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구약성경 읽는 법 3354

주제별 정리      

                                   2. 구약성경 읽는 법 3354

서기 0 22

2. 질문 : 구약성경 읽는 법 3354

구약성경을 읽는 법 가르쳐 주세요. 구약성경은 너무 어려워요


답변 : 구약성경 읽는 방법

1. 성경읽기를 결심하고 나면, 누구나 구약이 어렵다는 호소를 하게 됩니다.

성경은 그냥 또박또박 정해놓고 읽다보면 만사 해결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읽어 내려가려면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또 내용이 전혀 파악도 되지 않는 곳들이 많아서 어지간한 결심으로는 중도에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보통 교회 다니는 분들입니다.

답변자도 교회에서 성경을 읽어라고 재촉을 해서 소가 도살장 끌려가듯, 공부 못하는 학생이 수학문제 풀고 영어 공부하듯 그렇게 고통일 때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성경 읽고 설교 듣는 것보다 더 지겹고 고통스런 고문이 있을까 하고 괴로웠던 때가 눈에 선합니다.

연초에 무슨 마음이 들어 결심을 했다가 작심삼일에 끝난 경우도 있었고, 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성경을 넘겨가며 양심을 어겼던 기억도 많습니다. 그래서 답변자는 기초 자질로 봐서는 지금도 중간 이상 갈 목회자는 근본적으로 될 수 없다는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2. 성경은 성경을 읽는 은혜를 받아야, 그때부터 컴퓨터 게임보다 재미있는 세계를 보십니다.

한번씩 이곳에 ‘하나님이 계신 확실한 증거'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그런 명확한 증거'를 문의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답변자는 여러 차원에서 여러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오늘 질문과 관련해서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성경을 그렇게 읽기 싫었는데 어느날부터 성경에 끌려서 오늘 여기까지 서있게 된 것은 이는 답변자의 결심도 아니고 누구의 독촉도 아니며, 많이 읽다가 보면 무엇이든 숙달이 되고 재미가 붙는 법이라는 그런 식도 아니라, 아무리 생각해도 이는 답변자 속에 하나님께서 성경 읽을 마음도 주시고 불도 켜주시고 그 속에 수많은 것을 보게 하셔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금 구약성경이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보아, 연초에 결심을 하시고 목표를 정해놓고 다시 읽는 분들이 많은데 혹 그런 경우로 생각합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구약성경을 읽다 보면 그 어느 순간부터는 사람의 결심으로 넘어서기 어려운 단계가 나옵니다.

궁극적인 해결은, 하나님께서 읽고 싶은 마음과 읽어지는 은혜를 주시면 그 뜻을 알든지 모르든지 일단 성경만 보면 기쁘고 즐겁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데 그렇게 되도록 소망하시고 기도하셨으면 합니다. 지금 힘들어도 열심히 읽다보면 그런 은혜를 속히 받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틀림없습니다.

3. 성경 읽는 은혜를 받았다면, 여기 질문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렇다면

성경 읽는 은혜를 하나님께서 주시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어려워도 주님께서 그런 때를 주시기를 기다리며 열심히 읽는 것입니다. 될 수 있으면 하루 몇 장을 정해놓고 꾸준하게 계속 읽으며 마치 애굽 땅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이 어느날인지는 몰라도 하나님께서 가나안으로 돌아갈 날을 주시리라는 소망 가운데 기도하고 기다리다 보면 그렇게 노력한 사람들에게는 그 날을 앞당겨 주시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실은 성경 읽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며 어려운 시기나 고통의 순간을 맞을 때는 항상 이 원리가 해당됩니다. 하나님께서 해결만 해 주시면 순간적으로 정말 기적 같은 상황을 구경하게 되는데 문제는 하나님께서 그리 해 주시는 그 시기가 언제냐는 것입니다.

오늘 어려운 때를 묵묵히 감당하며 또박또박 걸어가는 사람, 그렇게 걸어가되 그냥 황소가 걸어가듯 생각 없이 무조건 현실에 순응해서 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시기인 줄 알고 주님이 해결해 주시면 된다는 소망을 가지고 그리고 주님이 원하시니까 어렵지만 계속해서 걸어가겠다는 자세로 묵묵히 걸어가시면, 분명히 그날은 앞당겨집니다.

