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진화설과 기독교강요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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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질문 : 진화설과 기독교강요 2334

목사님 요즘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읽고 있습니다. 그 책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피조 세계가 그 지으신 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그렇게도 많은 등불을 밝히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 모든 것이 그저 헛될 뿐이다. 그 등불들이 그 밝은 빛으로 우리를 온통 적셔주고 있지만, 그것들 자체로서는 결코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가 없는 것이다. 때때로 섬광을 발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더 완전한 빛이 비치기 전에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는 세상을 가리켜 보이지 않는 것들의 형상이라 칭하면서, 거기에 덧붙여서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준 줄을 우리가 아나니’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말씀은 곧 눈에 보이지 않는 신적인 사실이 그런 광경들을 통해서 분명히 드러나기는 하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의 내적 계시의 조명을 받지 않고서는 이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가 없다는 뜻이다.

또한 바울은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창조 세계에 분명히 드러나 있다고 가르치지만(롬1:19) 사람의 분별력으로 그런 것을 깨달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그 사실로 인하여 사람이 핑계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일 뿐 그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목사님 제 생각으로는

1. 일단은 칼빈이 말한 이 글에서 로마서1장19절에서20절까지 모두 언급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제 말이 맞는지) 그리고 이 글 뒤에 계속해서 읽어보면 결국은 사람은 성경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하나님의 영광이 자연에 밝히 나타나 있으나 사람이 하나님을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의 그 진화론과 이 로마서1장20절에 대한 clear 답을 여기서 찾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생각이 맞는 것인지 목사님께 다시 한번 질문합니다. 저는 항상 하나님께서 진화론을 주셨다는데 어째서 사람이 핑계치 할 수 없다하실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런데 칼빈의 이 부분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진화론을 주셨다고 창세기에 명백히 말하고 있고(예정론쪽으로 보아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자연계시를(하나님의 신성) 보아도 성경을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 되어있으니 결국 저는 이 두 가지를(진화론 주신 것+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지식) 통해서 진화론처럼 보이는 이유도 알게 되었고(하나님이 주심) 하나님의 신성도 모든 만물에(동, 식물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두 가지를 다 주신 것입니다. 제가 이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성경을 통해서 입니다.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건지 저 자신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느낌은 이제 확실히 오는데 말로 표현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결론은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진화론 같은 자연체계(사람들 눈에 보이기에 진화론)도 주셨고 하나님의 신성이 나타나 있는 자연체계도 주셨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성경을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히 이렇게 볼 것 같습니다.

‘동 식물들과 지금의 자연체계를 보면 진화론은 아주 확실 하다.하지만 우연이라고 보기엔 복잡성과 절묘함이 나타나 있다. 멋지게 우연히 진화가 되었군’ 하지만 이건 절대 창조가 아니다. 왜냐구 진화의 증거가 너무 많고 동식물에 오류도 너무 많아` 이런식으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알고 성경을 아는 저는 ‘하나님이 진화론처럼 보이게 하셨어, 하지만 모든 동식물에 하나님의 신성이 나타나 있지.엄청난 오묘함과 절묘함이 있지, 하지만 성경을 모르면 진화론처럼 볼 수밖에 없지 왜냐구 하나님이 진화론도 주셨거든 성경을 모르면 진화론처럼 밖에 안보여 이 사실을 모르는 크리스챤들도 많이 헷갈릴거야 예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사실 내 눈에도 진화론처럼(세뇌 된 거지만) 보이기도 해 하지만 하나님이 두 가지를 다 주셨지, 왜냐구 난 성경을 알거든 하나님이 진화론을 진화론 같은 증거들을 주신겄 까지 알지 성경을 통해서’ 결국 성경을 알아야지만 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이 맞는지 목사님께 질문합니다.

