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베들레헴의 별 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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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54
11. 질문 : 베들레헴의 별 3249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볼 때마다 믿음에 의심이 생깁니다. 저와 같은 어린신앙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여야 하나요...
베들레헴의 별, 기적 아닌 천문현상"
(서울=연합뉴스)
동방박사들을 예수 탄생지로 인도한 '경의의 별'로 알려진 '베들레헴의 별'은 단지 예수의 탄생을 기적으로 만들기 위해 창조된 신성함의 상징일 까, 아니면 천문학적 현상이었을까.
미국 MSNBC 인터넷판은 21일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천문대의 존 모슬리 연구원 의 저서 '크리스마스 별'에 담긴 몇 가지 과학적인 시나리오를 인용, 베들레헴의 별 이 당시 천문학적 사건인 목성과 금성의 최근접 현상과 관련 있을 가능성에 대해 소 개했다.
최근 몇 년간 천문학자들은 베들레헴 별의 정체에 대해 혜성, 폭발중인 별, 행 성들의 무리, 신의 기적 등 다양한 연구결과를 내놓았으나 어느 것에 대해서도 사실 또는 오류 여부가 입증된 적은 없다.
모슬리에 따르면 이는 전적으로 과학 영역 밖의 문제인듯 하지만 베들레헴의 별 이 당시 실제 천문학적 사건이었다고 가정할 수 있다면 기적으로만 여길 필요는 없다.
많은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대로 예수 탄생 시간으로 가장 유력한 시기가 기원 전 3년에서 기원후 1년 사이라고 가정하자.
또 당시 베들레헴의 별이 현자나 왕으로 알려진 동방박사들 뿐 아니라 세계도처에서 하늘을 쳐다본 이들에 의해 관측될 수 있었다고 가정하자.
이런 가정이 가능하다면 베들레헴의 별은 혜성, 신성(新星)으로 알려진 밝은 별, 초신성(超新星)으로 알려진 폭발중인 별 등이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천문학적 현상을 관찰하는데 탁월했던 중국인들조차도 그런 현상을 관측했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
또 혜성이나 초신성이 동방박사들의 관심을 끌 만큼 충분히 컸다면 당시 유대 왕실이나 평민들 모두 그 별을 볼 수 있었을 것인데, 당시 헤롯왕과 그의 측근들은 동방박사들이 도착할 때까지 그 별에 대해 알지 못했고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면 마지막 가능성으로 남는 것은 행성들의 움직임과 관련된 천문학적 현 상인데, 이런 가정을 한다면 의문은 훨씬 적어진다.
행성이 무리짓는 우주쇼는 동쪽 하늘에서 금성이 토성에 매우 근접해 보였을 때 인 기원전 3년 6월 12일 아침에 시작됐고 이어 8월 12일 사자자리에서 금성과 목성이 근접해 짝을 이루는 장관이 펼쳐졌다. 고대 천문학자들은 이 현상을 예수의 운명과 연계시켰다.
또 기원전 3년 9월과 기원전 2세기 6월 사이에 목성이 사자자리 1등성인 레굴루스의 옆을 방향을 역으로 바꿔가며 세 번이나 지난 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점성가들은 목성을 '왕의 행성(kingly planet)', 레굴루스를 '왕 별(king star)'로 불렀다.
목성과 금성이 가장 근접한 때는 6월 17일. 천체 망원경이 없었던 당시에 두 별 은 하나의 별로 보였을 것인데, 이런 경이로운 현상을 본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 가서 헤롯왕에게 "유대의 왕이 태어난 곳이 어디냐, 동쪽 하늘에 있는 그의 별을 보 고 그를 숭배하러 왔다"고 말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MSNBC는 그러나 이런 흥미로운 천체 현상이 있었다고 해서 단지 이 현상만이 베 들레헴의 별과 예수 탄생의 상관 관계, 성경에 기술된 동방박사의 존재를 입증한다 고 할 수는 없다면서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답변 : 무시할 것은 무시할 수 있는 지혜와 믿음을 가지시기를 요청합니다.