4. 그래서, 어느 날 성경읽기를 권하는 분들이 왜 그렇게 미쳐서 권하는지를 아셨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고, 이보다 더 기쁠 수 없고, 이보다 더 보배로울 수가 없어서, 성경 한 권이면 이 세상에 더 이상 필요한 것도 더 부러울 것도 없고, 성경 한 권이면 천하와 영계를 다 거머쥔 사람으로 세상을 눈 아래로 깔아보고 사는 단계를 속히 보시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런 때를 주시기 전에 먼저 주님이 질문자께 어렵지만 순점8로 걸어가는 일정한 기간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이 답변 제일 앞에 구약성경에 대하여 조금 설명을 드리고 또 성경 공부하는 몇 가지 자료를 소개한 것은, 그 자체가 성경읽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는 하나님의 은혜를 끌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소개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어려운 시기에 이왕 성경을 읽으시면서 언제라도 알아야 할 것을 미리 머리 속에 익혀두기도 하시고 또 이 어려운 때를 인내로 견디며 은혜 주실날까지 계속 성경을 보시는데 조금 도움이 되는 방향일 것입니다.

5. 창세기로 계시록까지를 각 권별로 요약해서 성경 읽는 방향을 소개했으면 합니다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창세기를 읽을 때, 창세기의 전체적 방향과 내용을 조금 알고 읽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도 그렇게 레위기도 그렇습니다. 현재로는 다른 작업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우선 이곳 /홈 초기화면/보관자료/미출간설교록/강해자료/에 들어가면, 고어체가 되어 조금 보시기가 어려울지 모르겠으나, 창세기로부터 신명기 정도까지 각 성경별 대강의 윤곽과 주요 내용에 대한 해석 등을 제공한 자료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성경의 이런 표현, 구약의 저런 단어들이 어떻게 해석되고 어떻게 우리에게 필요한지를 조금 살펴보시면, 구약 전체를 한번에 다 알 수는 없어도 구약 전체를 서서히 접근해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조금 노력을 해야겠는데, 그렇게 필요할 때는 조금이라도 직접 움직이고 나서 무엇을 얻어 보는 습관을 들여 보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구하는 분들에게 스스로 해 보시라는 말은 사실 이곳 자료를 제공하는 홈 운영자로서는 입밖에 담을 때마다 죄송합니다. 미리 그렇게 완비 해 놓고 다른 분들에게 얼마든지 원한다면 편리하게 다 이용할 수 있게 해 놓은 다음, 질문자들께 스스로 조금 어려운 방법이나 자기를 위해서 자기 수고를 하시라고 권해야 옳겠는데, 준비도 못해놓고는 이용자들께 스스로 찾는 것이 더 도움 된다고 한다면, 그 말 자체는 맞는 말일지라도 하나님 앞에 게으르고 불충한 죄는 답변자로서 피할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소망을 가지시고 앞에서 드린 몇 말씀과 안내한 내용을 따로 노력해 보시고, 그렇게 조금이라도 해 보고 나시면 도움이 많이 되든지, 아니면 조금 움직여 본 다음에 꼭 필요한 질문이 다시 나올 것인데, 그때에 질문하시면 또 그다음 나가실 길을 설명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재질문 : 사계절은 노아 홍수 이후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지

목사님 고맙습니다. 앞으로 창세기부터 열심히 읽겠습니다. 창세기 강해자료를 보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 질문합니다.


창세기 강해자료 일부

1절에 여기 [태초는] 요1:1절에 말씀하신 태초보다 후로서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그 때를 말한다. 요1:1절에 말씀하신 [태초는]하나님이 모든 것을 예정하신 그 때를 말한다. 여기 [천지는] 영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이 우주를 말한다. 3절에 [빛은] 물질의 빛을 말한다. 무에서 유가 나왔는지 유에서 무가 나왔는지? 유가 먼저요 무가 후다. 하나님이 먼저 계셨고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서 모든 것을 창조하시므로 존재들이 있게 되었다. 5절에 밤과 낮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 [밤도 한 시기요. 낮도 한 시기라. 그 기간은 얼마나 긴지 모른다]고 말을 한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것은 하루인데 지금과 같은 24시간 하루를 말한다.

창조 당시에 하나님이 정하신 4계절도 변함이 없다. 하나님은 위치를 거슬리신 일이 없고, 하나님이 한번 만드신 것은 멸시하지 않고, 버리지 않고 그로 말미암아 무엇이든 이루지게 하신다. 여기서 하나님의 인격성을 엿볼 수가 있다. 하나님이 땅에게 명령해서 식물을 내라고 했으며 24절에 보면 동물을 내라고 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대로 땅이 순종하여 동식물을 내었다.

