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원어와 성경번역 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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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원어와 성경번역 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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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질문 : 원어와 성경번역 3154

1. 목사님이 보시기에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개역성경이나, 영어권에서 많이 사용하는 KJV, NIV 같은 성경들의 원어번역 수준의 정확도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의 말은 만약 다시 한번 현재의 수준에서 믿음과 번역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성경의 번역에 이용 된 원어를 가지고 다시 번역을 한다면 지금의 성경들과 차이가 많이 달라지겠습니까? 예전보다 원어해석 능력이 더 발전했다면, 거기에 믿음 있는 사람 들이 다시 번역을 한다면 지금의 성경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나겠습니까?

2. 목사님 글에 개역성경 만으로 충분하다 했는데 1900년대초 우리나라번역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지금과 비교하면 너무 미흡하지 않나요? 그 시절 이제 겨우 우리나라는 개화에 눈을 뜰 시점이라면 성경번역을 하는데 있어서 능력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을까요? 믿음 하나만은 탁월했다 하더라도 믿음으로 번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원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수준으로 번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번역상 많은 문제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하나님이 그 시대에 우리나라에 성경을 성경대로 올바르게 번역할 만한 수준이라 보셨기 때문에 1900년대초에 성경을 번역하게 하신것입니까? 제 관점으로는 그 시대 우리 믿음의 조상들의 번역능력이 많이 부족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성령님께서 함께 하셔서 번역을 하는 것이지만 번역할 만한 기본능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때 번역한 분들의 원어 이해 능력, 번역 능력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수준 이 높은 분들이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그분들의 대해서 아는 것들 그들의 원어 이해, 번역 능력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셨으면 합니다.


답변 : 검색을 하시면 관련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1. 이곳이 과거 성경번역을 최근 것보다 선호하는 이유는,‘신앙'만의 이유가 아닙니다.

판사의 판결과정과 그 업무와 그들 속에 들어 있는 근본 자세가 어떠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판사의 판결에 권위를 둘 리가 없습니다. 의사가 왜 의사가 되었으며 의료 현장에 의료인들이 알고 있는 문제점이 어떠하다는 것을 안다면 의사를 존경한다는 표현은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학문의 세계, 그중에서도 인문학, 그중에서도 철학, 그중에서도 종교, 종교 내면에서도 원론적인 부분들로 들어가게 되면 기계공학의 발달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과 '번역'이라는 두 단어의 내면 속성을 아신다면, 혹 무식해서 모른다 해도 잠깐만 생각에 잠겨 따져보신다면 성경번역만큼은 최신판은 최신형 탈선이라고 단정하시고, 고대본은 고차원의 번역이라고 보시면 맞다는 이곳의 안내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성경을 상대할 신학자가 없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성경이 무엇인 줄 아는 원어학자가 존재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오늘은 성경번역을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시대입니다.

박대통령보다 키가 좀더 크다고 자기인들 대통령 못할소냐 하고 나설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2. 성경번역이 제대로 되려면, 경제논리와 학자의 명예논리가 1차 배제가 되어야 합니다.

신앙과 원어 실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 성경번역을 위한 선결 필수요건이라 한다면, 성경번역을 위해 배제되어야 할 첫째 금지사항은 경제논리와 학자의 명예논리인데, 이 4가지 중에서 현재 우리 교계의 실력으로 본다면 원어실력은 절반쯤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신앙이라는 요건은 멸점L 되어 신앙이라는 존재는 현재 교회사 박물관에서 유품으로나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 유품을 되살려 내고 수십년 기른 다음에 번역을 시도한다면 귀를 기우려 볼 여지가 있으나, 현재로는 전혀 아닙니다.

또한 성경번역을 위해 필수적으로 배제해야 할 금지사항이 경제논리인데, 이미 경제논리를 넘어설 교파도 교회도 목회자도 신학자도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학교가 문을 닫을 판이라고 하지만 그 신학교 교수들이 개척교회 목회자처럼 최저생계비 100만원으로 봉사하려 한다면 신학교가 운영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 생계비 100만원조차 신학교 교수들이 중고등학생 과외를 하거나 해서 개인적으로 벌고 신학교 강의는 봉사만 할 수 있다면 신학교에는 경비가 필요 없게 됩니다. 이런 제의를 받아들일 신학자가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있다고 해도 또 하나 문제가 있습니다.

