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경 고고학의 필요성 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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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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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54
1. 질문 : 성경 고고학의 필요성 3176
예를 들어 마태복음10장29절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이 말씀에도 앗사리온이라는 이스라엘 그 시대의 화폐단위가 나옵니다. 결국 그렇다면 그것도 고고학을 이용한 성경해석이 어느 정도 들어갔다고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주 조금씩 성경고고학을 통해서 성경을 해석한다며 고고학은 더 많이 알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답변 : 앗사리온 하나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1. 질문하신 ‘앗사리온'은 예로 드신 본문에 해답이 있습니다.
마10:29의 ‘앗사리온'이라는 화폐 단위를 예로 드셨는데, 예수님 당시 화폐 단위를 정확하게 알려고 많은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고대사회는 절대치로 환산한 단위라는 것이 존재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기록을 간접적으로 비교해서 유추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앗사리온의 경우는 마10:29에서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이고, 눅12:6에서는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린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앗사리온에 대한 단위를 성경고고학이라는 학문을 통해서 접근할 것 없이 성경 본문에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나라는 참새가 얼마나 식용으로 인기가 있어 희소성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하루살이처럼 귀찮은 정도인지 모릅니다. 우리나라도 한 때 참새가 멸종 될 정도로 없어지던 때가 있었는데 그런 때는 값이 올라 갈 것이고, 또 참새가 흔한 계절과 그렇지 않은 때의 값도 다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본문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그 하나도 잊어지거나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여 '지극히 작은 가치'로 표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우리는 이 본문을 깨닫는데 있어 더 이상 그 앗사리온의 당시 현실 가치의 정밀성을 연구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2. 화폐라는 것은, 고대사회에서의 가치를 오늘 시각에서 그 대로 따질 수 없습니다.
금융구조가 오늘 같이 발달한 상황에서의 화폐는 화폐의 명목상 가치와 현실적 가치가 동일합니다. 그러나 화폐라는 경제 메카니즘 자체를 남의 나라 일로 생각하던 고대 사회의 서민에게는 그 의미가 단순히 교환 가치로만 산정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불과 40년 전, 시골의 연세 많은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일입니다. 현재 70세 이상으로 시골에서 보릿고개를 넘겼던 분들에게 자기 시절의 화폐 단위라는 것은 그 시대를 함께 살면서 화폐를 예사로 사용하던 분들과 전혀 다른 의미였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는 우리 시대 속에서 고대 사회의 잔재를 가족 중에서 바로 찾아보고 면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나님께서 가족 중에 고대사회를 엿볼 수 있는 단초를 주셨으니 이런 기회를 자연계시로 고대사회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거기서 조금 더 비교해 보면 성경 기록의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찾아 들어가는 것이 '성경고고학'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학문을 통해 배우는 것보다 나을 것입니다.
3. 어쨌든, 성경 고고학 자체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알면 좋고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들려오면 들으면 됩니다. 또 들은 것이라 해서 다 정확한 것은 아닌데, 들은 것과 자기에게 주어진 현실의 모든 자연 은총에 속한 판단력과 여건을 동원하여 살펴보았을 때 그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어느 시각에서 사용할 것인지는 각자가 자연스럽게 알아서 할 일입니다.
다만 신학교에서 성경고고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편성하고, 세상 고고학적 방법과 의미로 성경을 상대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백제의 수도가 어디인지도 아직 우리는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의 나라이거나 남의 세대 문제가 아닌 우리 시대 우리 사건이었던 6.25가 북침인지 남침인지 대한민국의 그 유명한 학자들 그리고 세계에 권위 있는 학자들 사이에 아직도 팽팽하게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생명 주식을 상장하면서 명목상 가치와 시장에서 통용되는 가치 차이를 두고 회사와 정부와 시민단체의 가치 평가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오늘 이렇게 정교하게 기록되고 평가되고 정확하게 재구성하는 과학 사회에서도 별별 요인이 다 있습니다. 하물며 당시겠습니까?