1. 지나가는 사람이 '너, 사람 맞어?'라고 한다면
유전자 검사를 해보고, 생체실험을 해보고, 호적등본에 입력했던 면사무소 직원을 추적하여 조사를 벌이고, 태어나던 병원의 의료기록을 분석하고, 그 의료기록에 고의적 가감이 있었는지를 캐묻고..................
아마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평생을 뺐는 것은 너무도 쉬울 것 같습니다. 그 사람에게 '네 코, 네 코 맞어?' '너 동생, 너 동생 맞어?' 이렇게 몇 마디만 하면 그냥 그 사람 평생은 '그 아닌 말이 아님을 증명'하다 공중에 재가 되어 흩어질 것입니다.
2. 베들레헴 별에 대한 천문학적, 고고학적 문헌과 자료와 무슨 수치 등에 대해 들으셨는가요?
성경은 총 1189(구약 929, 신약 260)장이며, 그 절수가 총 31067(구약 23109, 신약 7958)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어와 글자와 알파벳까지 헤아리게 된다면 번역본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성경 1절에 들어가 있는 단어와 글자수와 알파벳을 평균해서 곱하게 되면 단어가 수십만개이고, 글자수는 백만개 단위, 그리고 알파벳으로 나가면 수백만개 단위가 됩니다.
성경은 성경을 기록한 성령이 일점일획도 가감 없고 잘못이 없다고 했으니, 알파벳 하나만 가지고 시비를 건다면, 질문자께서는 평생을 다 바쳐 성경 단 1장조차도 변증하지 못하고 생을 마쳐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3. 안 믿어지는 사람은, 성경의 표현이나 교리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조차 믿어지지 않습니다.
성경을 안 믿는 사람들은 사실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이 있다 없다 하는 말로는 시비를 붙어봐야 아니라고 증명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맞다고 증명하기도 애매하기 때문에 성경의 표현을 가지고 툭툭 한 마디씩 던지는 것입니다. 한 마디 던져 놓으면 미꾸라지 소금치듯 뿌드득 거리니까, 아니면 말고, 밑져봐야 본전으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머리 속에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착상을 가지고 툭툭 던지는 것입니다.
권투선수로 말하면 이런 것을 '잽'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말 몇 마디 툭툭 던져놓으면 그 말 때문에 가출도 하고, 영웅이 되어 데모한다고 거리로 뛰어 나가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평생이 완전히 뒤바뀌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4. 질문자께 지혜를 요청합니다.
들을 말은 들으시고, 따질 말은 따져 보셨으면 합니다. 일반 교계에서는 이제 질문자께서 인용한 그런 글을 대하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서 그 말은 틀렸다는 것을 주저리 주저리 갖다 대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말을 듣고도 할 말이 없으면 마치 그 말에 동조하고 시인하는 듯한 인상을 주게 될까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펄펄 뛰고 난리들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그런 말 같지 않은 말은 듣지 않는 지혜, 무시하는 지혜, 그리고 그런 말은 지나가는 ㄱ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청음체계를 가지시도록 요청합니다. 이곳이 비록 질문에서 소개한 내용에는 여러 면으로 부족한 것이 많아서 조리 있게 답변할 만한 능력은 없지만, 몇 가지 참고할 책들을 살펴보면 그 정도 반론에 대하여 답변하고 안내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답변하여 그 답변 때문에 그 반론으로부터 해결을 찾은 사람이 있다 해도, 그에게 그 반론으로부터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또 다른 소리를 하게 되면 또 그 소리를 쫓아 지난 번처럼 그렇게 반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몇 번 그렇게 하다보면 정작 해야 할 일은 전혀 못하게 되어집니다.
