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고라의 족보에 대해(창36:14-16) 1244(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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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고라의 족보에 대해(창36:14-16) 1244(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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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질문 : 고라의 족보에 대해(창36:14-16) 1244(쉬)

창세기를 읽다가 생긴 의문이 있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1. 고라의 족보에 대해서

‘14-시브온의 손녀 아나의 딸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이러하니 그가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에서에게 낳았더라
15-에서 자손중 족장은 이러하니라 에서의 장자 엘리바스의 자손에는 데만 족장, 오말 족장, 스보 족장, 그나스 족장과
16-고라 족장, 가담 족장, 아말렉 족장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엘리바스로 말미암아 나온 족장들이요 이들은 아다의 자손이며‘ (창36:14~16)

14절에서는 고라가 오홀리바마의 아들인데 16절에서는 엘리바스로 말미암아 나온 족장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성경을 잘못 이해한 것인지 아니면 잘못 기록된것인지(그럴리가 없겠지만) 궁금합니다.

2. 포켓성경(성서원)에 나온 주석이 맞는 말인지?

((창36:18) 오홀리바마의 아들들 - 대부분의 족장들은 에서의 손자들이었는데(15-17절), 유독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들만이 족장의 명단에 올라 있다. 이것은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이 다른 아들들보다 탁월하며 일찍부터 세력을 크게 확장하였음을 보여 준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제가 볼땐 오홀리바마의 아들들만이 족장의 명단에 특별히 올라 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다른 아내의 아들들도 족장의 명단에 똑같이 기록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위의 주석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앞뒤 문맥상이 아닌 다른 성경구절을 통해서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이 탁월하였다는 것을 설명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 성경은 호적등본으로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그때마다 필요한 것만 기록합니다.

1. 창36:11의 엘리바스 아들은 6명으로, 창36:15-16에서는 7명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선 11절에서 6명의 아들은 '데만, 오말, 스보, 가담, 그나스, 아말렉'이고
15절-16절에서 7명의 아들은 '데만, 오말, 스보, 그나스, 고라, 가담, 아말렉'입니다.

'고라' 한 사람이 추가 된 것은, 14절의 오홀리바마의 아들 '고라'와 다른 인물입니다.

2. 성경의 인물 기록은 우리나라 족보나 호적등본 식으로 올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창4:1-2에서 아담의 아들은 가인과 아벨이라고 했는데, 흔히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담에게는 그 두 아들'만' 있었다고 의미를 강조해버리는 수가 많습니다. 성경이 족보나 호적등본식으로 기록되었다면 그렇게 이해되겠지만, 아담의 자녀 문제를 두고는 성경이 그 자손의 숫자와 남녀 성비 등은 기록하지 않고 단지 가인과 아벨의 두 신앙노선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자녀들에 대하여는 단순히 언급을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여기 엘리바스의 자손에 대하여도 11절과 15-16절에서 그 숫자가 달리 기록되었는데, 그 기준 역시 그런 경우입니다. 에서 자손의 호적등본 또는 족보를 기록한 것이 아니고 그 자손들 중에서 기억해야 할 사람들을 여러 각도에서 기록한 것입니다. 엘리바스의 아들들을 기록하는 11절에서는 '고라'라는 이름을 빼고, 그 대신 엘리바스 자손 중 족장들을 기록하는 15-16절에서는 '고라'라는 이름을 넣게 되었는지, 여기까지 헤아리고 깨닫고 살피려면 성경 해석은 단 1장도 제대로 앞으로 나갈 수 없을 만큼 깊어지고 복잡해집니다.

우선 성경 전체를 통해서 잘 알고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을 자꾸 알아가고 실행해가면 이런 부분까지 점점 밝아지게 되는 앞날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그 가정의 가족관계를 알기 위해 만일 호적등본이 아니라 '주민등록 등본'을 떼본다면 호적등본과는 그 아들들의 숫자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알리고 가르칠 면에 따라 성경은 기록되기 때문에 필요 없는 부분은 최대한 줄이고 있습니다. 성경 해석을 할 때는 늘 요21:25절을 기본으로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예수님의 족보를 두고도 누가복음 3장과 마태복음 1장은 아주 그 기록이 다릅니다. 이는 착오나 모순이 아니라, 각각 우리에게 알리고 가르칠 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백목사님의 호적등본을 떼보면 자녀가 7명으로 나오지만, 하늘나라 신앙등본을 떼보면 여기 답변자가 하나 더 추가되어 백목사님의 자녀가 8명으로 기록될런지? 여기 홈에서 '총공회'교단의 소속 교회들을 소개했지만, 답변자가 대화하는 상대방과 그 내용에 따라 공회 교회는 '6교회' '30여 교회' '70여교회' '150여 교회' '200여 교회' '수백 개 교회'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성경 해석의 다양성

성경 해석은, '그렇게 해석하면 안 된다'고 막아야 할 경우는 참으로 희귀합니다. 성경 다른 곳에서 금하거나 모순이 되는 경우가 아니면 일단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 해야 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성구 하나만 가지고 해석한다면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성경 전체를 조금씩 알아가고 넓혀갈수록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으나 이 해석이 훨씬 더 정확하다'는 단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포켓성경'의 해석은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 해석이 그 성구를 성경 전체와 연결시켜 얼마나 정확하게 해석했느냐는 것은 성경 전체를 꿰뚫고 와야 비로소 감이 잡힐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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