어쩌면 오늘 제가 말한 모든 부분을 목사님께서 저번에 이 내용에 대한 답을 주실때 모두 답하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항상 죄송합니다. 머리가 둔하고 나빠서 말씀을 보는 눈이 없어서 목사님의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자료 : 다윈의 유언

진화론의 대표적 학자 다윈도 죽기전 ‘나는 진화론을 안 믿어요’ 한마디 유언을 하고 사망했다고 합니다.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은 인생의 말년을 매우 우울하게 보냈습니다. 다윈이 운명하기 몇 달 전 호프 부인이 병실에 누워 있는 그를 방문했습니다. 성경을 펼쳐 들고 있던 다윈에게 호프 부인이 물었습니다. '지금 무엇을 읽고 계신가요?' 다윈은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경입니다. 아주 고귀한 생명의 책이지요.' 호프 부인은 창세기를 펼쳐 보이며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의 허구를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다윈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며 놀라운 고백을 했습니다. '는 참 미숙한 젊은이였습니다. 나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해 의심을 품고 접근했습니다. 진화론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진화론을 학문이 아닌 창조론과 적대되는 종교처럼 신봉하게 되었지요. 제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증거해 주십시오.'

이렇게 찰스 다윈이 죽음을 앞에 두고 창조론을 진리로 고백했지만, 그 진솔한 고백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이 절대 종교처럼 21세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는 아이러니를 보이고 있습니다. 허상을 받아들이고 참된 진리를 우습게 여기며 배격하는 세상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허상에서 깨어납시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답변 : 진화설에 대하여 우리 믿는 사람이 가질 첫 답변이자 마지막 답변을 말씀하셨습니다.

1. 신앙생활은 둘입니다. 아는 것이 하나고, 행하는 것이 하나입니다.

① 알고 믿는 것이 우리 신앙입니다.

미신 믿는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차도록 무엇인가 열심히 행합니다. 절을 하든지, 손을 비비든지 무엇이든지 하기는 열심히 하는데 이치가 없고 생각이 없습니다. 이렇게 이유도 모르고 따져보지도 않고 무조건 절만 해대는 것은 ‘신앙'이 아니라 ’미신'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 외의 모든 종교는 전부가 '미신'입니다.

② 다른 종교의 지식은 겉은 미꿈한 것 같은데, 실은 인간이 조작배기로 만든 추론일 뿐입니다.

기독교는, 성경을 절대 진리의 하나님 말씀이라고 첫 마디에 단정을 해놓고 시작을 합니다. 그러나 무작정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리 따져보고 들쳐보고 뒤집어봐도 틀린 곳이 없습니다. 또 그대로 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 옳고 더 바르다고 확인이 됩니다. 또 처음 믿을 때보다 믿으면 믿을수록 경험이 쌓여갈수록 점점 더 확실해집니다. 이유는? 인간이 자기 머리로 적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기록한 것은 아무리 천하를 뒤흔들 수 있는 유명한 주장이라도 불과 한 시대만 지나가면 전부 들통이 납니다. 뒤죽박죽이 됩니다. 이 나라에서 통하는 이치가 저 나라에 가면 아주 모순이 됩니다. 불경도 유교 경전도 코란도 다 그런 차원입니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저서일 뿐입니다. 처음 믿을 때는 진짜라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믿으면 믿을수록 점점 더 의심이 들게 되고 그 속에 모순이 점점 부각이 됩니다.

그래서 타종교는 처음 믿는 사람이 가장 순수하게 잘 믿는 사람이고, 오래 믿은 사람들은 하나의 직업으로 또는 습관에 젖어 그 속에 있지 그 내면에서는 이미 그 종교의 본전을 알기 때문에 과격한 신앙가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처음 믿는 사람들은 의심이 많으나 무언가에 끌려서 신앙을 시작하는데 믿으면 믿을수록 확신이 생깁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광신도는 가장 오래 믿고 잘 믿는 사람들에게서 나옵니다.

③ 이제 우리 신앙문제에 집중하겠습니다. 알아갈수록 재미있고, 알아갈수록 감사한 도입니다.

