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약과 신약의 관계 3213
서기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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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54
1. 질문 : 구약과 신약의 관계 3213
신약성경은 읽기가 쉬운데 구약성경은 어렵습니다. 신약처럼 우리가 행할 바를 구체적으로 말하지도 않고, 생소한 언어가 많이 나와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시편과 잠언서를 제외하고서는 은혜 되는 말씀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이스라엘의 역사만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구약성경은 어떠한 방법으로 읽어야 합니까? 구약성경에서도 은혜를 신약성경만큼 받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생소한 용어나 나라지명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니면 신약성경만으로 저의 구원을 이루어 가는 것에 충분합니까? 저는 신약성경만 읽어도 웬만한 건 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분들은 구약을 알아야지만 신약을 알 수 있다고 하던데요. 하지만 읽고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용어도 어렵고 생소한 언어도 많이 나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답변 : 신약과 구약의 관계
1.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비교 설명한 내용은 이곳 문답에 대단히 많습니다.
이곳 문답방에서 구약과 신약의 관계를 직접 이렇게 질문하신 경우는 처음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다른 주제로 문답이 오가는 중, 신약과 구약을 중간 중간에 비교해서 설명한 내용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 신앙의 유일한 기준이 성경이고, 성경은 신구약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신구약의 성격은 아주 다른 외형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신구약의 관계를 오해하여 발생한 이단도 많고 또 이단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신구약의 관계를 오해해서 신앙에 대단히 큰 문제점을 가진 교회나 교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주제로 오가는 문답에서도 신구약의 관계를 설명한 적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곳 게시판 상단의 검색창에 ‘신약'과 ’구약'이라는 글자를 띄워쓰신 다음 검색을 시켜보면, 많은 문답 자료가 나올 것이고 그 글들을 밑으로 쭉 살펴보시면 붉은 글씨로 '신약'과 '구약'이라는 단어가 바로 눈에 띄이게 될 것입니다. 조금 힘들지만 그렇게 찾아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총론적 답변을 이곳에서 잠깐 드리겠습니다.
2.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의 관계
① 신약과 구약의 난이도
대학에서 배우는 책들을 큰 불편 없이 잘 읽을 수 있는 분들은 신약이 쉽다고들 말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심은 대로 거두리라' ..... 이런 수준의 글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약은 제사 제도나 성전 짓는 법 또는 곳곳에 수없이 나오는 족보나 지명 소개 또는 선지서들의 예언 내용 등이 양도 많고 그 내용 자체가 무슨 뜻인지 전혀 알지 못할 정도이므로 모두들 어렵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책을 많이 접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나 글에 서툰 분들은 구약이나 신약이나 어렵기는 매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② 한 가지 주의하실 것은, 자기 생각에 이해가 쉽다고 쉬운 성경은 아닙니다.
역사서나 잠언서가 쉽고 신약의 4복음서가 쉽다고 하는 이유는 세상에 흔한 글들과 그 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그런 책들을 이해하는 것처럼 그렇게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이해한 것은 그 성경을 알아가는 출발선이지 아직 그 출발선에서 발을 뗐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이해'한 것이 훗날 신앙이 자라고 보면 그때 엉뚱하게 알고 '오해'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오해한 것을 자기대로 자기 주관으로 이해했다는 것이 거의 전부입니다. 예를 들면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계신 목사님들을 만나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오리를 가자 하거든 십리를 동행하라'는 성구를 바로 깨닫고 이해한 분을 거의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
30여년 전, 괴테는 성경을 완전히 이해를 했다고 어느 분이 열변을 토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단언코 괴테는 성경의 겉도 제대로 핥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괴테가 그렇게 말했다면 그가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하기 보다는 그가 성경을 몰라서 착각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가 성경의 겉만 제대로 핥았더라면 연애소설로 천하의 사람들이 죄를 짓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만일 후에라도 알았다면 회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것입니다. 불신자들도 성경에서 가장 쉽고 가장 간단한 주제는 '사랑'이라고 알고 있는데 괴테는 성경이 말하는 '사랑'을 자기 주관에 취해서 읽고 이해하고 성경을 깨달았다고 헛소리를 했던 것입니다.
