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모세를 여호와께서 갑자기 죽이려 하신 이유(출4: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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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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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54
3. 질문 : 모세를 여호와께서 갑자기 죽이려 하신 이유 (출4:24-26) 421
출4:24-6에 여호와께서 모세를 갑자기 죽이려 하셨던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답변 : 복음사역자는 먼저 자신을 깨끗해야 함을 가르친 것입니다.
1. 본문 전개를 우선 살펴보셨으면
이스라엘 구원을 위해 모세를 불러 출발시킨 순간입니다. 80세가 되도록 준비만 했는데 이제 사명을 맡았으니 일할 장소로 출발하는데 이제 맡은 일의 내용은 하나님의 자녀를 붙들고 있는 바로에게 바로의 장자를 죽여서라도 하나님의 자녀를 구원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명을 맡은 모세를 하나님이 먼저 죽이려고 했고 아내 십보라가 아들을 할례시킴으로 모세를 살렸습니다.
2. 이 본문이 가르치는 것은
① 하나님의 지성과 지공법을 가르칩니다.
세상 사람이 진리를 어기면 죽여 다스리고, 하나님의 자녀는 죄를 지어도 그냥 넘어가 주시는 하나님이신가?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고 공의로운 분이라 누구의 죄도 다 찾아내시며 누구의 죄라도 그 값을 갚게 합니다. 바로가 하나님의 자녀를 붙든 죄를 지었으니 그 장자들을 다 죽이려고 작정하셨으면 동시에 그 일을 맡은 모세에게 대하여도 그 법에 온전한지를 살피십니다.
모세는 그 법을 어겨도 그냥 넘어가고 바로는 원수 마귀의 사람이니 같은 법을 어겼는데도 쳐야하는 것은 하나님의 지성 지공법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세상을 치고 하나님의 백성을 불러내는 이 일에 모세를 앞세웠습니다. 그렇다면 모세가 바로에게 바로를 심판할 법을 하나님께 받아 가는 것입니다. 모세가 바로를 치려고 받아가진 그 법은 우선 그 법을 들고 있는 모세에게부터 물어보고 있습니다. 그 진리법에 모세도 자녀의 할례를 잊었으므로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② 하나님의 지성과 지공법은 절대법이지만 그 적용은 산술 평균이 아니라 개별적입니다.
죄는 죄며 죄에는 반드시 형벌이 가지만 모르는 사람이 짓는 것과 아는 사람이 짓는 것에 대하여 그 처벌 순서와 정도는 다릅니다. 내 자식에 대한 매는 먼저 가고 빨리 갑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법을 어긴 데 대한 하나님의 처리는 그렇게 빠르고도 아픕니다.
다윗의 범죄나 모세가 훗날 이방여인을 취한 때는 여러 부인을 둘 수 있었던 때입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맡긴 사명과 구원직책이 너무도 크고 높기 때문에 세상과 달리 하나님은 정밀하게 계산하시고 더욱 크게 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지성 지공법은 어떤 죄라도 다 적발하고 누구에게나 꼭 같이 죄 값인 사망으로 치시지만 그 순서와 정도는 받은 은혜가 많을수록 또 사랑할수록 그 댓가가 철저하다는 것입니다.
3. 모세에게는 털어 버릴 흠, 씻어 버릴 죄가 있었으며 사명이 지극함으로 그 처벌도 극단이었습니다.
① 모세가 미쳐 잘라내지 못했던 더러움, 모세가 깜빡 잊고 있었던 일부를 치신 것입니다.
모세가 구원 사업을 위해 준비하던 80년에는 그렇게 급박하게 치지 않았습니다. 세월 속에 만들어가며 때가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제 구원 사업 첫걸음으로 출발하는 이 순간, 하나님께서는 가장 먼저 지공지성의 법으로 쳐 죽일 사람은 모세였습니다. 그에게는 육체의 더러움, 정욕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 아직도 없애야만 하는 흔적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② 할례란 더러운 세상 정욕을 제한다는 표시입니다.
우리 몸의 일부이면서도 '정욕'을 상징하는 살 갖을 잘라내는 것이 할례입니다. 모세 속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세상 미련, 세상 욕심. 비록 모세 자기의 것이 아니라도 모세가 책임지고 있는 식구 자기에게 있는 것까지 하나님은 살펴보고 계십니다.
③ 레:4, 속죄제사는 같은 죄라도 제사장의 범죄를 가장 크게 진노하심을 가르칩니다.
평민 한 사람의 죄는 암염소로 족장은 수염소로 속죄해야 합니다만 이스라엘 온 백성 전부가 지은 죄와 제사장 한 사람의 지은 죄는 수송아지로 속죄하게 하여 그 비중을 같게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지은 죄와 제사장 한 사람의 지은 죄를 같은 비중으로 보시는 이 성구는 오늘 복음을 수종드는 이들에게 잘하면 하늘의 지극히 큰 상을 약속하는 동시에 잘못이 있으면 온 백성이 받을 전체의 형벌을 짊어져야 하는 지극히 큰 책임을 얹어 놓았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복음 사역자는 그 일을 맡을 때 모세와 같이 80년이 부족하다는 심정으로 조심하고 떨어야 할 일입니다. 자기를 과대 포장해 가며 스스로 교회의 윗자리를 향해 돌진하는 이들은 세상 자리만을 보았지 복음의 자리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교계가 교회나 교계의 각종 직분을 맡으려고 선거운동을 하며 여러 홍보수단이 발달되고 있음은 믿는 자를 보겠느냐는 말씀대로라고 할 것입니다.
④ 그렇다면 모세는 출발한 다음에도 죄를 지었으니 진정한 출발은 언제 하겠습니까?
바로의 장자를 치고 이스라엘을 구하라는 사명을 두고는 모세가 할례 하나를 빼고는 다 준비를 하였고 흠 없이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출애굽 한 후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데려가는 과정마다 새로운 준비가 필요하고 새로운 일을 해야 할 때는 첫 출발 때와 같은 이치가 늘 해당됩니다. 아브라함이 비록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아브라함이 묵인을 하여 아비멜렉이 사라를 취하였다가 아비멜렉 집안 태가 전부 닫히게 됩니다. 그 태가 열린다음에야 아브라함도 이삭을 얻게 됩니다. 이삭이라는 복음의 혈통은 그냥 아무렇게나 얻어지는 일반 생명과는 아주 다른 특별 성결로 인도되고 있었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4. 오늘 우리가 배울 점이 너무도 큽니다.
목회자들이 강단에서 온 교인을 앉혀 놓고 마구 죄를 지적하며 세상사는 이치를 휘두르게 됩니다. 목회자가 자기 입에 담아 둔 말씀의 칼로 남만 끊어내고 잘라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칼을 들고 있는 그 사람에게 먼저 그 칼로 심판을 하고 계십니다. 선생 된 자들의 받을 심판이 더 크다는 말씀이 성경입니다. 자기를 먼저 정죄하고 자기를 먼저 치리하여 깨끗게 한 다음 남에게 들고 가야 될 '좌우에 날선 말씀의 칼'을 들고 있는 자리가 복음의 모든 직책들입니다. 알고 보면 얼마나 두려워 떨어야 할 출4:24-6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