처음 믿을 때는 부모 손에 끌려 납치되듯 교회를 다니든지 아니면 앞서 믿는 미친 사람 때문에 할 수 없이 다녔을 것입니다. 아니면 반신반의 하면서 무엇인가에 끌려서 시작했을 것입니다. 일단 발을 들여놓았다면, 우리는 자신 있게 가르칩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소개합니다. 믿어 본 것을 소개하고 걸어온 길을 안내합니다. 그런 안내를 따라 안 믿는 사람이 믿고, 처음 믿는 사람이 이제 마침내 주를 위한 목숨과 평생을 초개처럼 던질 수 있는 진정한 신앙인이 됩니다.

이렇게 안 믿던 사람이 생명을 바쳐서 믿는 사람이 되는 이 모든 과정에는 배워서 알아야 하는 지식 문제가 있습니다. 무작정 믿으라 하는 것도, 지식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 지식을 참으로 알 수 있는 차원에 올라가도록 안내하는 것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접근을 했든 최점{으로는 신앙은 아는 가운데서 자라가는 것입니다.

배워서 알고, 알면 행하고, 행해보면 새로운 차원에서 진정 알게 되고, 모르면 행해놓고 뒤에 다시 맞춰보고, 뒤에 맞추어보니까 그때서야 처음에는 왜 몰랐는지를 알게 되고, 그래서 처음에 알지 못했던 면을 고쳐 새로 알게 되고, 이제 바로 알게 되므로 그동안 행한 것이 비로소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감사하며 찬송하고 아는 가운데 자라가는 것이 이 길입니다. 종교 중에 가장 거짓말이 많고 말이 안 되는 말이 많고, 도저히 지성인이라면 믿을래야 믿을 수가 없는 것이 이 기독교라고 생각하는 지성인들이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적으로 지성인에 속한 사람이 자기 믿는 종교를 진짜 종교로 생각하고 자기가 죽은 뒤에 갈 나라를 진짜 믿는 종교는 기독교뿐입니다.

④ 질문자께서 궁금하신 것이 많고, 특히 반론을 가정하여 배우시는 태도를 이해합니다.

돼지 뒷 발톱 같이 타고나기를 어두운 것만 보고 남 찍는 것만 좋아하는 인격성도 더러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반론을 위해 살고 쟁론을 만드는 것이 체질이고 인생의 낙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진실 된 마음으로 진정 바로 알고 믿고자 하는 분들 중에서 반론을 가정한 다음 그 반론을 넘어서는 진리를 알고자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질문자는 처음부터 이런 자세를 가지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혹 답변자로서 일정이 맞지 않을 때는 많은 답변을 드리지 못하거나 또 빨리 답변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앞에 다른 자료를 참고해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은 자료 소개로 그친 적도 있습니다.

이제, 적어도 진화설에 대하여는 질문자께서 지식에 관하여는 알 것을 아마 다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진화설의 잘못된 문제점 하나 하나를 생물학적으로 전부 다 알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또 창조론이 왜 옳은지를 낱낱이 다 알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상태라면 질문자께서 진화설 문제에 대하여는 더 이상 알 필요가 없는 정도입니다.

이유는? 우리가 알아야 하고, 아는 가운데 자라가야 하지만, 이 아는 문제를 두고 어떤 지식은 그 이름만 보고도 판단하고 끝낼 것이 있고, 어떤 지식은 뚜껑을 한번 열어 본 다음에 덮어버릴 것이 있고, 어떤 지식은 죽는 날까지 그 지식을 입에 달고 머리속에 늘 담아놓고 연구할 것이 있는데, 진화설에 대한 것은 이름만 알든지 아니면 뚜껑을 한번 정도 열어보는 정도로만 알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⑤ 무신론은 이름만 듣고 끝내야 할 논리입니다. 그렇다면 진화설은 두고는?