③ 질문과 관련하여, 일단 성경을 읽는 방법을 소개 드린다면
창세기를 읽을 때 천지창조와 믿음의 조상들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곳곳에 족보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런 내용은 이해도 좋지만 사람들의 이름이 입에 잘 익어서 발음에 서툴지 않도록 해 두시면 됩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초반은 쉬울 것이고, 후반으로 가면 성막을 짓는 방법은 뭐가 무엇인지 모를 것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부분이 나오거든 일단 눈에 익혀만 두시고 그냥 지나가셨으면 합니다. 이런 부분을 읽을 때 좋은 방법은 이곳 /초기화면/연구실/연경교재/에 들어가시면 교재 (1)과 (2)가 있는데 그런 교재를 참고해 가면서 일단 적혀 있는 내용을 이해와 상관없이 있는 내용 그대로 눈에 담아만 두셨으면 합니다. 보통 이렇게 읽을 때, 신약이 구약보다 전체적으로는 쉬운 편이고 잠언서나 역사서 등은 구약에서도 읽기 쉽다고 표현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선 이해가 되는 부분을 읽고 이해가 되면, 그다음에 하실 일은 자기대로 이해가 되는 것은 대부분 오해일 수 있다고 생각하신 다음, ‘사랑' ’은혜' ‘죄' ’악' .... 이런 아주 쉬운 단어를 성경은 어떻게 가르치는지, 그런 표현에 대한 실제 예나 설명을 성경을 통해서 조금씩 다시 풀어가 보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노력해 보시면 이런 단어들은 이전에 알던 것과는 너무 다른 뜻으로 깨달아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과 롯이 나뉠 때, 아브라함은 좋은 여건을 포기했고 롯은 비록 죄인들이 많은 곳이지만 목축 형편 좋은 곳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그 훗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고, 롯은 패가망신했습니다.
바로 이런 구약의 예화가 신약의 거의 모든 단어와 표현을 자세하게 실제 예로 들어가며 풀어주고 있습니다. 신약의 '은혜'라는 단어는 바로 아브라함이 소돔 고모라를 포기하고 풀도 없는 가나안을 택했을 때 하나님께서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죄의 값은 사망이라는 성구는 롯이 소돔을 택한 것이 ‘죄'의 정의를 알려주고 롯의 결국이 ‘사망'입니다. 요셉의 걸어간 길이 '선'이었고 형들의 모든 행동은 ’악'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이런 단어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만 우리는 익숙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성경을 접하는 순간, 성경 안에 이 모든 단어와 표현은 그 해설과 그림 도감과 뜻풀이가 있다고 아셔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신약의 모든 해석은 사실 구약에서 그 역사적 예화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신약 표현의 단어의 뜻을 한정해 나가며 결국 간단하게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죄의 정의는 삐뚤어졌다' '선의 정의는 하나님 중심이다' 이렇게 정의를 내리게 됩니다.
이렇게 정의를 내리게 되면 그 다음 그 정의를 가지고 다시 신약의 선과 악, 그리고 죄와 의가 사용된 성구들을 살펴가면, 성경 해석은 처음 신약이 비교적 쉽게 느껴지던 때 알았던 것은 전부 내 주관의 착각이고 오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신약의 뜻을 구약의 예화와 역사적 사건으로 맞추어 가고 깨달아가다 보면, 그다음 처음 구약에서 어렵다고 느꼈던 선지서의 예언들이나 율법서의 제사제도 성전건축 등에 관련된 어려운 부분들이 서서히 눈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런 내용들은 우선 읽기 쉽고 이해가 쉬운 성구들을 가지고 원래 성경이 말하는 뜻을 바로 알아야만 그다음 그 속의 뜻을 알 수 있도록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성경을 바로 읽어서는 전혀 파악이 되지 않던 부분이 먼저 접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이 성구로 저 성경을 해석하는 등으로 성경이 말하는 참 뜻과 내용을 알아 가다보면, 그런 내용을 기초 자료로 삼아서 그다음 바로 이해 할 수 없었던 내용들이 깨달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전혀 이해가 될 수 없었던 내용까지도 알아지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처음은 인간이 자기 노력으로 시작하고 애를 쓰지만, 그 노력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성령이 소리 없이 나를 돕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일반 세상 공부와 달리 무조건 순서대로만 깨달아지고 알아지는 것이 아니고, 생각도 하지 못하는 높은 단계로 하나님께서 쑥쑥 알려주고 길러가기도 하십니다.
성령의 전적 은혜도 보여주시면서 우리에게 우리 노력 전부를 다 하도록 하시는 방법을 섞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먼저 확정적으로 깨닫고 알게 된 것은 생활 속에 실행을 해야만 그 다음 또 알아가도록 인도하시는 것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분이 구약이 어렵고 신약이 쉽다고 질문할 때 질문자께서도 신학교 교과서를 보고 읽어주는 것이 아니고 체험으로 설명하게 될 것입니다.
한꺼번에 다 설명하기에는 질문의 범위가 너무 넓고 많습니다. 이 정도 답변으로 먼저 많이 생각하실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필요하면 재질문이나 보충질문을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