‘학자'라는 이름, ’박사'라는 학위가 붙으면 괜히 한번 머리를 남 위에 불쑥 튀어나오게 내밀어야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권투나 태권도를 몇 달 배우고 나면 괜히 골목에서 한 사람 붙들고 시험해 보고 싶어 안달이 나듯이, 원어가 능숙해지면 괜히 이리 저리 한번 휘두르고 싶어 몸살이 납니다. 이런 사람들의 손에 성경을 맡긴다는 것은 3살 꼬마에게 면도칼을 쥐어주고 돌 지난 동생을 맡기는 부모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1983년에 출간된 한국교계의 '통일찬송가'입니다. 그 찬송가의 번역과 출간은 한국교회 현 상황에서 성경번역이라는 것은 가당치도 않다는 드러난 증거입니다. 이곳 홈에서 ‘찬송가'로 검색하면 성경번역 등과 관련하여 많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재질문 : 그러면 이런 부분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요?

아랫글은 KJV자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개역성경이나 다른 영어성경들이 정통이 아닌 사본에서 성경을 가져 왔다고 주장하는 것같습니다. 여기 홈페이지에서 KJV에 나온 자료를 살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래 글 같이 정통이 아닌 사본에서 개역성경과 다른 영어성경들이 번역하였다면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지요? 그리고 저의 질문의 목사님 답변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종류의 성경본문

대다수 성도들의 추측과는 달리 성경 번역에 필요한 본문은 한 가지가 아니고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어떤 본문을 누가 어떻게 번역하느냐에 따라 그 번역 성경의 질과 내용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처음부터 하나님께서는 순수한 한 말씀만을 주셨으나 마귀는 자기 뜻을 이루려고 인본주의자들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켜 왔으며 그 결과 두 종류의 본문이 존재하게 되었다. 즉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해 주시고 섭리로 보존해 주신 본문'이 있는가 하면 '마귀가 변개시킨 본문'이 있다는 것이다. 마귀가 늘 하나님을 모방하고 하나님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면 이런 일이 상상 속에서 일어나는 허구가 아니라 실제 역사에서 일어난 사실임을 누구나 쉽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사14:12-14;고후11:13-15).

구약성경본문

구약의 경우 20세기초까지는 유대인들이 순수하게 보존한 「전통마소라본문」(Ben Chayyim Masoretic Text)이 거의 모든 성경 번역의 대본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는 특권 의식을 가진 유대인 마소라들이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구약 본문을 보존했기 때문에 이 마소라 본문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1937년에 히틀러 수하에서 일하던 키텔(Rudolph Kittel)이 「전통마소라본문」을 페이지마다 평균 15-20 군데씩 수정하여 「비블리아 헤브라이카」(Biblia Hebraica)를 편찬했는데 이 본문은 후에 1967/1977년판 「슈트트가르트 비블리아 헤브라이카」(BHS)로 개정 출간되었다. 「개역성경」, 「신국제역본」(NIV), 「신미국표준역본」(NASB) 등 모든 현대 역본의 구약은 이「BHS」를 기초로 하여 번역되었으므로 그 안에는 이러한 개정 내용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즉 마소라 본문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고 어느 마소라 본문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구약의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약성경본문

신약의 경우 천주교회를 제외한 거의 모든 신약 교회가 지난 1900 년간 그리스어 「공인본문」(Textus Receptus, TR 혹은 「수용본문」)을 보편적으로 사용해 왔는데 이 본문은 다수사본에 근거했기 때문에 「다수본문」이라고도 하며 가장 널리 사용되었기에 「보편적 본문」이라고도 하고 천주교회의 「서방본문」과 대비되어 「비잔틴(동방)본문」이라고 하며 루터와 칼빈 등 개혁자들이 한결같이 이 본문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종교개혁본문」이라고도 한다. 한편 천주교회는 처음부터 「소수본문」만을 고수해 오고 있는데 「소수본문」이란 말이 의미하듯이 이 본문을 지지하는 사본은 몇 개 되지 않으며(전체 사본의 1%) 이 사본들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로마 교황청 도서관에 전시용으로 보존되어 온 「바티칸사본」과 시내산 천주교 수도원의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시내사본」이 있다. 바로 이 두 사본에 근거해서 1881년에 영국의 웨스트코트와 호르트는 「공인본문」을 무려 5,604 군데나 수정하여 소위 그리스어 「수정본문」(Revised Text)이라는 개악된 본문을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이들이 「공인본문」에서 삭제하거나 추가하거나 변개한 단어는 무려 9,970 개나 되며 이것은 신약성경본문에 나오는 140,521 개 단어의 7%나 되는 것이다. 웨스트코트와 호르트 이후에 1898년에는 네슬레가 「티센도르프의 제8판」과 「위마우스의 제3판」과 함께 신약성경본문을 편집하여 「네슬레의 그리스어 신약성경」이라는 본문을 만들었다. (Top)

두 도시 이야기

성경 본문이나 사본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연구해 본 사람이라면 위에서 설명한 대로 성경 본문이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는 사실을 금방 인정할 것이고 시리아의 안디옥과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가 이런 본문들의 출처임을 또한 쉽게 알게 될 것이다.