신이 있느냐 없느냐는 것은 어떤 논리 어떤 자료 어떤 인용을 다 동원한다 해도, 이는 애당초 논란할 필요가 없는 문제입니다. 본 사람이 있고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안 본 사람으로서는 잘못 봤을 수도 있다라는 말에서 그쳐야지 자기가 안 봤으니 없다고 말하는 것은 문장으로 성립도 되지 않을 억지입니다. 그런데도 일반 교리서들이 신은 존재한다며 여러 논리로 증명하고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애 터질 일입니다. '무신론'이라고 이름이 붙었다면, 이런 문제는 아예 대화나 토론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 혹 필요하다면, 본 사람이 본 경험을 이야기하고 안 본 사람은 그냥 들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진화설과 같은 문제는, 성경을 한번 뒤져서 하나님이 세상을 진화체계로 진행하도록 만들어놓았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심판 때까지 전부 창조체계로 만들어놓았는지, 아니면 시작 때는 없는 가운데 창조를 통해 체계를 잡은 다음, 그다음부터는 진화라는 모습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섭리하게 했는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성경을 차라리 부인하는 것은 쉬워도, 만일 성경을 인정한다면 하나님은 창조 시에 없는 가운데서 만든 것들이 있고, 그후 오늘까지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존재들을 섭리를 통해 변화 변경시켜 왔다는 것을 단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진화설 문제는 정화조 뚜껑을 살짝 열어보듯이 열어보면 충분한 문제입니다. 무신론은 정화조 근방에 가 볼 것도 없이 이름만 듣고 거부할 문제이고, 진화설은 무신론처럼 그렇게 상대해도 되지만 정화조 뚜껑을 살짝 열어봐야 할 경우도 없지는 않습니다. 만일 정화조 속으로 들어가서 소변과 똥물이 뒤섞인 그곳에 가라앉은 똥을 일일이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고 나와서, 과연 정화조 안에는 똥 밖에 없더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곳은 그런 사람을 두고 '미친ㄴ'이라고 꼭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2. 예수님이 날 위해 어떤 고난을 당하셨는가? 이런 문제는 죽는 날까지 새기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고통은 몇 가지로 나눌 수 있겠는가? 그 고통의 양은 얼마나 강렬했을가? 그 고통을 체감지수로 따진다면 생팔을 톱으로 잘라내는 것을 100으로 했을 때 십자가 고통은 어느 정도였을까? 주님을 마음속에 모시고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형제를 사랑하려면 어느 상황까지도 각오를 해야겠는가?

예를 들어, 이제 말씀드린 이런 내용을 가지고는 죽는 날까지 연구하고 밥을 먹으면서도 연구하고 자면서 꿈에서도 살펴봐야 할 사안들입니다. 성경을 뒤지고 기도 속에 심령으로 살펴보고, 또 자연 만물 인간의 활동을 참고하며 느껴봐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대속'을 논해 보라고 한다면 시간이 없어 못하지 할 말이 없고 자료가 없고 생각해 본 바가 없어서 못한다면, 이는 신앙이 없는 사람이거나 어린 사람입니다.

그러나 진화설을 두고, 또 무신론을 두고 비판을 해보라고 한다면? 소위 창조학회 회원들은 몇 날 몇 달을 말해도 할 말이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없어 말을 못하지 그분들이 제시할 자료 논리 이론은 과학적이고 구체적이며 그 자료의 양도 한도 없습니다. 이런 분들이 창조학회를 구성하고 활동하며 전국 교회에 진화설이 틀렸다는 자료와 이론을 한도 없이 내놓고 있습니다. 참, 그 수고는 대단하고 그 동기는 충분히 인정합니다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병원의 정화조는 청결하여 1급수라고 큰소리치는 미친놈 말을 듣고, 격분한 사람이 그 병원 정화조에 맨몸으로 잠수하고 그 대용량 탱크 속 내용물을 전부 만져보고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으며 하나씩 끄집어내어 따지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그 병원의 병리과 과장 의사라고 한다면, 그가 그 짓을 할 시간에 병리과 안에서 바이러스 하나의 오염 여부를 판별하여야 할 것입니다. 가장 자신을 청결하게 해야 할 의사가 미친 놈 말을 듣고 정화조 통속을 잠수하고 나온다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수고와 자기가 더럽혀진 문제는 무조건 크나큰 손실입니다. 그렇지만 온 병원에 미친놈 하나 때문에 정화조 논란이 심대하게 영향을 미친다면, 미련한 환자 똑똑한 직원 할 것 없이 몇 명을 데리고 가서 뚜껑을 열게 하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5미터나 떨어진 자리에서 그 열린 틈으로 그 내용물을 슬쩍 보면 그만 끝이라야 합니다.

