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주기도문 재 번역에 대해 971(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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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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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51
2. 질문 : 주기도문 재 번역에 대해 971(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신 일이 이름, 거룩은 구별. 아버지 하시는 일은 모든 피조물과 전혀 다른 차원이심을 알게 하시고 "라는 목사님의 설명을 보고 아! 그런 뜻이구나하고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목사님의 그 글을 읽고 주기도문을 하는데 이전에 느끼지 못하던 맛(은혜)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이름’을 하나님이라는 NAME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최근 국민일보를 보니까 ‘[예장통합]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문 초안 확정" 이라는 기사에 보면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는 ‘당신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고’라고 해야 원문에 맞는 번역이 되지만 하나님을 당신이라고 부를 경우 우리말의 정서상 적절하지 않으므로 2인칭 대명사를 명사로 대치해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고’로 번역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설명과는 감이 많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재번역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예장통합과 타 교단은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다르게 사용할 텐데 이것은 불필요한 변경 아닐런지요?
답변 : 주기도문을 재번역할 수 있는 신앙과 실력은 한국교 회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1. 예장 '통합'은 불교와도 한 자리에 앉을 수 있는 분들
그런 곳에서 나오는 말은 거의 전부를 무시할 수 있어야, 예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통합측 교단과 같은 곳에서 나오는 말은, 틀린 것은 원래 틀렸으니까 틀렸고, 옳은 소리는 그 말 자체는 혹 옳을지 모르지만 그 말을 어디다 써먹을지 그 용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듣고만 있어야 하지 섣불리 따라갔다가는 아주 큰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성경번역과 찬송가 가사 변경 문제가 나오면, 그만 '잘못된 조처'라고 큰소리를 쳐놓고 나서 뒤에 맞춰보면 100% 옳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주기도문은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 본문 내용대로입니다. 현재 주기도문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손을 보자는 것은 성경 전체를 새로 번역해야 한다는 논리선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2. 한국 내 모든 교단의 성경본문과 찬송가가사가 달라지면, 오히려 좋은 점이 많습니다.
신앙이 꼭 같을 수 없는 것이고 사람이 꼭 같을 수도 없는데 모든 교회가 꼭 같은 모양 꼭 같은 본문 꼭 같은 가사를 가지고 있다면 이는 무엇이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느 국가의 투표가 100%의 결과로 나왔다면 이는 너무나도 큰 위험에 빠진 사회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90%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이는 미개한 아프리카 수준이지 정상적인 사고와 분위기에서는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주기도문 사도신경 성경번역 찬송가가사 등을 완전하게 통일하자고 난리들이지만 그 주장하는 사람들은 신앙을 모르는 정치가들입니다. 그렇지만 그 주장을 따라 가는 사람들의 숫자는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100% 다 따라간다면 세상말로 말해서 이 사회가 건전한 사회일 수 없습니다. 건전한 사회라는 것은 자연스런 행동과 주장과 생각과 취향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두고 격렬하게 토론하고 비판하되 마침내 자기가 좋아서 택한 길은 남이 간섭할 바가 아닌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곳은 한국교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그 한국교계를 아주 많이 썩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교계가 사용하는 찬송가와 같은 찬송가를 사용한다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그들과 다른 찬송가를 사용하는 것이 필연적이며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달라야 한다는 선입관으로 노력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결과를 두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3. 찬송가사 주기도문 성경번역본이 교계와 달라도, 다른 것 을 설명할 수 있어야 신앙입니다.
안 믿는 사람이, 종교를 전부 하나로 통합해야지 왜 그렇게 여러가지로 나누어 혼란스럽게 하느냐고 지적할 때 그 말에 할 말이 없고 당황스럽고 그래서 그 말에 밀리는 사람이라면 아직 기독교 자체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교회라면 모든 것이 꼭 같아야 한다는 주장이나 인식을 상대할 수 없다면 신앙의 출발선에 있는 사람입니다.
왜 달라야 하는지, 왜 다를 수 있는지에 대하여 어느 누구를 만나도 이해를 시킬 수 있는 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통일찬송가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이곳과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 눈총 때문에 통일찬송가를 가방 안에 숨겨서는 다닐지라도 사람 보는 곳에서 들고 다니거나 펴놓을 수는 없도록 되어져야 옳을 것입니다.
한 마디만 덧붙인다면, 한국교회에는 주기도문을 번역할 수 있는 실력과 신앙을 함께 가진 분이 현재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마 현재 우리가 가진 성경과 찬송가사 주기도문 등은 우리 시대 뿐 아니라 예수님 재림 때까지 그대로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