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압왕이 아들을 번제로 드렸는데 왜 진노가 이스라엘에 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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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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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54
1. 질문 : 모압왕이 아들을 번제로 드렸는데 왜 진노가 이스라엘에 임했는지(왕하3:27)? 1550
질문내용은 왕하 3장27절 아래 내용입니다.
이에 자기 위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취하여 성 위에서 번제를 드린지라 이스라엘에게 크게 통분함이 임하매 저희가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더라 (개역)
모압 왕은 세자인 맏아들을 죽여 성 위에서 번제를 드렸다. 그러자 무서운 신의 진노가 이스라엘군에 내려, 이스라엘군은 진을 거두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공동번역)
본문 내용에 모압왕이 아들을 번제로 드렸는데 왜 이스라엘군에 진노가 임해서 철군했는지요? 악한영의 세력입니까? 궁금합니다.
답변 : 전쟁을 승리케 한 것은 유다 때문입니다. 전쟁이 끝나자 아합의 집은 즉시 쫓아낸 것입니다.
1. 왕하3장에는 이스라엘왕 아합의 아들 여호람과 유다왕 여호사밧 기록이 있습니다.
① 질문하신 왕하3장에 대한 소개
이스라엘나라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 남북으로 나뉩니다. 북쪽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10지파로 모였고, 남쪽은 '유다'라는 이름을 가지고 2지파만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던 왕이 아합인데 그 아들 여호람 때의 일입니다.
여호람이 모압을 치러가면서 유다나라 여호사밧을 불렀고 에돔왕도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물이 없어 어려움을 당할 때 엘리사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자 엘리사가 아합의 아들 이스라엘 왕을 봐서는 도와주지 않겠으나 유다왕 여호사밧을 봐서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승리할 것까지 알려줍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그날 모압을 치러간 3왕이 전쟁에서 승리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모압왕이 전쟁에서 지게 되니까 맏아들을 번제로 드리면서 자기 신에게 빌게 됩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대로 '이스라엘에게 크게 통분함이 임하매 저희가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더라'고 했습니다.
② 질문 내용은 '모압왕이 아들을 번제로 드렸는데 왜 이스라엘에 진노가 임해서 철군했느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 여호람의 아버지 아합은 그 죄가 이스라엘 역대 왕을 통틀어 제일 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합의 죄로 아합의 집을 멸하게 됩니다. 지금 이 본문에서도 아합의 아들이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왔지만 하나님의 진노는 여전했습니다. 다만 함께 한 여호사밧 때문에 그날 물도 찾아 주었고 또 그 전쟁을 승리하게 한 것도 여호사밧 때문이었습니다.
그날 전쟁을 이긴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긴 것이 아니라 유다를 긍휼히 여긴 것입니다. 유다 때문에 전쟁을 승리케 했으나 그 승리에 이스라엘이 끼여 있기 때문에 승리하자 말자 이스라엘에게는 하나님께서 따로 분노하시고 쫓아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승리하게 한 그 자리에 아합의 집을 쫓는 이스라엘과 아합의 아들이 있을 수 없도록 한 것입니다.
2. 하나님께 매 맞기로 되어 있는 노선과 소속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조건 용서하고 사랑한다고 사람들이 자꾸 팔아먹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 주셨으면 하고 생각하는 그 사람들의 바람일 뿐입니다. 택하신 백성을 구원할 때는 생명도 버렸고 또 회개하고 돌이키면 눈과 같이 양털같이 희게 하십니다. 그러나 회개를 거부하고 하나님께 맞서는 사람에게는 매를 드시되 사정없이 드는 분입니다. 또한 회개할 기회를 놓치고 선을 넘어가게 되면 회개할 기회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지금 아합의 아들 이스라엘왕 여호람과 그를 쫓는 이스라엘 군대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자세는 한결같습니다. 멸망시키기로 기간을 정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급해서 도움을 청하러 와도 쫓아내버립니다. 옆에 같이 온 여호사밧 때문에 여호사밧 먹어라고 물을 찾아준 것입니다. 여호사밧 때문에 승리케 한 그 전쟁에 아합의 집이 있자 전쟁이 끝나자 말자 당장에 쫓아버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