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힘들 때 주기도문을 외우는 것에 대해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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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51
3. 질문 : 힘들 때 주기도문을 외우는 것에 대해 1568
목사님, 전 슬픔을 넘어 고통스러울 때를 요즘 들어 많이 겪고 있습니다. 그럴때 전 주기도문을 외웁니다. 그것 말고는 무슨 생각조차 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매 상황순간이 힘겹기 때문이랄까요
정말 하나님께서 기도를 듣고 계시는 거겠죠? 감정이 사라지고 믿음이 빨리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믿음 빨리 자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답변 : 주기도문을 그냥 반복하지 마시고 뜻을 새기며 반복 하시게 되면 큰 은혜와 복이 있습니다.
1. 주기도문을 의미 없이 반복하다 보면, 자칫 중 염불이 될 수 있습니다.
① 뜻 모르고, 중언부언 기도하면 이방인의 염불이 된다고 마 6:7에서 금했습니다.
중 염불을 들어보셨는가요? 뜻을 몰라도 그 소리만 반복하면 효험이 있다고 하여 '나무아미타불'만 무조건 반복하는 것입니다. '남묘호랑갱교'라고 밤새도록 온 몸에 땀에 흠뻑 젖도록 반복하는 사람들 보셨습니까? 부산에서는 일본식 이런 종파들을 만나보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주기도문은 주님이 직접 가르치신 기도문이므로 뜻을 모르고 외워도 상관이 없습니다. 주기도문을 중 염불에 비하겠습니까만, 연세가 많거나 하나님께서 원래 지적 능력을 주지 않아서 그 뜻을 분별할 수 없는 분들이면 성경 명문 기도문이니 반복하면 그 효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은혜를 주신다는 것은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우선 주기도문의 내용을 잘 배우시고 그 뜻을 새기면서 기도하셨으면 합니다.
기도 중의 최고 기도는 역시 '주기도문'입니다. 그 이상의 기도가 없습니다. 기도가 서툴어 대표기도나 기타 기도에 할 말이 없으시다면 주기도문으로 기도하시면 됩니다. 다만 그 뜻을 잘 배우시고 그 뜻을 새기면서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 뜻을 배울 수 있고 새길 수 있으며 충분히 주기도문을 그런 내용으로 적어주신 이유를 명상할 수 있는 보통 교인들이 아무 생각 없이 주기도문을 주문 외우듯 중얼거리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월급의 십분의 일을 습관적으로 아무 의미 없이 그냥 뚝 떼서 연보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릴 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또 의식이 정상이 아닌 분들이면 그 형편을 아시고 역시 기뻐 받으십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은혜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계속해서 알만한 신앙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신앙으로 정죄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정죄를 받는다면 오늘 유대교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알맹이는 빼버리고 껍데기만 남게 되면 천주교가 되거나 아니면 불교와 본질적으로 같아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2. 아는 가운데 자라가는 것이 신앙입니다. 믿음이 빨리 자랐 .으면 하십니까?
① 믿음이 자라는 첫째는, 아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셨고 그 들음은 바로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롬10:17에서 말씀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배워서 알고 그다음 그 말씀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뜻이 어떤 것이며 왜 그 말씀을 그렇게 적어주셨는지를 새기면서 주기도문을 외우셨으면 합니다. 아는 만큼 자라지 알지 못한 데에는 나가지 못합니다. 아는 것을 먼저 많게 하시고 높게 하시고
② 믿음이 자라는 둘째는, 행해 보셔야 합니다.
듣고 배워 아는 것을, 만일 실행하시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를 구경하실 것입니다. 아는 것이 1미터면 1미터 이상으로 실행하지는 못합니다. 그 이상의 세계는 배우고 알기 전에는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100미터 높이를 알게 되면 그 사람은 1백미터까지 올라 갈 수 있는 희망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 100미터를 올라가는 실제 걸음은 실행으로만 됩니다.
현재까지 아는 말씀부터 일단 단행하시고, 동시에 배우기를 힘써서 자꾸 배우면 실행할 수 있는 힘도 더해지고 동시에 실행했을 때 자기 믿음이 올라갈 수 있는 한계도 자꾸 높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③ 아는 면과 행하는 면은 앞으로 걸어갈 때 필요한 두 발과 같습니다.
이렇게 아는 것으로 한 걸음 내딛고, 행하는 것으로 또 한 걸음을 내 디디면,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척척 앞을 향해 단번에 쑥 자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아는 왼발은 자꾸 앞으로 내딛고, 행함의 오른발은 그 자리에 묶어 두시면 왼발 하나만으로 늘 걸어가도 혼자 자기 마음으로만 앞으로 나간 것이지 남이 볼 때는 그 자리에서 뺑뺑이만 돌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알고 배우는 왼발은 그 자리에 세워두고 행하는 오른발만 부지런히 움직여 대면 자기는 뛰고 나는 신앙이라고 하는데 남이 볼 때는 항상 제자리 걸음입니다. 신앙의 실제 진보는 단 한걸음도 없습니다.
아는 것으로 한 걸음, 행하는 것으로 한 걸음.
처음에는 걸음마를 해 보시고, 그 걸음마 한 발자욱에 몇 시간, 또는 며칠 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두번 걷기 시작하면 익숙해지고 균형감이 생기면서 조금 있으면 잘 걷는 사람이 되고 좀 더 걷다보면 뛰기도 하고 구르기도 할 수 있게 됩니다.