따라서 듣지 말 소리, 듣지 않아야 할 소리, 듣고도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먼저 요청합니다. 질문자뿐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은 다 그런 지혜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곳에 올리는 질문 중에는 질문자를 위해서는 답변자가 알아도 답변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판단되는 글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인용하신 글에 대한 평가 역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5. 그 대신, 앞서 이와 비슷한 주제들을 가지고 답변한 글들이 있습니다.
질문자께는 이해가 된다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글들 중에 적지 않은 글들을 상세하게 설명했던 자료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당시 그렇게 한 것은 그런 글을 몇 개 잘 정리해 놓으면 그다음부터 그렇게 문답 자체가 필요 없는 글들이 올라올 때 앞서 오간 비슷한 차원의 자료를 보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접근하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알밤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된다고 알았다면, 자갈 하나에 하나를 더해도 둘이 된다는 것으로 응용해 가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몇 개를 다루어 보면 그다음에는 배우지 않았던 반기독교적 비평들을 수없이 접해도 스스로 전부 해결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이곳 문답방에 이름을 바꾸어 가며 수십개 또는 100여개 이상의 글을 올린 분도 계시지만, 그 분들의 장점은 아시려는 노력이고, 그 분들의 단점은 평생 물어서만 살아야 하는 시각을 가졌을지 모른다는 우려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는 근본적으로 사고체계의 장애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사고체계 자체를 고치는 것이 급하지 궁금한 것을 숨쉴 틈 없이 묻고 그 답변을 바로 들어야 하는 것이 급하지 않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더 병은 깊어지게 됩니다.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곳 검색창을 통해서, 또는 게시판 제목들을 보시면서 세상에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을 가지고 문답한 다른 자료들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질문자 스스로 이번 질문의 내용을 가지고 모범답안을 작성해 보셨으면 합니다.
6. 참고로
답변자는 1974년 경에 '예수님의 결혼설'을 장황하게 들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설을 소개하던 분은 말로는 아직까지 이겨보지 못한 사람이 없다는 분입니다. 한국교회에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마치 이곳이 교계를 비판하듯 그렇게 비판하는 분입니다.
그분은 에덴동산을 기록한 창세기 2장과 3장을 두고, 우화라 전설이라 사실이라 하는 등의 학설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소개도 덧붙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 역시 현재 한국교육계에서 늘 주목의 대상이 되고 이 나라 교육을 선도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그 분이 그 비슷한 시기에 결혼이라는 것은 멋모르고 해놓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몇 개월이라도 진지하게 살아본 다음 평생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지성인이라고 세뇌교육시킨 것도 기억합니다.
이런 종류의 주장은 교계내에서 한신대학이라는 곳에 가면 산더미처럼 그런 논리를 쌓아두고 교회 울타리 안으로 하나씩 던져넣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계 밖에서 질문 내용 같은 헛소리를 던지는 것은 완전한 불신자들이 아니고 이전에 믿었다가 타락했든지 아니면 믿는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 어릴 때 할 수 없이 교회를 다니면서 무엇이든 거꾸로 보는 반골시각을 가졌다가 훗날 자기 전공과 관련된 것을 언급하며 과거를 보복하는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종류의 질문은 그런 질문을 답변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할 만한 신학 전문가 또는 변증학교수들이 있는데 그런 곳에 질문을 하시고, 그곳에서 오고간 문답을 이곳에 올려서 그 정확성을 질문한다면, 최대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신학이나 이단 등에 관련된 전문 지식은 최대한 멀리하고 있으나 교계적으로 첨예한 대립과 토론이 있는 경우, 양쪽이 충분히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고 나면, 그 드러난 자료와 내용과 양측의 주장을 놓고 그 중에 어느 주장이 어떤 면으로 옳고 어떤 주장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또 옳은 주장이라 해도 어떤 면을 오해했는지 또 틀린 주장이라도 어떤 면은 일부 인정할 면이 있는지 등을 두고는 질문자께서 관련 오간 자료를 올린다면 최대한 평가하고 안내해 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