알렉산드리아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제가 영토를 확장하고 죽은 뒤에 그의 왕국은 시리아의 셀류시드 왕국과 이집트의 프톨레미 왕국으로 나뉘게 되었다. 그 결과 이집트와 시리아 사이에 끼여 있던 팔레스타인 지역은 외세의 각축장이 되었고 특히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대왕 통치 때에는 유대교 탄압 등으로 인해 많은 유대인들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내려갔으며 이들은 곧바로 유대교와 그리스의 인본주의를 결합하여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영적으로 신비적으로 해석하며 자기 생각대로 성경을 뜯어고치는 이른바 알렉산드리아 학파를 만들어냈다. 이런 사상을 가진 자들이 자기들의 믿음을 확립하기 위해 변개시킨 본문이 바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소수본문」인 것이다.

안디옥

주후 1세기 경의 안디옥은 로마 다음 가는 큰 도시로 예루살렘에서 핍박을 피해 도피한 성도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을 받은 곳이고 안디옥 교회는 사도 바울, 바나바 등을 파송한 교회이며 이방인들의 복음 사역을 위해 가장 크게 기여한 교회이다. 로마 시대 동서 교역의 중심지이던 바로 이곳 안디옥에서 사도 바울의 서신서 등이 필사되어 여러 곳으로 흩어졌는데 이곳 성도들이야말로 성경을 한 글자 한 글자 보존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은 사람들로 이들이 보존해 준 본문이 바로 시리아 안디옥의 「다수본문」인 것이다.

성경의 판결

오직 성경만을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실행의 표준이요, 최종권위라고 믿는다면 성경이 이집트에 대해 경고하는 바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이집트에서는 결코 선한 것이 나오지 않는다. 이것이 명백한 성경의 판결인 것이다. 그렇게 지혜가 많던 솔로몬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이집트에서 물건과 사람을 가져오다가 실족하여 결국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았던가?(신17:16;왕상3:1;왕상10:28,29) 솔로몬보다 지혜로운 자가 누구란 말인가? 부디 성경의 판결을 믿기 바란다. 이집트에서는 결코 선한 것이 나오지 않는다. (Top)

개역성경의 본문

로스의 성경을 필두로 한글 성경은 한결 같이 천주교 「소수본문」에 근거하여 번역되었다(다시 한 번 이집트를 기억하기 바란다). 「개역성경」의 구약은 1901년의 「미국표준역」(ASV)에 기초하여 번역되었는데 ASV는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의 「수정본문」에 기초한 영국의 「개역성경」과 그 내용이 같다.

대한성서공회에서 출간한 「공동번역」, 「표준새번역」 등도 모두 천주교의 이집트 본문을 사용하여 번역되었으며 번역의 대본인 본문이 같으므로 문체만 다를 뿐 그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 성경을 읽다가 각주에 ‘어떤 사본에’ 혹은 ‘더 오래된 사본에’라는 말이 나오면 이 사본들이 바로 대한성서공회가 전심으로 추앙하는 천주교 사본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교황, 마리아, 연옥, 사제(신부), 면죄부, 행위 구원 등 비성경적 요소로 가득한 기관, 성경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수많은 성도들을 죽인 단체에서 성도들을 위해 올바른 성경 사본을 보존해 왔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 대한성서공회를 움직이는 연합성서공회의 지도자들이 천주교 사제들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부디 알렉산드리아 학자들의 말을 믿지 말고 성경의 판결을 믿기 바란다. 이집트 사상을 이어 받은 로마(바빌론)에서는 결코 선한 것이 나오지 않는다(계17, 18장). (Top)

그리고 윗 글을 바탕으로 KJV성경과 우리가 사용하는 개역성경이나 NIV성경의 잘못된 번역의 예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것들을 보았지만 특별히 중요교리(삼위일체, 예정론 등)에 영향을 끼칠만한 것들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점도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그리고 1900년대초에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을 번역할 당시 그 번역에 참여했던 우리나라 사람들과 선교사들의 번역능력을 어느정도 신뢰 할 수 있는지요? 목사님의 답변하셨던 것처럼 원어를 번역하는 능력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기본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기본도 되지 않는다면 그 번역은 당연 엉망이 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최초의 성경을 주실 때 어느 정도 번역 할 수 있는 기본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선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좋은 답변 부탁합니다.


답변 : 연구실/발언, 주제연구에서 충분히 살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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