여기에서 ‘창조 당시에 하나님이 정하신 4계절도 변함이 없다` 4계절은 노아의 홍수이후에 생긴 것이 아닌가요? 노아의 방주 이후에 추위와 더위가 있다고 그랬는 것 같은데?


답변 : 창8:22 말씀을 두고 질문하신 것 같습니다.

1. 노아 홍수 직후에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 자손들에게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① 창8: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② 창8:22 말씀은, 노아 홍수 전에도 같은 일은 있었습니다.

‘심음과 거둠' : 창세기 4장에서 '농사' '밭 갈아도'라는 표현에서 이미 농사가 있었고
'추위와 더위' : 창2:8의 '일교차'와 창3:21에서 '가죽옷'이 있었으며
'여름과 겨울' : 창1:14에서 계절이 있었고,
'낮과 밤' : 창세기 1장에서 이미 다 있었습니다.

물론 가죽옷은 예수님의 대속을 예표 했는데, 여기서는 타락 후 부끄러워서 옷을 입게 되었지만 가죽옷을 입혔다는 것에서 추위나 더위는 그 전에도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③ 성경에는 자연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큰 변화가 몇 번 있었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 6일에 걸쳐 물질계 전체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수십억년에 걸쳐서 일어날 일들을 단 순간에 하나씩 정리해 나가며 오늘 물질계 형태를 잡아 가고 있었습니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의 타락으로 뱀이 기어 다녀야 하고 사람의 의식주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는 등, 창세 6일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자연 상태가 본질적으로 일대 변화를 하게 됩니다.

창세기 7장에서, 노아 때 홍수가 있어 자연 생태계에 일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물론 아담의 타락으로 인하여 발생한 변화만큼은 되지 않았지만 홍수 전후를 중심으로 사람의 수명을 살펴보면 일대 변화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④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조심할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이 그렇게 기록했으면 성경에 기록된 것까지만 아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짐작하는 것으로 참고하는 정도에 그쳤으면 합니다.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고 싶은 분들이 현대 과학이 진화론을 들고 나오자 성경과 과학자의 주장을 꿰맞추어 보려고 성경을 너무 심하게 해석해서 나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질문자께서 추위와 더위가 노아홍수 후에 시작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말씀은, 아마 성경을 진화론에 맞추어 무리하게 갖다 붙이다가 발생한 발언일 것 같습니다.

노아 홍수 이전에 어떻게 900여년이나 살게 되었느냐는 문제를 두고, 노아 홍수 때 지구 전체 차원에서 대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그 후 수명이 급격하게 단축되었다고 전제한 다음, 그 이전과 그 이후의 자연 변화 등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살펴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아 홍수 이전에는 채식이었고 노아 홍수 이후에는 육식을 허용했는데 채식은 나무가 1천년씩 살 정도이므로 채식은 1천년에 가까운 정도로 사람을 살게 했고, 노아 홍수 이후에 육식을 허용하자 동물을 먹고 사는 인간도 동물들의 수명 정도로 단축이 되었다는 주장, 또 홍수 때 창조 당시 대기 속에 존재했던 엄청난 양의 수분이 지구환경을 온실효과로 보호하여 수명에 도움이 되었고 이로 인해 공룡들이 살았을 것이라는 등 수없이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 면으로 짐작을 해 보는 것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성경기록은 결론이기 때문에 결론을 먼저 알고 그 원인을 분석해 본다면 과학적 탐구에도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정을 쉽게 하는 것은 성경을 대하는 자세가 아니고, 또 과학적 증명에 매달려 성경을 뒤흔드는 일은 성경을 옹호하려는 열심이 지나쳐서 성경을 매장하는 일로 나가는 것이 일반 현상입니다.

따라서 창조과학회와 같은 활동은 정말 말할 수 없는 정도로 조심해야 하고 극히 일부 내용만 짐작 정도로 참고하고 그쳐야 할 문제인데, 현재 교회들은 지성인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세상의 과학 발전은 너무 빠르게 되자 이를 성경으로 해결하지 않고 성경과 과학을 중재시켜 화해를 시키려는 엉뚱한 위험이 많습니다.

2. 지금 성경을 읽고 계신다면

꾸준하게 읽으시고,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으면 폭 넓게 생각해 보시고, 그 당시 해결이 어렵고 너무 궁금한 것은 노트를 따로 마련하셨다가 항목별로 적어두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고 내려가다 보면 저 먼저 적어 둔 의문이 어느새 저절로 해결되는 경험이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 안에서 성령이 가르쳐 주시는 경험을 쌓아나가면 어느 날 세계 어느 신학자와 마주 앉아도 그가 너무 모르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게 될 것입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