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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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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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54
6. 질문 :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와 '네 영으로 하나님을 반대하고'(욥6:4, 15:13) 1195(쉬)
욥기를 읽다가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욥기 6장 4절의 ‘전능자의 살이 내 몸에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 구나’ 욥기 15장 13절의 ‘네 영으로 하나님을 반대하고 네 입으로 말들을 내느냐’
위의 두 구절에서 4절의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와 13절의 '네 영으로 하나님을 반대하고'의 부분에 대한 말씀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거듭난 영은 하나님의 속성으로 된 것으로 하나님과는 대적이 될 수 없고 배치가 될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나의 영'과 '네 영'은 하나님의 속성을 닮은 영인지? 아니며 악령인지? 또 이것이 아니면 하나님과 원수 되어 있는 마음과 몸의 주격으로서 책임을 지고 있는 영이 마음과 몸의 형편을 대변하고 있는지? 또 다른 문학적인 표현인지? 아니면 아직 욥기가 기록될 때는 아직 예수님의 대속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라서 영, 마음의 구별이 희미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변1 : 1. 작년에 질문이 있었고, 당시 답변을 약속했는데 늦어져 죄송합니다.
1. 욥6:4과 욥15:13은 욥38장-42장 사이에서 전부 잘못된 발언이라고 성경이 말씀했습니다.
질문하신 성구 중 욥6:4보다 욥15:13이 '영'에 대한 교리 체계에서 답변자 스스로 해결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목사님 생전에 직접 문의를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나는 성구이므로 당시 기억을 소개하므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당시 답변했던 내용을 받아 적은 것이 있으나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현재 백목사님과 관계 된 모든 과거 기록들을 하나씩 찾아서 정리하고 있으므로 그 자료가 나오게 되면 좀더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현재 확실하게 답변드릴 수 있는 것은 '욥6:4과 욥15:13의 발언들은 욥38장-42장에서 하나님께서 다 잘못된 발언으로 정죄를 했고 또 본인들도 무지하여 잘못 발언한 것으로 회개했던 내용들이라고 백목사님이 짧게 그러면서도 즉각 답변해 주셨던 내용입니다. 따라서 일단 '영'에 대한 교리 체계와 관련해서는 참고할 필요가 없는 성구입니다. 욥과 친구들의 논쟁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부분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2. 몇 말씀으로 간단히 설명을 했으나, 답변자로서는 성경 전체 해석의 큰 열쇠를 받게 됩니다.
목사님의 설명을 듣는 순간 이 성구에 대한 의문은 즉시 사라졌고 또 욥기 내용 전체의 흐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영'에 대한 교리 체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이상 생각해 볼 필요도 없는 성구였으므로 지금까지 거의 잊고 왔었던 성구입니다.
당시 상황을 기록해 둔 것을 언젠가 찾게 되면 공개하겠지만, 이 성구는 많이 고민했던 내용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몇 가지는 지금도 뚜렷히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답변자가 성구를 말씀드리면서 질문을 끝내기도 전에 목사님의 설명은 바로 시작되었고 그 설명 속도도 다른 말씀을 할 때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단호했습니다. 그 답변 내용과 자세를 통해 답변자는 '어느 한 부분도 생각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 분!'이라는 느낌을 즉각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질문을 드려도 그러했지만 이 질문만큼은 목사님도 분명히 더듬지 않겠는가 라는 내심도 당시 솔직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답변자는 당시, 이 성구는 한글 성경으로는 한계가 있는 성구가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성구 하나의 해석이 문제가 아니라 성경을 해석하는 주경신학의 원칙에 원어적 해석이라는 항목을 더해야 하는가 라는 숙제를 하나 더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해석을 통해 그 성구는 물론 주경신학에 있어 원어적 해석은 참고는 할지라도 원칙적으로는 필요 없는 것이라고 한번 더 단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원어 때문에 성경해석에 한계를 가져본 적은 없었습니다.
백목사님은 생전 일찌기 서영준목사님을 통해 성경 전체를 통해 '영'이나 '마음'에 관련된 원어 전부를 정리하도록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성경 전체를 통해 '영'과 '영혼' 등에 대한 문제를 두고는 원어 때문에 현재 '영'에 대한 해석을 재고해야 할 문제는 없다는 것이 목사님 생전의 결론이었습니다.
3. 지금 질문 내용 마지막 부분에는 성경 해석의 몇 가지 중요한 면을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욥6:4은 백목사님의 답변이 아니라 하더라도 전체 교리 체계에서 어떻게 해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질문자께서도 충분히 파악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질문 내용에서 몇 가지 성구 해석 방법들을 소개하셨는데 그 정도의 방법을 미리 알고 계신다면 난해절은 더 이상 없을 듯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백영희목회연구회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이번 문답을 통해, 어느 한 성구의 해석을 조금 더 알게 되었다는 정도에서 그치지 말고, 많은 성구를 상대할 수 있는 기본자세를 접하셨으면 합니다.
