'을 참고하시면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 다른 홈에 질문하시면 자세히 알려드릴 것 같습니다. 특히 '부산공회(2)'에는 이 방면에 유능한 분들이 몇 분 계시고 또 그분들은 가장 보수정통 시각을 가진 동시에 일반 신학 상식에 대하여도 잘 설명하실 것 같습니다.

질문 내용 자체가 이곳에서는 가장 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분야임을 참고해 주셔서 양해하시기를 요청합니다.

③ 이곳 홈을 찾으셨으니, 과거 양성원에서 성경해석학이라는 강의를 소개하겠습니다.

백목사님 생전 마지막에 양성원에서 '성경해석학'이라는 과목을 가르친 분이 계셨습니다. 초대교회 어떤 신학자는 성경을 어떻게 해석했고, 또 어느 학파는 어떤 방법을 사용했고 하는 식의 평범한 강의였습니다. 백목사님의 진노는 하늘을 찌를 듯 했습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설교록에서 검색을 통해 1988년 안팎의 자료를 살펴보면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시각이 이곳 홈의 시각이며 신앙노선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구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깨달은 대로 실행하면, 그것이 최고의 성경연구법이고 유일의 성경연구법입니다. 성경을 그냥 읽는 것보다는 노트에 적어가며 읽거나 성경을 읽을 때 앞뒤 내용의 전개를 살펴보라는 정도는 참고로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성경해석학은 성경을 바로 해석하여 바른 깨달음을 찾아낸 분들은 100명 중 1명이 될까 말까 하고, 나머지 거의 대부분은 성경해석의 방법을 잘못 사용하여 자기와 그 시대 교회를 흐려놓았던 이들인데, 성경 울타리 밖으로 데려나간 방법들을 자꾸 눈에 익히고 관심을 갖고 살펴보게 되면, 처음 의도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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