재질문 : 고고학 없이 모든 성경이 해석가능한지
이해가 갑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성경을 100독 이상 하신 분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사님이 보시기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특별한 고고학 없이 모든 성경이 해석되어지고 이해가 되었습니까? 단지 성경만을 가지고 읽었을 때 모든 성경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나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되는 것입니까? 저도 가능한 것입니까? 그리고 일반사람들도 열심과 성령의 감동하심이 있다면 가능하겠습니까? 저도 요즘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해야한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성경만으로 해석해서 특별한 고고학 없이 해석한다면 어떠한 고고학을 하신 분들보다 더 잘 할 수 있습니까? 혹시 그 분이 백목사님이 아닌지요? 혹시 특별히 어떤 성구구절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고고학이 필요한 성경구절은 없었습니까?
답변 : 성경의 보편성은 혼자 생각하실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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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공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사람은 성경 100독이 필수 조건입니다.
공회는 목사 안수의 전제 조건이 되는 ‘양성원' 졸업을 위해 성경 100독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냥 정독으로 읽는 것이 절반 정도이고, 주어진 주제를 하나 가지고 답안을 써가면서 읽는 것이 절반 정도입니다.
그러나 혹 공회에서 특별하게 필요한 경우는 양성원 졸업에 상관없이 안수를 먼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회는 모든 규정을 일반교회 헌법처럼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만이 교회법이라는 것이 공회의 교회법원리이기 때문에 모든 규정은 본질적으로 '존중용'이며 '참고용'이지 '집행용'은 아닙니다.
이곳 답변자는 학교를 졸업하던 1982년에 목회연구소 연구부에 들어와 이곳 일을 전념하였기 때문에 양성원 과정과 상관없이 안수를 받았습니다. 목회연구소의 설교록 출간작업 교리연구 등에 전념했던 경력과 양성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현직 때문에 양성원에서 요구하는 과정을 실질적으로 다 통과한 정도라고 인정을 받아 성경 100독에 상관없이 안수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성경 100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 답변자는 자신을 ‘목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따라서 ’목사'라는 표현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성경 100독을 하게 되면 양성원 졸업장을 받고 그때가 되면 ‘목사'라는 이름을 정식으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2. 고고학 때문에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알려 주지 않은 부분입니다.
소경으로 태어나게 한 사람에게는 성경을 읽지 말고 깨달으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했습니다. 부모 없는 고아로 성장해 나온 사람에게는 가정의 따뜻함을 겪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성경을 깨달으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예수님을 육체로 보지 말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12명과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예수님을 보고 믿으라고 육체로 예수님을 보냈습니다.
성경은 약 1500여년 세월을 지나면서 기록된 것이니,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역사를 두고 말해도 현재 2000년대에 사는 우리가 1500년 전 삼국시대 상황을 고고학으로 정확하게 알 수가 있겠느냐는 이야기입니다. 전부가 추론이고 짐작이고 역사소설일 뿐입니다. 1500년 전에 세운 예를 들면 광개토대왕비라는 역사적 유물과 글자가 뚜렷하게 남아있다손 치더라도, 그 글자 자체를 우리가 믿을 수 있겠으며, 그 글자 자체가 맞다고 해도 그 당시 상황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찌 그것을 참고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믿는 모든 사람에게 다른 환경과 다른 특징들을 주시고 길러가는 면이 다르기 때문에 알려 주지 않으면 모르고 있어야 하는데, 알려 주지 않는 것을 학생이 학교 공부하듯이 지식점령의 시각으로 성경공부를 대하면 알아봐야 자기의 구원지식과는 상관없는 일이고, 알았다는 그 자체만 가지고도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다른 것을 알려고 노력하다가 정작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아는 기회는 놓친 사람일 것입니다.
3. 성경은 보편성이 있습니다.
이번 질문 내용은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지만 결론적으로는 ‘성경의 보편성'에 관한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많은 말로 설득을 시켜야 이해가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혼자 깊이 생각해서 혼자 해결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