3. 이제 질문자께서는 정화조 약간 떨어진 곳에서 한 마디로 그 속을 평가하고 계십니다.

정화조 속을 들어가서 눈과 코와 입으로 확인해 봐야 한다는 것이 오늘 믿는 사람들 중에 열심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입니다. 또 이곳을 즐겨 방문하는 분들은 대개 정화조 근처에 가보지도 않고 무작정 정화조는 더럽다고 덮어놓고 단정하는 사람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 때문에 자꾸 여러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뭔가 이상한 것이 아니냐고 쑥덕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 하는 말에 따라 평생 같은 수준에서 주고받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그들이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어 쐐기를 박아둘 필요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화조 속에 들어가지도 않고 동시에 그들의 웅성거리는 말을 완전히 무시하지도 않으려면, 부근에 가서 뚜껑을 잠시 열게 하고 얼핏 본 다음 닫으라 하고, 그다음 함께 본 사람들에게 저 속에 들어가서 조사를 다 해볼래 아니면 이 정도면 충분히 알고 단정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지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이제 질문자께서 마지막으로 요약하신 말씀이 너무 정확하고 간단하며 핵심적인 말씀만 했다고 봅니다. 그 정도로 요약하고 기억한다면, 그 어느 진화설 주장론자를 만나 그가 어떤 오묘한 논리와 자료를 산더미처럼 내놓아도, 그가 자기 할 말을 다하고 나면 질문자께서는 질문내용에서 요약하신 말씀 한 마디로 틀어막으면 야물게 막힌다고 봅니다.

한 두 가지 진화설의 근거, 한 두 가지 진화설에 대한 반론, 그 정도만 알면 뚜껑은 이미 살짝 열어본 사람입니다. 이제 그 정도에서 우리가 할 일은 질문자께서 요약하신 바로 그 말씀입니다. 그렇게 요약하신 말씀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어떤 논리와 자료가 제시되어도 그 말씀 하나로 딱 이겨버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진화설에 대한 질문이 있을 때마다 늘 질문자가 요약하신 그 말씀을 링크로 걸어 소개하겠습니다.

4. 칼빈의 '기독교강요' 중에서 자연계시와 특별계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셨습니다.

질문 앞쪽에 소개한 칼빈의 글은 자연 계시로 인간이 알고 듣고 살다가 타락한 다음부터는 특별계시가 필요하게 되었다는 설명 중 일부입니다. 이는 칼빈 계시론에 대한 상식입니다.

롬1:19 에서 하나님을 알만한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알만한 것이란, 그 자연만물만 가지고 하나님을 다 알만한 분량이 아닙니다.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있겠구나, 하나님 아니면 인간은 살 수가 없겠구나 하는 그런 정도입니다. 그 정도는 알 수 있도록 해 놓았지만 그 이상은 어두워서 모르기 때문에 그 이상을 알아 구원에 이르려면 성령과 성경이라야 합니다.

성경과 성령으로 믿는 사람이 되고 나면, 그리고 나서 옛날 믿기 전에 보던 만물을 다시 보면, ‘아! 그것이 그때 그런 모습이었는데 그 모습 속에 바로 이런 것이 있었고 저런 것이 있었구나!'하고 비로소 그 내용 실체 전부를 다 알게 됩니다. 예를 들면, 안 믿는 사람은 이 세상이 전부는 아니겠다, 사람이 몸과 마음으로만 된 것이 아니고 그 이상의 무엇이 있겠다 하는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느낌 때문에 종교와 미신들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성령과 성경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그런 짐작이 결국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믿는 우리는 믿고 나니까, 마음속에 영이 있는데 영을 가진 영물인 인간이 영에 만족이 없으니 몸과 마음에 어떤 만족을 주더라도 만족하지 못하고 그래서 결국 종교를 만들거나 아니면 그렇게 허무 속에 헤매는구나 하고 그 내부를 알게 됩니다. 천국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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