답변2 : 이번 질문에 앞서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당시 질문자께서도 참고하셨으면
* 이전 질문하신 분 때문에 따로 몇 말씀을 드립니다. 당시에 드렸어야 하는 내용인데 늦어져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앞에 답변과 중복되는 내용들이 있지만 참고하시라고 몇 말씀 더 적었습니다.
1. 같은 질문이 6개월 전에 있었으나 당시 답변을 유보했었습니다.
2002.11.5.-11.6. 사이에 욥15:13에 대한 문답이 두번 오고간 적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문답은 질문자께서 성구를 잘못 말씀하셔서 주제에 벗어난 대화가 되었고, 재질문에서는 이번 질문자의 질문 내용이 그대로 포함되었습니다. 당시 욥15:13에 대한 답변을 바로 적으려 하다가, 이 질문은 답변자가 1980년대 말 백목사님 생전 마지막 시기에 질문자와 꼭 같은 내용으로 백목사님께 직접 문의를 드렸던 내용이어서 당시 목사님 답변을 받아 적은 것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려고 답변을 약간 뒤에 하겠다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오늘 질문을 다시 받게 되니까, 이전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너무 죄송하게 느껴집니다. 당시 질문자께도 답변자가 먼저 알게 된 내용이 있다면 속히 제공해 드리는 것이 옳았고 또 그렇게 했더라면 이번 질문이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문답을 통해서 2002.11.5.에 앞서 질문하신 분과 당시 글을 읽고 기다렸던 모든 분들께 답변자가 약속을 성실하게 지키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2. 답변자는 당시 욥6:4보다 15:13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전체가 하나의 이치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명확한 성구들을 가지고 먼저 교리를 체계화하게 되면 애매한 성구들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원래 위치를 찾아 명확한 교리 체계 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나면 제일 난해절들만 남게 되는데 그 난해절들은 다른 성구 전체로 짜여진 교리체계에 의하여 최점{으로 그 뜻이 확정됩니다. 혹 숨겨진 뜻이 나타나지 않으면 최소한 그 성구의 해석 방향만은 잡히게되어 있습니다.
마치 아이들이 퍼즐 맞추기를 할 때, 다른 조각과 맞추어 볼 것도 없이 막 바로 제 자리를 찾아서 놓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쉬운 조각들이 몇 개 있습니다. 주로 외곽에 위치한 것들입니다. 이것들을 제 자리에 갖다 놓고 나면, 그 다음에는 먼저 자리를 잡은 그 조각을 뒤 따라 자리를 잡게 되는 조각들이 있습니다. 이런 조각들은 원래 생긴 모양만 보고 이것이 무엇일까? 라고 연구하면 해결이 나지 않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제 자리를 다 잡고 나면 마지막 남는 조각들은 그 조각만 봐 가지고는 도저히 백영희목회연구회에 들어갈 자리가 없겠다고 싶은 것들만 남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들을 순서대로 다 맞추고 나면, 제일 마지막으로 몇 자리가 남게 되고, 그 남은 자리를 보고나면 그때서야 이런 조각들도 자기 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답변자가 '영'에 대한 교리와 관련하여 성경 전체를 통해서 애매한 성구로 본 것은 욥6:4을 비롯하여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구들은 '영'에 대한 교리 체계 전체로 해석하면 금방 해결이 됩니다. 그러나 욥15:13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백목사님께 직접 문의를 드렸습니다. 많이 연구하고 살펴본 뒤에 혼자 해결할 수 없어서 질문했던 내용이었기 때문에 2002.11.5. 질문자께도 답변자의 기억만으로 전달해 드리는 것보다는 그때 기록을 그대로 제공하여, 질문자께도 백목사님의 지도를 직접 받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일반 질문에 대하여는 일일이 백목사님께 배웠던 자료나 관련 내용들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 성구는 특별했기 때문에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3. 참고로, 공회 내에서 원어적 시각에서 해석하는 분도 있습니다. (부산공회2. 홈 인용)
욥기15:13에 관하여
1. (욥기15:13)에 “네 영으로 하나님을 반대하며”라고 할 때 ‘영’으로 번역된 말의 히브리어 원어는 ‘루-아흐’입니다. 이 단어는 성경에 보면 마음(창26:35, 출35:21)으로, 혹은 정신(삿15:19, 왕상10:5)으로도 번역되어 있고, 영혼(욥기10:12)으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히브리어 사용에서는 일반적으로 혼과 마음과 영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루-아흐’는 주로 혼의 뜻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2. 따라서 질문하신 본문(욥기15:13)의 ‘네 영으로’ 한 것은 ‘네 혼으로’라고 번역되어야 올바른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